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옛생각이 떠오른 고양이 슘봉이.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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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2024.07.06 23:05
38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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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더웠습니다.


이래저래 주중에 하지 못했던 집안일들을 하고,

특히 슈미와 많이 붙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대략 7시 이전)은 아직 마피아 물이 덜 빠진 대봉이가,

밖이 밝아졌지만 아직 집사에게 조금 치근덕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집사가 다가가니 대봉이가 자리를 피하는걸 보니 마피아 물이 거의 다 빠져가는 타이밍인 듯 합니다.



이럴 땐 늦지 않게 얼른 십전대봉탕을 만들어야 합니다.





삑! 삑! (물 데우는 소리)

드르륵.. (츄르 꺼내고)

[포크가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 (츄르를 물에 타는 소리)

딸칵! (소고기 트릿 뚜껑 여는 소리)



대봉이의 귀는 생각보다 많이 밝읍니다.





대봉이 : 집사, 나 마피아 대봉이댜옹..!! 얼른 간식을 바쳐라옹..!!










대봉이가 아주 우렁차게 꺙꺙 거립니다.








슈미처럼,

평소에도 이렇게 꺙꺙 해주면 얼마나 좋니 대봉아..?








대봉이 위치로!!



대봉이 : 위치로!!!








의기양냥 대봉이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위치로 향합니다.








캣타워로 날아오를 추진력을 모은 뒤,









쨤푸~!!








캣타워 2층에 안착합니다.









먹기 위해서는 등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봉이도 잘 알고 있읍니다.








한 층만 더 올라가봅니다.








그렇게 대봉이는 이른 아침 마피아 물이 다 빠지기 전,

십전대봉탕을 먹었다고 합니다.


(뭐야, 소고기 트릿은 안넣어줬네요...? ㅋㅋㅋㅋㅋ)





주말은,


하자보수의 날입니다.



가까운 지인은, 입주 후 한 3달 간은 매주 하자보수 한다고 생각하라고 하던데,

저희 집은 다행히 그 정도까진 아닙니다.





문제는,

이 집을 접수한 슈미는,

하자는 꼼꼼히 관리감독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슈미 : (빠직!) 집사, 오늘은 무슨 하자건이냐옹..? 



아, 그… 걸레받이 파손 건입니다.





슈미 : 내가 직접 가서 수리 상태를 확인할거니깐, 기사님께 그리 전달해달라옹..!!









슈미가 하자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슈미 : 집사, 파손부위가 커서 아예 교체를 해주신다고 하니 다행이댜옹.. 날도 더운데 주말에 오신 기사님에게 꼭 시원한 음료 한 잔 대접해드려라옹..!!



기사님 고생하신다고 신경 많이 써주는 슈미, 참 착합니다.



(여기부터 TMI)

특히나 오늘은 메인 기사님이 젊은 조수분을 데리고 오셨었는데, 젊은 친구가 저희가 내어드린 복숭아 잘 먹었다고 환하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곤 약 17년 전 제가 아파트 현장에 있었을 때가 기억이 났었습니다.


2005-2007년 군생활을 하며, 축구 하나를 보자며 유럽을 가겠다는 꿈을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덕에 2007년 한여름~초가을까지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아직 사람들이 입주하지 않은 아파트 현장에서 근무하며 돈을 모아 약 40일 정도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아무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부터) 그 후 유럽을 다녀와 한달 정도 사람들이 입주한 세대에 비데를 설치해드리는 일을 했었는데,

비데를 설치하러 세대를 돌아다니며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더랬습니다.


일을 봐드리는 동안 옆에서 이런 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분도 계셨고,

마치고 갈 때 감사하다며 음료 등을 주는 분들도 계셨는데,

오늘 그 환하게 미소를 띄던 친구의 모습에서, 약 17년 전의 제 모습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도 그때의 저보다 더 뜨거운 무언가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하자 보수하는 것을 열심히 관리감독하는 슈미와는 달리,



외부에서 벨 소리가 나고,

낯선 외부인의 목소리,

이런저런 평소에 듣기 어려운 수리할 때 발생하는 소음까지… ㅋㅋㅋㅋㅋㅋㅋ



대봉이에겐 낯선 것들 투성이 입니다.






대봉아..  이제 좀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니?








대봉이 : 집사.. 하자고 뭐고 집사가 신경쓰지 않으면 굳이 보이지 않는 것들이고, 생활에 지장 없는 것들은 고만 넘어가라옹…!! 주말에 자꾸 침입자 만들지 말라옹..!! 나 적응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댜옹…!!



