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을 살리는 다섯가지 방법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오늘 다모앙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대장님의 댓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https://damoang.net/free/1368457
그동안 많은 앙님들이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다모앙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후원할 방법을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장님 제발 서버비 좀 받으세요..!”
“자원봉사 개발자님께 뭐라도 후원하게 해주세요..!”
이런 앙님들의 요구를 어떻게 하면 실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1.
지금 대장님은 서버비 모금을 안 받으려 하십니다. 그렇다면 다모앙의 엄청난 서버비를 감당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서버 부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고, 둘째는 디지털 재화를 판매하는 것이고, 셋째는 서버비를 마련하기 위한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개발자님들이 노력하고 계시고 둘째는 지금 아래의 게시글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s://damoang.net/free/1369119
저는 세번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광고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문제점부터 설명드릴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다모앙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도 광고가 휘리릭~ 하고 지나가버립니다.
그래서 광고 노출 시간이 짧고 광고가 있던 왼쪽 공간이 텅 비게 됩니다.
그런데 다모앙은 앙님들이 댓글을 적극적으로 다는 편이어서 스크롤이 긴 게시물이 많고, 그래서 텅 빈 공간에 광고를 계속 보여줄 수만 있다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뉴가 보일 때만 이 배너들을 같이 스크롤 하다가 메뉴가 더이상 안 보일 때는 배너를 고정하는 것입니다.
말보다 동영상으로 직접 보면 이해하기 쉽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플로팅 배너 예시 동영상..!
2.
다음으로, 우리가 개발자님들께 마음껏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다모앙의 메모 기능, 추천인 목록 보기 등 우리가 다모앙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들이 자원봉사 개발자님들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개발자님들을 후원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다모앙 개발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해외의 성공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은 여러 사람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글에서도 다모앙 개발 생태계와 후원 문화가 다모앙 성장을 위한 선순환의 큰 축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지난글 보기]
https://damoang.net/free/1116228
지금은 앙님들이 누구에게 어떻게 후원하면 되는지 방법을 몰라서 못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이미 누가 어떻게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의 릴리즈노트가 그것입니다.
여기에는 개발에 기여한 존경스러운 앙님들의 닉네임과 기여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목이 숫자로만 되어 있다보니 조회수가 안 나올 때는 100~300 정도로 매우 낮아서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목을 버전 대신
‘오늘의 다모앙 기여자 (7.24.)’
또는
‘이주의 다모앙 기여자 (7월 4주차)’
이렇게 표현하고 잘 보이는 곳에 공지하면 많은 앙님들이 누가 다모앙에 기여하고 있는지, 어떤 점이 새롭게 바뀌고 나아졌는지 더 많이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이 글에 적혀있는 존경스러운 앙님들의 닉네임을 보고 후원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닉네임 옆에 후원 버튼을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 다모앙에서는 글 작성 중에 @ 와 함께 닉네임을 입력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앙님의 닉네임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이 화면에서 닉네임만 분문에 넣을지 아니면 후원 버튼과 함께 본문에 넣을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앙님들이 오늘의 기여자가 누구인지 본문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닉네임 옆의 후원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됩니다.
후원 버튼을 누르면 개발자님들이 회원정보에 미리 등록해둔 후원 링크로 연결합니다.
그러나 개발자님들이 후원을 안 받겠다고 후원링크를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있겠죠?
그럼 내가
쪽지함에
팡 팡
기프티콘을 쏘면 되겠죠?
후원 링크를 등록하지 않은 경우
‘기프티콘 보내기’ 창을 띄워서
기프티콘 이미지를 첨부할 수 있게 합니다.
아무 기프티콘이나 사서
바코드 찍힌 이미지를 개발자님 쪽지함으로 보내버리면 강제 후원 성공! ㅎㅎ
3.
다음으로 개발자님들이 무엇을 개발하면 좋을지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앙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앙님들이 불편해 하는 점은 무엇인지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앙님들의 긍정 피드백과 부정 피드백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다만 이런 의견들을 자유게시판에 많이들 남기고 계시다보니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 중 무엇이 피드백인지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앙님들이 다모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부정 피드백은 웬만하면 참고 묵히다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경우에만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앙님들이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전용 게시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게시판 이름이 ‘유지관리’이다 보니 앙님들이 이름만 보고는 게시판의 성격을 알기 어렵고 여기에 말하면 되는 것인지 잘 몰라서 그냥 자유게시판에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지관리 게시판이 사이트 맨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접근성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유지관리 게시판의 이름을 알기 쉽고 직관적인 ‘건의사항’ 게시판으로 바꾸고 게시판의 위치를 메뉴의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게시판 이용률이 높아져서 앙님들이 기능요청이든 불편사항이든 버그제보든 아니면 정책제안이든 이곳에 편하게 남기게 되고 건의사항에 대한 찬반 토론도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4.
다모앙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많은 개발자 앙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언제든지 개발 참여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다모앙 개발에 참여하려면 먼저 다모앙 개발방에 입장해야 하는데요, 입장을 신청하는 게시판 이름이 그냥 ‘디스코드 입장 신청’으로만 되어있어서 이름만 보고는 게시판의 목적을 알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시판 이름을 ‘개발 지원 신청’으로 바꾸고 신청하신 분께는 디스코드 입장 초대링크와 다모앙 개발환경 구축 방법, 다모앙 깃허브, 노션, 피그잼 링크 등을 통합 안내해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개발자님들이 다모앙 개발환경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커 환경으로 만들고 계시고 매뉴얼도 만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5.
이렇게 다모앙의 개발 생태계가 잘 돌아가면 좋은 기능들이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은 곧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신규 회원 유입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회원이 증가하면 좋은 글들도 많아지겠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앙님들의 정성글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좋은 글을 많이 보게 해야 사람들이 다모앙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것이 곧 광고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정성들여 글을 써도 6시간만에 추천글에서 내려가고, 오늘 기준의 추천글을 보는 메뉴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활성화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어제의 추천글’ 보기 기능을 제안드렸었는데요,
https://damoang.net/free/922622
이번에는 그것을 좀 더 발전시켜서 날짜 기준 뿐만 아니라 추천수 기준으로도 필터링 하는 방법을 제안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추천컷 기능’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게시판에서 추천수가 10개 이상인 글만 보고 싶을때, 추천수가 50개 이상인 글만 보고 싶을 때 원하는 추천 컷수를 눌러서 시간순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입니다.
이미 몇몇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 방법인데, 기존의 방법들은 콤보박스를 눌러야 하는 과정이 추가되어 사용에 번거로움이 있었기에 좀 더 쉬운 사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UI를 제안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앙님들이 시간컷과 추천컷 중에 원하는 방식으로 추천글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추천글 정렬을 기본 12시간으로 하면, 6시간은 짧고 24시간은 길었던 기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6.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은 개발자 앙님들의 참여를 필요로 합니다.
다모앙 만들기에 관심 있는 개발자님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damoang.net/makeang/2
기적님의 댓글의 댓글
예, 저녁에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DK 법인에 대한 직접 후원은 법적 제한이 있으므로 디지털 재화를 어떠한 형태로든 판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실물 굿즈 판매는 이거저거 일이 많아지는 문제와 굿즈 업체 측이 판매액의 상당한 퍼센트를 가져가는 이유로 계속 하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근데 저는 현금 후원이 제일 좋읍니다... 한달에 3천원 정도면 부담도 없을거같구요
이거저거 일이 많아지면 대장님이랑 봉사하시는분들도 피곤할거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