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121.♡.3.57)
2024년 7월 6일 PM 11:05 · 수정됨(07. 07. 09:55)
오늘은 많이 더웠습니다.
이래저래 주중에 하지 못했던 집안일들을 하고,
특히 슈미와 많이 붙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대략 7시 이전)은 아직 마피아 물이 덜 빠진 대봉이가,
밖이 밝아졌지만 아직 집사에게 조금 치근덕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집사가 다가가니 대봉이가 자리를 피하는걸 보니 마피아 물이 거의 다 빠져가는 타이밍인 듯 합니다.
이럴 땐 늦지 않게 얼른 십전대봉탕을 만들어야 합니다.
삑! 삑! (물 데우는 소리)
드르륵.. (츄르 꺼내고)
[포크가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 (츄르를 물에 타는 소리)
딸칵! (소고기 트릿 뚜껑 여는 소리)
대봉이의 귀는 생각보다 많이 밝읍니다.

대봉이 : 집사, 나 마피아 대봉이댜옹..!! 얼른 간식을 바쳐라옹..!!

대봉이가 아주 우렁차게 꺙꺙 거립니다.

슈미처럼,
평소에도 이렇게 꺙꺙 해주면 얼마나 좋니 대봉아..?

대봉이 위치로!!
대봉이 : 위치로!!!

의기양냥 대봉이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위치로 향합니다.

캣타워로 날아오를 추진력을 모은 뒤,

쨤푸~!!

캣타워 2층에 안착합니다.

먹기 위해서는 등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봉이도 잘 알고 있읍니다.

한 층만 더 올라가봅니다.

그렇게 대봉이는 이른 아침 마피아 물이 다 빠지기 전,
십전대봉탕을 먹었다고 합니다.
(뭐야, 소고기 트릿은 안넣어줬네요...? ㅋㅋㅋㅋㅋ)
주말은,
하자보수의 날입니다.
가까운 지인은, 입주 후 한 3달 간은 매주 하자보수 한다고 생각하라고 하던데,
저희 집은 다행히 그 정도까진 아닙니다.
문제는,
이 집을 접수한 슈미는,
하자는 꼼꼼히 관리감독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슈미 : (빠직!) 집사, 오늘은 무슨 하자건이냐옹..?
아, 그… 걸레받이 파손 건입니다.

슈미 : 내가 직접 가서 수리 상태를 확인할거니깐, 기사님께 그리 전달해달라옹..!!

슈미가 하자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슈미 : 집사, 파손부위가 커서 아예 교체를 해주신다고 하니 다행이댜옹.. 날도 더운데 주말에 오신 기사님에게 꼭 시원한 음료 한 잔 대접해드려라옹..!!
기사님 고생하신다고 신경 많이 써주는 슈미, 참 착합니다.
(여기부터 TMI)
특히나 오늘은 메인 기사님이 젊은 조수분을 데리고 오셨었는데, 젊은 친구가 저희가 내어드린 복숭아 잘 먹었다고 환하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곤 약 17년 전 제가 아파트 현장에 있었을 때가 기억이 났었습니다.
2005-2007년 군생활을 하며, 축구 하나를 보자며 유럽을 가겠다는 꿈을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덕에 2007년 한여름~초가을까지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아직 사람들이 입주하지 않은 아파트 현장에서 근무하며 돈을 모아 약 40일 정도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아무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부터) 그 후 유럽을 다녀와 한달 정도 사람들이 입주한 세대에 비데를 설치해드리는 일을 했었는데,
비데를 설치하러 세대를 돌아다니며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더랬습니다.
일을 봐드리는 동안 옆에서 이런 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분도 계셨고,
마치고 갈 때 감사하다며 음료 등을 주는 분들도 계셨는데,
오늘 그 환하게 미소를 띄던 친구의 모습에서, 약 17년 전의 제 모습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도 그때의 저보다 더 뜨거운 무언가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하자 보수하는 것을 열심히 관리감독하는 슈미와는 달리,

외부에서 벨 소리가 나고,
낯선 외부인의 목소리,
이런저런 평소에 듣기 어려운 수리할 때 발생하는 소음까지… ㅋㅋㅋㅋㅋㅋㅋ
대봉이에겐 낯선 것들 투성이 입니다.

대봉아.. 이제 좀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니?

대봉이 : 집사.. 하자고 뭐고 집사가 신경쓰지 않으면 굳이 보이지 않는 것들이고, 생활에 지장 없는 것들은 고만 넘어가라옹…!! 주말에 자꾸 침입자 만들지 말라옹..!! 나 적응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댜옹…!!
다행히 이제 하자는 딱 한개 남았습니다.
대봉아 딱 하나만 봐주라~! 😁😁😁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날은 많이 습하고 덥지만, 시원하게 주무셔야한댜옹..!! 좋은 밤 되시라냥..😍
슘봉 나잇 ♡
댓글 (20)
-
시시커먼사각
24.07.06 · 49.♡.218.16
대봉아, 십전대봉탕이 아니라 쇠고기트릿도 빠진 일전대봉탕을 맨들어주는 집사... 너무하는 거 아니냐옹..? ㅋㅋ -
노노래쟁이s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7.06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mwiS8UGy_a6a52ccd3e72b3038c15ace3700ae79e19209e4b.gif]
어.. 음... 아니 그... 그게 있잖아요.....
오늘의 슘봉 나잇은 실패입니다 😭😭😭 -
Kkita
24.07.06 · 119.♡.237.81
짧지만 간만에 쫄보이 뚱땅을 봐서 기분이 좋읍니다.
쫄봉아 십전대봉탕은 재료가 10가지 들어가야 진퉁이다. -
노노래쟁이s
→ kita 작성자
24.07.06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3WDfZd5a_944d8845f897b284afc8dabc73a9a2ec0e71cc24.gif]
대봉이 : kita 삼쵼..!! 집사 조지도록 하게땨옹..!!! 🐯🐯🐯 -
설설중매
24.07.06 · 211.♡.2.238
가성비가 떨어지는 용기를 가진 대봉아
십전대봉탕을 먹었으면 호랭이 기운이 솟아야하는거 아니냥? ㅋ -
노노래쟁이s
→ 설중매 작성자
24.07.06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I7pBsLz3_16a9e489448c0d57755ee84655a3ac198725729b.gif]
대봉이 : 설중매 삼쵼..... 철썩같이 믿고있던 내 십전대봉탕이 일전 또는 기껏해야 이전대봉탕이었다니... 봉대장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댜옹... 🐯🐯🐯🐯🐯🐯 - 그
그저
24.07.06 · 112.♡.175.168
대봉아
너 속았당 -
노노래쟁이s
→ 그저 작성자
24.07.06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NuiWZfAg_aa36a2c5e2930ea4b39231f54a559d9618135981.gif]
대봉이 : 그저 이모.. 이 배신감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게땨옹.. 집사 조지는게 제일 빠른 길일 것 같긴 하댜옹..🐯🐯🐯 -
삼삼알배엽바척
24.07.06 · 218.♡.32.67
간만이 잘지내는거 보러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
노노래쟁이s
→ 삼알배엽바척 작성자
24.07.06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fwciND8Y_d5346e2000998d5bd611aed0855f68c10e7492a3.gif]
슘봉이 : 삼알배엽바척 삼쵸온~~~! 오랜만이댜옹.. 🦁❤️🐯😍 우리 잘 지내고 이땨옹.. 삼쵼도 잘 지내고 계셨냐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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