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중도 아닌 다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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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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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에 구순 중반 독거할매가 사십니다
하늘에 먹장구름이 밀려오는데 혹시나싶어
아래층 기웃거려보니 노모차가 안보입니다
노치원에서 아직 못오셨구나싶어 좌불안석입니다
비옷들고 우산들고 마중을 가볼까
들락날락
에이
설마 누구라도 부축해주시지않을까
한바탕 폭우 지나가고 한 이십여분
대문밖에서 서성이니 저만큼 오시네요
얼른 달려가 우산받쳐 뒤따라와 노모차 넣어드리고
현관에 잘 들어서시는거만 확인후 올라오려니
한사라고 잡아 당기십니다
으 ㅡㅡㅡ
큰일났습니다
할매집은 찜통입니다
춥다고 에어컨은 언감 선풍기도 안돌리십니다
그거 무서워 열변 마음으로 안부묻고 한번
들여다 봅니다 ㅠㅠ
ㅎㅎ오늘도 잡혀?들어가 할매 침대옆에 앉습니다
이제 할매의 녹음기?를 들어드릴시간입니다
백 스물두번쯤 들었지싶은
이것도 안먹는다
저것도 맛없다
얼른 죽어야 할긴데 ,,,
손주가 연예인이었다
쌍둥이 낳았는데 아직 얼굴 못봤다
한삼십분 들어드리다보니 등짝은 땀으로 흥건해지고
어느뽀인트에서 도망을 쳐야 하나
네
그렇습니다
전 다중 인격자입니다
댓글 5
/ 1 페이지
그저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취미가 누구하소연 들어주기였는데
이젠 기력이 ㅠㅠ
이젠 기력이 ㅠㅠ
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은비령님의 댓글
'먹장구름' 은 오랜만에 보는 단어네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집까지 부축 정도는 해드릴것 같은데, 그 긴 시간을 찜통더위속에서 들어주신다는건 대단하신거죠.
저라면 돈준다고 해도 싫은 일인데요. -_-;;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집까지 부축 정도는 해드릴것 같은데, 그 긴 시간을 찜통더위속에서 들어주신다는건 대단하신거죠.
저라면 돈준다고 해도 싫은 일인데요. -_-;;
노래쟁이s님의 댓글
가장 힘들면서? 가치있는 행동이,
시간내어 부모님(어르신) 이야기 들어드리는 거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