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례식장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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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후불제 상조 업체를 운영하다보니, 장례식장에 조문을 하고 나면 꼭 주변의 빈소를 둘러봅니다.
어느 상조 회사에서 왔는지도 한번 보고,
대략 상조 상품의 금액이 얼마인지를 예측해보기도 합니다.
얼마전, 지인 부모님의 빈소에 조문을 하러 갔다가 조문을 하고 습관 처럼 주변의 빈소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고인이 되신 분들이 나이가 젊었습니다.
이번 장례를 진행하는 의전 총괄에게 슬쩍 이야기 하니, 총괄께서 말씀을 주십니다.
"옆에 빈소는 아내가 암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하셨고, 건너편 빈소에는 남편분이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모두 자녀들이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얼마 전 전국 지부와 회의를 했었는데, 자살로 인한 사망이 요 근래에 들어서 급증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상황과 무관치 않은 듯 합니다.
또한, 젊은분들이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한다고 하니, 아마도 그 원인은 스트레스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위, 대장 내시경은 2년에 한번은 꼭 받으세요.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귀찮다고, 건강하다고 자부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계속 2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으며, 위 내시경은 1년에 한번씩 받으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서 내년에도 받을 예정입니다.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보험은 절대 해약하지 마세요.
간혹, 보험금 청구를 했는데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고 해약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해약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되도록이면 보험은 해약하지 마세요. 정작 필요할 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면 의료비를 감당 할 수가 없습니다. 다소 부담이 된다 하더라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관리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입니다. 가뜩이나 정권이 바뀌고 나서 파생되는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사업등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버티어낼 수가 없습니다.
본인들의 스트레스를 관리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술을 잘 안마시기 때문에 술에 대한 걱정은 덜 하지만, 담배를 끊지 못해서 참 걱정입니다. 조만간 끊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지금의 난세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개인의 건강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건강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본인을 위한 건강 관리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한 건강 관리이기도 하고,
이 어지러운 세상을 바꾸기 위한 건강 관리이기도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너구리남편님의 댓글
조금 아파보니 알 것 같습니다.
건강이 안따라주면 뭘 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건강만 하면 뭐든 못할까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Fatherland님의 댓글
인장선님의 댓글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그런데 담낭에서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추적하는데 더 커지고 하나 더 생기고;;;;
수술 받고 보니 악성은 아니었는데 그게 악성이었으면 지금 저는 살아있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계획에 없던 거라 저에게는 우연인데 그게 지금까지 살아? 있을 수 있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검사 같은 거 비싼 거 아니면 한번씩은 받아보세요.
골프이븐언제쯤님의 댓글
gomgome님의 댓글
행복격차 역시 심해지는군요
빅버그님의 댓글
라움큐빅님의 댓글
슈가님의 댓글의 댓글
라움큐빅님의 댓글의 댓글
미래파님의 댓글의 댓글
좀 의아하네요. 미국 의료비도 그정도는 아닌데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라움큐빅님의 댓글의 댓글
미래파님의 댓글의 댓글
'의심'의 의미가 아니라 저의 편협한 경험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라서요.
미국의 천문학적 의료비가 몇십억 이야기는 그쪽 시스템이 달라서 들어본 적 있는데,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25억이면 궁금하고 알아보고 싶네요. 저나 저의 주변에 닥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라움큐빅님의 댓글의 댓글
수술에 성형 수술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유방암 수술은 거의 감면이나, 성형쪽은 꽤 많이 나와서
그 비용이 가장 컸습니다. 그렇다고 유방암 수술과 성형 수술은 분리해서 볼 수 없는 수술이었습니다.
절제로 인해 가슴이 무너져서, 보형물 삽입등의 재건술이 필수적인 수술이라서요.
다만, 전절제가 아닌 일부 절제로 수술 규모가 작을 때에는, 몇 백만원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병발
의 정도에 따라서 수술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경우에는, 고비용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오해하시게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미래파님의 댓글의 댓글
유방암 수술로 인한 성형은 미용 성형이라기보다 치료의 성격에 가깝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건 전문가들의 영역이니.
덕분에 경험의 한계가 조금 확장되었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테드홍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