다행히 이제 하자는 딱 한개 남았습니다.



대봉아 딱 하나만 봐주라~! 😁😁😁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날은 많이 습하고 덥지만, 시원하게 주무셔야한댜옹..!! 좋은 밤 되시라냥..😍





슘봉 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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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49.♡.218.16)
작성일 07.06 23:08
대봉아, 십전대봉탕이 아니라 쇠고기트릿도 빠진 일전대봉탕을 맨들어주는 집사... 너무하는 거 아니냐옹..? ㅋㅋ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6 23:30
@시커먼사각님에게 답글

어.. 음... 아니 그... 그게 있잖아요.....

오늘의 슘봉 나잇은 실패입니다 😭😭😭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7.06 23:13
짧지만 간만에 쫄보이 뚱땅을 봐서 기분이 좋읍니다.
쫄봉아 십전대봉탕은 재료가 10가지 들어가야 진퉁이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6 23:31
@kita님에게 답글

대봉이 : kita 삼쵼..!! 집사 조지도록 하게땨옹..!!! 🐯🐯🐯

설중매님의 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7.06 23:18
가성비가 떨어지는 용기를 가진 대봉아
십전대봉탕을 먹었으면 호랭이 기운이 솟아야하는거 아니냥? ㅋ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6 23:32
@설중매님에게 답글

대봉이 : 설중매 삼쵼..... 철썩같이 믿고있던 내 십전대봉탕이 일전 또는 기껏해야 이전대봉탕이었다니... 봉대장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댜옹... 🐯🐯🐯🐯🐯🐯

그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저 (112.♡.175.168)
작성일 07.06 23:19
대봉아
너 속았당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6 23:33
@그저님에게 답글

대봉이 : 그저 이모.. 이 배신감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게땨옹.. 집사 조지는게 제일 빠른 길일 것 같긴 하댜옹..🐯🐯🐯

삼알배엽바척님의 댓글

작성자 삼알배엽바척 (218.♡.32.67)
작성일 07.06 23:21
간만이 잘지내는거 보러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6 23:34
@삼알배엽바척님에게 답글

슘봉이 : 삼알배엽바척 삼쵸온~~~! 오랜만이댜옹.. 🦁❤️🐯😍 우리 잘 지내고 이땨옹.. 삼쵼도 잘 지내고 계셨냐옹?? 🦁❤️🐯😍

삼알배엽바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삼알배엽바척 (218.♡.32.67)
작성일 07.06 23:48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네 어찌저찌 살아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7 04:02
@삼알배엽바척님에게 답글
슈미 : 삼알배엽바척 삼쵸온~ 항상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쟈옹 🦁❤️ 우리가 응원한댜옹..❤️

클라인의병님의 댓글

작성자 클라인의병 (117.♡.226.185)
작성일 07.07 00:10
대봉이 첫 번째 계단 오르는 점프가 '묵직'하네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7 09:44
@클라인의병님에게 답글
우리 대봉쓰 퓨마보다 더 뚠뚠한거 보면 묵직한거 인정해야겠습니다. 😭😭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87.55)
작성일 07.07 00:35
저 소심하게 물 정말 조금 탔는데도 까여서 손으로 찍어서 먹이고 제발 좀 먹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겨우 먹였는데 십전대보탕 보니 물이 한강 수준인데 저걸 잘 먹네요. 저거 잘 먹는 것만으로 대봉이 최고예요.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7 09:53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저희도 대봉이 식탐 덕분에 가능해요.. ㅋㅋㅋ 슈미는 저래 주면 안먹는답니다. 😅😅😅

호호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호바 (39.♡.75.92)
작성일 07.07 02:50
위치로!!!! 이거 저희도 하는데 ㅋㅋㅋ 위치로 하면 두 마리가 각각 간식놀이 할 자기 위치로 갑니다. 간식은 못참찌😆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7 09:54
@호호바님에게 답글
오.. 콤토리 군기 바짝 들었군요... ㅋㅋㅋㅋㅋ 참고로 슈미는 위치로!! 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

키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키단 (222.♡.80.154)
작성일 07.07 06:26
허당선생 대봉이..
일전짜리도 잘 먹는다냥~~
언제쯤이나 슈미눈나처럼
야무져질꺼냐옹?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7 09:55
@키단님에게 답글
대봉이 : 키단 이모.. 일전짜리 대봉탕라서 얼마나 먹어야 눈나만큼 야무져질지 감도 안온댜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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