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커피 초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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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련 소모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찾으니 보이질 않네요.
중부 지방에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것으로 예보되던데 다들 무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어젯밤 있었던 상상하기 어려운 참사가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가라앉는 오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겪었던 난리법석을 적으며 기분전환을 해볼까 합니다.
5월 1일, 부산으로 내려가 본가에서 살게 되면서 겪게 된 변화 가운데 하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인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침 식사와 곁들이는 커피에 대해 부모님은 상당히 만족해하고 계셨습니다.
머신을 들인지 1달이 넘어가기도 하고, 최근 추출할 때 소리가 좀 달라진 것 같아 (뭔가 막힌 것 같은 소리) '디스케일링'을 해보자 하고 달려들었습니다.
매일 3잔에서 많을 때는 10잔 이상 추출을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홈카페보다 추출량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해서요.
다소 불안했던 점은 제작사(딜리코)에서 디스케일링을 권하지 않고 구연산으로 청소할 것을 권하고 있다는 점과 '가스켓 터짐' 관련한 보고들이 꽤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과연 디스케일링을 하던 도중 마무리 시점에서 터지더군요.
급하게 가스켓을 주문하고, '어차피 새 가스켓이 오면 장착해야 하니까 분해나 해보자' 하고 머신을 뒤집어(가벼운 게 이럴 때는 좋습니다) 보니 가스켓이 살짝 돌아가 있습니다.
딜리코 CRM3605S의 가스켓은 원형 고리에 두 부분으로 날개가 나 있는 형상으로 그룹헤드 결합부분과 맞물리게끔 되어 있는데 이게 약간 돌아갔던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틈이 없도록 주의하며 재결합해서 시험삼아 추출하니까 일단 정상적으로 추출은 됐습니다.
그것이 문제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가스켓 주문하면서 스팀 피처와 포타필터 등 악세사리를 폭풍결제한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어리석음" 으로 치부하고 넘어가야죠, 뭐...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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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이 있어 수정하려고 하는데 계속 오류가 나네요.~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이 기회에 신고하고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다음에 찾아뵈어야 하겠습니다~
![](https://damoang.net/plugin/nariya/skin/emo/damoang-emo-029.gif)
설중매님의 댓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유리병에 플라스틱 튜브까지 구비해놓으니 '그런 걸 다 장만해야 해?' 하고 놀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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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torch님의 댓글
좋은 계기인데 이럴 때 지르셔야죠.
저도 이렇게 지릅니다. ㅋ
자책하실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