[3줄 글쓰기] (7/5) 오늘의 한 단어 - 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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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어느 날인가 과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선비가 내 배에 올라탔지.
이 양반이 맹랑한 게 아 글쎄 뱃삭이 없다는 거야. 허우대도 멀쩡하게 생겨가지고는,
한 번 눈 감아 주면, 대신 재밌는 얘기를 하나 들려준다던가. 그래서 좋다고 했네.
적적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그 양반 태우고 노를 젓기 시작했지.
이 양반 강을 이리 저리 찬찬히 보는가 싶더니 얘기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렇게 쉽게 건널 수 있는 강이지만,
나중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된다던가.
꺼지지 않는 횃불, 그것도 아 글쎄 빛이 막대기마냥 길게 쭉 뻗어서 나간데요,
그리고 무시 무시한 천둥소리를 내는 쇠막대기로 강 건너는 사람을 죽인다는 거야.
강을 넘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넘지도 못하게 한다는 거지.
강 북쪽과 강 남쪽이 전혀 다른 나라로 수 십 년으로 그렇게 갈라져 지낸데.
별 시덥지 않은 얘기면 강을 건너주고, 갓이나 도포라도 뱃삭으로 뺏을까 했는데,
하도 기가 막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그냥 허허허 웃고 말았지 않겠는가.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잘 쓰셨습니다. ^^
Kerna12님의 댓글
도대체 우짤라고 그러는거야. 여서 강북까지 갈라믄 어제 출발해도 모질라아.
하따 이거 참.. 다리가 다 떨리브네 그랴. 어디서 의뢰왔는지 알면서도 이럴건감?
품목도 다 정해졌고 수량도 얼추 맞음 됐지. 추가 제작건만 언능 넣으시라고. 우리 일 좀 하자고~ 하유 담배는 또 어디간겨.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그라고 이게 뭐유, 이게.. 제품명도 또 틀리고, 이거 또 대충 이렇게 처리한 게 내가 이러는 거 아니유. ..
잘 쓰셨습니다. ^^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잘 쓰셨습니다. ^^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의 댓글
IP주소를 보면 알겠지 요 댓은 제가 적은 겁니다...;;;
현재 글쓴당에 한해서 비회원 글쓰기와 댓달기가 가능한데
혹시 이것도 당주님의 의견이 반영된건가요???ㄷㄷㄷ
SDK님의 댓글의 댓글
200 포인트 적립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
강북으로 가는 그를 막기 위해 12,957번째 회귀를 했지만
그는 여전히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강북의 강변은 나무가 많아 강 너머의 초호화 빌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빌딩에 비치는 멋진 노을은 보너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계단에 앉은 사나이가 말을 걸었다. 옆에 찌그러진 맥주 두 캔과 손에 들고 있는 한 캔.
'네.. 하늘이 참 좋아요.'
'그렇죠. 그 친구도 이 하늘을 그렇게 좋아했었네요.' ..
잘 쓰셨습니다. ^^
나그네님의 댓글
명수형과 형돈이형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무한도전이 막을 내린지 오래이지만, 아직도 난 그때의 기억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적운창님의 댓글
알고 지내던 옆집의 S전자 부장 가족도 그렇게 분해되었다.
앞집의 L전자 차장 집도 그렇게 가족이 해체되었다.
난, 수많은 싸움 끝에 강북으로 이사갔다.
그 때 졌으면 내 삶은 많이 달라졌을까?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지인들에게 전화를 받곤 하지. 아침 그 밥 한 공기를 차리는 게 그렇게 지독하게 고독하다고..
잘 쓰셨습니다. ^^
하늘걷기님의 댓글
“과한 말씀입니다. 그저 허명을 얻은 무림 말학에 불과합니다.”
“하하, 어울리지 않은 겸양은 그만하도록 하지. 강북 무림의 세가 중에 우리 황보세가를 찾아온 것을 보면 강북 십웅 중에서 이 황보인이 제일 상대할만하다고 생각해서 온 것 아닌가?”
“저는 그저 태산권웅 선배의 천왕혼쇄권을 견식 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좋다! 내 오늘 태을문 신룡의 검이 그만한 이름값을 하는지 보겠다!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