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땡추란 멸칭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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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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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승려 중 막장짓을 하는 파계승을 땡추라 하는데 그 유래는 조선시대의 승려 출신 조폭이라 할 수 있는 당취(미륵비적)입니다.
여기서 땡추, 땡초라는 말이 나왔죠
원래 당취는 민간에 탁발을 다니는 승려였는데 이들 중에 무뢰배나 파계승, 몰락하거나 반체제 성향을 가진 양반들이 이쪽으로 몰려들어 무리를 짓고는 평범한 승려들을 괴롭히거나 아예 반란 세력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숙종실록에 장길산과 더불어 반란을 모의한 운부입니다. 소설과 드라마로 나온 장길산에서 장길산의 스승 위치로 나오는 늙은 승려죠.
또 양반들을 납치해 참회(물리)를 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서 당취들에 따라 변산 참회, 지리산 참회, 금강산 참회가 달랐다고 합니다.
변산 참회는 몽둥이로 볼기짝을 두들겨 주는 것, 지리산 참회는 뼈가 깨지고 살이 터지도록 몽둥이로 쳐서 불구로 만들기, 금강산 참회는 걍 저승으로 보내버리기였죠.
금강산 당취들이 제일 강경파라서 그랬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엔 그럼 이런 게 있었는가?
없는데 그 이유는 고려 시대의 승려 출신 무력집단은 철저히 왕실과 호족과 유착되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반쯤은 관군에 가까웠고, 일본의 소헤이처럼 따로 놀며 독자세력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죠.
조선시대가 되어 불교가 국가와 거리가 멀어져 이런 반체제적인 무력집단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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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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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캣님의 댓글의 댓글
@잔망루피님에게 답글
동국대 근처 고기집에서 끝나는 시간에 샷다 내리고 단체류 가서 고기 술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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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쿨캣님에게 답글
고기를 먹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술을 마시는 게 문제죠. 고기는 몰라도 술은 확실히 계율에 어긋나거든요.
벗님님의 댓글
'변산 참회, 지리산 참회, 금강산 참회'라.. 요즘 가르침이 필요한 곳이 한 곳 보이기는 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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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루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