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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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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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참가때문에 현재 일본 교토에 있습니다. 전시회 내에서 현지 평가로 상을 받으면, 마케팅적으로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큰 기대를 안고 참가했는데 ‘뭐? 잘 되겠죠!’ ^^ 그래서 일본에 온 김에 이곳의 자전거 문화(?)는 어떠한가 적어보겠습니다. 여행객의 시선임을 감안해주세요.
- ‘전기자전거가 많네~ 생활자전거는 더 많네!‘ 였습니다. MTB는 못 보고 로드는 많이 보였지만 아무래도 시내중심지이고 관광지여서 빕이나 저지를 입고 본격적(?)으로 타는 분들은 많이 못 봤습니다만, 교토는 큰 강도 있고 평지가 많아서 자전거 타기 좋습니다.
- ‘인력거인가 자전거인가?’ 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이시트를 장착한 생활형 전기자전거가 많습니다. 전시장 주변에 초등학교, 유치원 등이 있어서 그런가 아침시간에 많이 다니고 앞, 뒤로 시트를 달고 다니는 자전거들에 눈이 갔습니다. 간혹, 전기가 아닌데 똑같은 자전거를 타시는 어머님도…새삼 어머니의 파워를 본거 같아서 존경스러웠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부모님 선물이나 사야겠네요. 세리아 토끼가위나 ㅡ.ㅡ;
-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네‘입니다. 헬멧 착용? 많이 못 봤습니다. 인도 주행이 가능한 곳이 많아 출퇴근 시간에는 위험하게 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만, 성인 두명이 지나가기도 힘든 인도는 무조건 ‘자전거 인도 위 주행 금지’ 표지판이 붙어있고 그냥 봐도 자전거는 가면 안되게 생겼습니다. 비집고 트래픽을 피해 들어오는 오토바이는 봤습니다.
- 인도 가까운 도로 왼편 주행. 시내라 로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요철도 심하고 인도 쪽으로 경사가 있는 곳이 많아서 30c 이상? 32c 이상? 그래블이 아니면 힘들 것 같습니다. 정비가 잘 된 공유자전거를 타도 쏠림과 자잘한 충격이 느껴지는 곳이 많았습니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시내주행은 정차한 운송 트럭이나 차들이 있을 수 있고, 여행자라면 인도에서 천천히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 공유자전거, 킥보드가 여기저기 많고 일반 자전거는 10분에 800원, 전기류는 10분에 1,500원 정도였습니다. 다만, 자전거 전용 주차장에 세우지 않거나 대여/반납하는 곳에 세우지 않으면 벌금이 25~45만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가 아닌 건물의 안쪽으로 세워두면 일단 걸리지는 않는다 정도입니다.
- 마지막 제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자전거샵, 부품 가게 - 크기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했지만, 대부분 오프라인샵들은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부품들은 좋은 가격에 팔고 있어서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오래 둘러볼만한 크기의 샵은 그 중 한 곳 정도라 총 5군데 정도를 갔는데 아이쇼핑이 즐거웠습니다. 엔저에 면세라 저지나 고글정도?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총평이랄까요? ’정해진 룰을 대부분 잘 지킨다‘입니다. 안 지키면 비싼 티켓을 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행자가 많은 곳이고 이곳의 룰을 숙지하지 않고 타는 일본인, 저 같은 외국인 포함 위험해보이는 순간들을 목격하기도 하고 도로 가에서 역주행하는 분들도 있었으니 역시 여기서도 각자 알아서 안라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비가 많이 왔고 오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5일 차 이곳은 습하고 덥고, 숨이 턱턱 막히고 ‘마마챠리’라 불리는 따릉이 형태의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있지만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맞는 느낌은 여기서도 똑같이 좋네요. 그럼 미끄덩 조심하시고 수해가 없기를 기원하며 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 3
CJBRO님의 댓글의 댓글
@Jager님에게 답글
분지였군요; 자세한 것은 몰랐습니다. 햇빛 아래에 서 있으면 위험하다는 느낌이긴 합니다. 교통요금은 정말 많이 비쌉니다. ㅜ.ㅜ 가급적 벨을 안 울리는게 매너? 라고도 하던데 뒤에서 다가와 조용히 지나갈 때 깜짝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Jager님의 댓글
분지 지형이라 특히 더 덥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마을버스같은 대중 교통으로 구석구석 연결해 주지만 일본은 그런 면에서 불친절한 편이고
교통요금도 비싼 편이라서 자전거 정말 많이들 이용합니다.
아침에 나가보면 생활 자전거들이 정신없이 다니는데
최근에 갔을 땐 급격하게 늘어난 전기 자전거들이 무섭게 달려오는걸 보니 좀 겁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