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동양에서 어중간하게 돈 있는 사람이 걸리던 병
코
코미 (180.♡.243.17)
2024년 7월 19일 PM 03:33 · 수정됨(15:56)
조회 1,146 공감 0
각기병입니다.
이유는 바로 백미 때문입니다.
어중간하게 돈 있는 사람들은 백미밥을 원없이 먹을 순 있지만 반찬은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처럼 김치나 장아찌 같은 것들을 먹어 비타민 B1 결핍증인 각기병에 자주 걸렸습니다.
차라리 돈이 없으면 현미나 잡곡밥을 먹다보니 비타민 B1 결핍이 드물고, 돈 많으면 고기나 야채 과일을 풍부하기 먹어 영양이 충준했죠.
그러다보니 17~19세기 한국과 일본에선 이상하게 수도이자 대도시던 한양과 에도에서 각기병이 자주 나타났죠.
그럼 지금은 왜 각기병이 드무냐… 당장 가장 흔하고 저렴한 라면만 해도 비타민을 필수로 넣게 규제할 정도라 일부러 걸리려 노력해야 걸릴 정도거든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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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NECASTLE
24.07.19 · 39.♡.79.180
반대로 쌀밥만 먹는 상류층 중심으로 생긴 각종 성인병도 문제라서 이런 부분을 소설과 영화 붉은 수염에서 잠깐 다루고 있죠. 풍속화에서도 간간히 등장하는데, 쌀밥 위주의 식사만 해서 고도비만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림도 있습니다. -
코코미
→ PINECASTLE 작성자
24.07.19 · 180.♡.243.17
중하급 무사는 각기병, 고위층 무사는 비만이나 당뇨가 유행했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차라리 농민들이나 상인들이 영양균형은 더 나았다고 하니 뭔가 아이러니 하더군요. -
PPINECASTLE
→ 코미
24.07.19 · 39.♡.79.180
위에서 언급한 영화에서도 붉은 수염 의사가 다이묘에게 처방전 하나 떼주고 돈 많이 받아가죠.
하지만 그렇게 해도 다이묘는 잡곡 먹기 싫어서 또 오게 될 거라는 걸 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차피 전근대에, 특히 일본에서 단백질류를 많이 섭취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덜 정제되고 다양한 영양성분이 있는 걸 먹는 쪽이 생존에 유리한데... 말씀하신대로 그 쪽이 하위층이었죠.(문제는 영양 불균형보다 영양소의 절대량 자체가 적다는 거...) -
고고도리
24.07.19 · 112.♡.64.214
역시 맛있는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군요. -
코코미
→ 고도리 작성자
24.07.19 · 180.♡.243.17
맞긴 해요. 그런데 요즘엔 저 풀떼기와 잡곡밥이 더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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