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개가 아들 견훤을 싫어한 이유로 추측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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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2.128
작성일 2024.07.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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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설에 따르면..

아자개는 의외로 친신라적인 인물로서, 그가 근거지로 삼던 사벌주, 즉 상주는 5세기부터 신라 왕실과 유착된 지역이었습니다.

상주 지역은 신라 왕실의 직할지로 군사력을 제공해 6부를 누르고 중앙집권화를 가능하게 해줬고, 그 대가로 신라 왕실은 사벌주 출신 인재는 골품제를 무시하고 보통은 경주 사람들이 맡던 왕실 친위대인 시위부의 병사와 장교로 체용해줬죠. 

거기에 삼국통일 전쟁 과정에서 전쟁에서 능력을 보이면 6두품이나 진골은 되야 받는 장군같은 직위도 내려주다보니 사벌주는 신라의 가장 충성스런 지역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사벌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토호로 지내고 아들도 신라군에 입대시켜 출세가도를 타려던 아자개 입장에서는 친신라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신라가 약해지니 자기 지역을 장악하고 장군이라고 칭했을 뿐 딱히 신라에 저항한 건 아니고, 다른 호족들 하던대로 트렌드를 따른거죠.

그래서 당시 경상도, 충청도 일대에는 성주나 장군을 칭하면서도 신라에 충성하다가 나중에 궁예, 견훤의 침략으로 복속되는 사례가 흔합니다.


그런데 견훤은 그걸 처음부터 부정하고 자신을 사벌주 입장에서는 원수지간인 백제의 왕을 자처한데다가

기껏 엘리트 출세코스인 신라 장군이 되도록 빽을 써줬는데 배신했으니 신라에서의 입장이 곤란해졌죠.

거기에 견훤은 신라를 장악하려고 자꾸 아자개의 근거지 근처인 낙동강 서안에서소백산맥 일대를 공격했으니 당연히 경게할 수밖에요..

아이러니한 건 이렇게 견훤과 아자개는 척을 졌지만,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이후 견훤의 자손들과 아자개의 자손들은 화해해서

아자개 자손들이 왕을 해봤던 견훤을 따라 견씨로 성을 정하게 됩니다.

댓글 3 / 1 페이지

어리둥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어리둥절 (211.♡.29.142)
작성일 07.19 12:13
아파서 아개개개개 아개개개 하던것만 생각나네요 아자개 ㅠㅠ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118.♡.7.18)
작성일 07.19 12:17
머루주가 달죠.
견훤은 왜 부정하고 배신했을까요.
 왕이 되고 싶어서였겠죠?

concep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oncept (223.♡.253.189)
작성일 07.19 14:07
한때 아자개는 자신이 신라 진흥왕의 9대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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