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후방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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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도 옆 자전거길에서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도 튀어나오고 자동차도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구간이 있어서 천천히 다닙니다.
교차로를 얼마 안 지났을 때였습니다. 뒤에서 전자벨 소리가 났고, 저는 속도를 줄이며 뒤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 때, 뒷바퀴 오른쪽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있었고 자전거를 멈춰 뒤돌아보니 뒤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뭐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지만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간대였고, 큰 대로변이라 어둡지 않았는데…
잠시 뒷쪽을 바라보니 인도와 자전거도로 사이 풀숲에서 누군가 자전거를 일으키더군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저보고 가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신경질적으로 꺼지라는 듯한‘ 순간적으로 저도 화가 났지만 쓰러졌던 자전거에 올라타며, 인도 쪽으로 달려오는 걸보고 저도 자전거도로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를 쌩하니 지나갈 때 보니 헬멧도 안 쓴 볼트몬스터 운전자시던데 ‘천천히 다니세요.’라는 말을 못했네요. (이게 글을 쓰는 지금도 화가 나네요.)
‘본인도 크게 다칠 뻔했고, 저도 다칠뻔한 상황이었는데 아무런 교훈도 없이 또 다시 자기 빨리 가겠다고 달려나가는 것을 보며, 오늘 일에서 교훈이나 가책을 느끼지 않고 또 저렇게 타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너무 갔겠죠…오늘, 지금 쯤이면 몸 여기저기 아플 듯;
바퀴가 작은 쪽이 부딪힐 때 오늘 상황처럼 타고 넘어가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전기자전거들은 20인치 휠이나 더 작은 쪽이 많고 전기힘으로 토크가 걸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전기자전거 보급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등록, 교육, 전, 후방 번호판 장착 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전거, 킥보드(스쿠터), 전기자전거, 개인용 이동수단들이 넘쳐나는데 무조건 법제화가 좋다는건 아니지만, 안전에 관한 부분들이 조금 더 세세하게 규정되고 지켜지길 바래봅니다. 저희집 주변에서 픽시랑 두명씩 타고 역주행 오는 킥보드들을 마주칠 때 좀 힘듭니다.
아무튼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왔고, 새벽 우렁찬 배달 오토바이? 소리에 잠을 깨서 잠도 다시 안 오고 해서 적어봤습니다. 밖에 번개도 번쩍번쩍하네요.
모두 안라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CJBRO님의 댓글의 댓글
멍멍ㅋ님의 댓글
vulcan님의 댓글
욕보셨습니다. 사고 없어서 다행이에요
크리안님의 댓글
차간거리 안지킨 뒷자전거 잘못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