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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항공업계 SAF 도입에 요금 인상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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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lyCathay 112.♡.197.87
작성일 2024.09.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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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항공요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기존 항공유 대비 가격이 2배 이상 높은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으로 유지비가 늘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항공사들은 SAF 도입으로 요금 인상을 발표한 만큼 국내 항공업계의 항공권 가격 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대한항공의 국산 SAF 활용 국제선 정기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27년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1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총회에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의무화하기로 결의한 시점이다.
SAF는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나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항공유와 물리·화학적 성질이 동일해 항공기 개조 없이 섞어 사용할 수 있다.
SAF 사업에는 대부분 국적 항공사와 국내 정유사들이 참여한다. SAF 혼합유 사용 의무화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9개 국적 항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 정유사가 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인천-일본 하네다 노선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인천-구마모토) ▲아시아나항공(인천-하네다) ▲이스타항공(인천-간사이) ▲제주항공(인천-후쿠오카) ▲진에어(인천-기타큐슈) 등이 연내 순차적으로 SAF를 급유한 항공기를 운항한다. 다만 SAF 혼합비율, 급유 기간 등은 항공사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부터 SAF 사용 의무화를 추진한다. SAF 활용 의무화가 확정될 경우 국적 항공사들은 국내 출발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를 1% 혼합 급유해야 한다. 이를 통해 2023년 국적 항공사의 연간 운송량 기준으로 16만톤(t) 수준의 탄소배출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승용차 5만300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이다.
문제는 SAF의 가격이다. 현재 SAF의 시세는 일반 항공유의 2~3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폐식용유 등으로 생산돼 기존 원유 대비 공정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3년 집계한 정유업계 생산 SAF 가격 추정치는 평균 2600달러 수준이다. 이는 기존 항공유 대비 3배가량 비싸다. SAF 도입 확대 시 장기적으로 항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우려에 정부는 ▲운수권 배분 시 운임 인상 수준 반영 ▲항공사의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SAF 이용 승객에 대한 혜택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또 정부는 SAF 1% 혼합으로 인천-프랑스 파리 기준 1명당 추가 비용이 6000원 수준이며 항공사들이 SAF 사용으로 탄소배출권 구매를 덜하게 돼 실질적인 비용 인상 요인이 낮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글로벌 항공업계는 이미 SAF 도입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다.
유럽 최대 항공그룹 루프트한자는 SAF 사용 비용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2025년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출발 모든 항공편에 최대 72유로(10만70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자회사인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스위스항공, 유로윙스 등도 항공권 가격 인상 방침에 동참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오는 2026년부터 SAF 활용 항공사에 승객 1인당 3~16달러(4000~2만1000원)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현재 정부가 밝힌 운임 인상 대책에 기대고 있지만 업황에 따라 이익 편차가 큰 국내 LCC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댓글 3

지조님의 댓글

작성자 지조 (203.♡.117.83)
작성일 09.05 15:39
이제 막 시작한 댄공제외 SAF 많이 쓸 것도 아니면서 운임 인상을 벌써부터..
그리고 SAF도 사업초기라서 그렇지.. 나중에 가면 유가(?)가 내려 갈텐데 말이죠..

A35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350 (172.♡.95.43)
작성일 09.05 17:42
@지조님에게 답글 훌륭한 핑계거리죠. ㅋㅋ

건더기님의 댓글

작성자 건더기 (112.♡.35.146)
작성일 09.05 18:08
SAF 아직 10%도 안넣으면서 참 핑계 대단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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