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 (Washington DC) 에서 일하는 미국인이 보는 미국 대선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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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이 워싱턴 디씨이고, 지금도 업무 시간 중에 월급 루팡하면서 글 쓰고 있네요. 우버 타면 백악관까지 7분이면 갑니다. 시민권 획득되어서 미국인이 된지 꽤 되었구요. 선거는 민주당으로 등록해서 꾸준히 선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집을 부릴 때만 해도 앞이 깜깜했는데, 극적으로 조 대통령이 결단하는 바람에, 해리스 대 트럼프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뉴스 공장 예전 것을 들으니,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마찬가지다 라는 내용이 있었네요. 지금 현재 판세는 백중세로 돌아섰고, 기세는 해리스 쪽이 더 좋습니다. 일단 돈 모이는 것 자체가 기록을 세워서 민주당 쪽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구요.
오늘 버락 오바마와 미셀 오바마가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미셀이 나올 거라는 엉터리 예측들이 한국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심지어는 버락 오바마는 해리스의 무능을 보았기 때문에 지지 선언 안할거라는 엉터리 유튜브 내용들도 많더라구요. 대충 한국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미국쪽 소식 캡쳐해다가 영상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스윙 보터 층으로 여겨지는, 젊은 세대, 유색 인종 등등 해리스가 트럼프에 비해서 지지를 많이 얻을 계층들은 많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임명한 3명의 대법관 때문에 낙태 관련 유명 판례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낙태 이슈가 선거의 중심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또한, 하마스, 이스라엘 분쟁도 큰 이슈인데, 트럼프는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 버리겠다는 강경 입장이지만, 해리스는 이스라엘 자위권, 방어권을 존중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난민의 인도적인 지위에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해리스 남편이 유태계이라서, 남편이 방송에 나와서 해리스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적극 지지한다고 명확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엄마가 인도 사람이라서, 인도계라서 인도 출신 미국 사업가들이 지원할 것은 예상 가능하구요, 트럼프 쪽 부통령 후보 부인이 인도 사람이긴 한데, 아무래도 해리스 쪽으로 인도계들이 더 지원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 쪽 부통령은 듣보잡이기도 하고, 말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미국 선거는, 인구 비중으로 보나, 백인 남성 표를 얻지 않고서는 이기기 힘듭니다. 그 때문에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의 후보들은 전부 백인 남성이구요. 6명 정도 후보군이 있는데, 8월 초 정도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트럼프 쪽은 조 바이든의 사퇴로 적잖이 당황한 것 같고, 메시지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78세 고령의 범죄자 대 전직 검사 출신 부통령 이라는 구도는 트럼프 쪽에서 바라지 않는 프레임이거든요.
민주당 지지자로서 현 상황이 낙관적이긴 하나 맘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 힐러리 때도 그랬거든요. 그때 트럼프가 이길지 누가 알았나요. 샤이 보수표가 작동하고, 여자를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저변의 심리가 작동하면 결과는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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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 분쟁에 대해 어느정도 조정해 주기를 바랬는데, 립서비스만 했지 실제로는 손놓고 있는 모양새였죠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ehdtkqorl123님의 댓글
SD비니님의 댓글의 댓글
joydivison님의 댓글
아직은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라고 보여요.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타임스케이프님의 댓글
다만 청년층을 공략하는 기세는 공화당 쪽이 좀 더 공격적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MZ세대로 부르는 층) 지켜보기론 공화당과 트럼프를 지지하는 MZ 세대들은 '오직 백인과 흑인들만이 진정한 미국인'이라는 희한한 인식을 또 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프리칸 아메리칸에 대한 배척을 넘어선 신종? 보수의 얼굴 같더라고요. 히스패닉과 동양인을 오히려 배척하고.
이들이 워낙 반 세계화 반 PC 틈새 정서를 잘 노리고 들어가는 것 같은데 (틱톡 등에서),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 MZ 보수 지지층이 분명 포스트 트럼프 공화당의 주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에 반해 민주 쪽은 이번 해리스 출마로 대선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겠으나, 물밑에서 들끓는 '날치기당한 워킹클래스 아메리칸 드림' 유권자층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략이 보이질 않네요... 트럼프 당선으로 프로젝트 2025가 '가동'될 경우에는 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방안은 있는지.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granta님의 댓글
스토니안님의 댓글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해리스 방한 했을 때는 만나서 아무것도 못 얻어내서…반도체인가 전기자동차인가 미국에 요구해야할 것들이 있었을 때인데..그냥 답답한 대통령이에요.
Serendipity4u님의 댓글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BARCAS님의 댓글
아.. 그전에 나아질 처지의 난민들이 남아있다는 가정하에서겠지요.
미국인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되는게 좀 나은선택지겠지만
한국인 입장에서는 왜바마와 왜바이든을 겪어본터라
차라리 트럼프가돼서 미국도 일본도 피똥싸는 구경이라도 좀 했음 싶기도 합니다.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는 동해를 빼앗겼고
그 빼앗긴 동해에는 조만간 핵오염수로 가득찰 예정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지 않는다는 보장을 누가 할수있을까요?
한국에게는 바이든이나 트럼프나 똑같은 양아치라서요..
Realtime님의 댓글
그걸 은근히 부추긴 인간이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치욕적인 일 입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
저는 이번 미국 대선은 절대로 프레임으로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민생문제가 이슈가 되고, 그걸 잘 설득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낙태 문제로 연일 뉴스가 쏟아지는데요, 실제 국민들 대다수는 별 관심도 없습니다. 여기에 관심 있는 소수들이 계속해서 이슈를 만들 뿐입니다.
국민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 제일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그것에 집중해야 할 겁니다.
저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습니다.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런 것이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낙태가 아닙니다.
아이디어님의 댓글의 댓글
헤리스가 어떤 메세지를 보내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갈릴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공학적이고 PC적 세상만 외친다면 지는 것이고 감세와 실질소득 올려줄 대선 공약들을 가지고 나온다면 이길 겁니다
트럼프의 그레잇 아메리카 어겐이나 수입관세나 세금인하같은 공약보다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놔야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의 비싼 물가에 대한 해결책을 누가 더 현실적으로 내놓을지에 따리서도 큰차이가 있을것 같아요
TallFescue님의 댓글의 댓글
미국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가치관의 차이로 출산율이 아시아처럼 되진 않겠지만 그 스트레스는 어떤 방식으로던 표출될겁니다. 그걸 잘 캐치하고 이용해 먹는 정치인이 득세하겠죠. 그러나 그 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도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는거지 해결은 안될겁니다.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디어님의 댓글의 댓글
정치공학은 정보소통이 단절된 시대에서나 약발을 받던 이론입니다. 넷플릭스 돌풍이 대표적인 정치공학 드라마이고 정치공학적 정치는 대중이 주인이 아닙니다. 그런 정치를 기성정치, 정치꾼, 야합정치 이런 권모술수의 정치를 말하는데 미국에서 그게 덜 먹힙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힐러리이고 트럼프입니다. 미국은 지금 기성정치꾼들에 진절머리가 나있어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치매로 엉뚱한 소리를 안할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