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놀이의 그 중간쯤 어딘가..(feat. 옵티머스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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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세트롤 58.♡.10.105
작성일 2024.08.08 17:31
31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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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하고 있는 이 짓이 취미인지 놀이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이 짓은 취미인가, 놀이인가!!!

그래서 취미가 뭔지 한 번 찾아봤어요.

간단합니다.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라 아니라 좋아서 즐기는 것'

…사실 이런 정의면 놀이도 여기 포함되는 것 아닌가 말이죠..


그러면 놀이의 정의는?

1. 여러 사람이 모여 즐겁게 놂

2. 재미와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


흠.. 1번은 혼자니까 아니고, 2번은 그럴 수 있겠네요.



그래서.. 개인적은 취미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이 있는 놀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한 장난감 만들기도 놀이가 아닌 취미로 완성하려면

뭔가 실력이 늘어야 하고,

장난감 만지는 따위의 일로 실력이 늘려면

결국 도색도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나는 장난질이 아니다!! 엄연한 취미야!'라고 최면을 걸기 위해!!

아래의 모델을 구입해서 색칠놀이를 했습니다. 히히힣





따란~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오, 이게 무슨 15세 이상이야… 19세 이상으로 해주라 ㄷㄷㄷ


디테일 살벌합니다. 

20대 봤던 트렌스포머를 영화에 가깝게 구현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쁩니다.

(근데 해당 모델은 2007년 영화에 나왔던 모델이 아닌, 최근 트랜스포머 범블비 버전입니다. ㅋㅋㅋ)



몸통…

금속파츠는 팔과 몸을 연결해주는 부분과 허리와 골반 연결하는 저 부분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다 플라스틱 ABS재질.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해당 부품들이 덩어리째로 저렇게 움직이는 기믹이 있습니다.

한참 만지고 놀았네 허헛….



등은 삼분할입니다. 앞으로 숙이면 옆의 동그라미 부분도 따로 움직이면서 공간을 마련하고

앞으로 숙여집니다.


다음 팔.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어릴 적 중2때 만들었던 아카데미제 비스마르크 전함이 생각나요.

그 어릴 때 힘들게 만든 게.. .다 만들고나니 엄청나게 디테일했었어요.

전시할 곳이 없어서 일주일만에 내다 버렸지만;


요 팔을 접으면...

이두박이 안으로 접히고, 삼두박 쪽이 모습을 드러내고,

팔꿈치 안쪽 몰드 부품이 위로 솟아오릅니다. 

통상적으로 프라모델은 다리도, 팔도 2중 관절입니다. 그래야 많이 접히거든요.



미완성 상태에서 만지작댔습니다. 오, 이런 기믹이.. 하고 감탄하면서. ㅋ



펴면 요런 느낌.



건담 만들 때는 외피 장갑 없으면 별루였는데,

얘는 벗기니까 오히려 좋아!

아 물론 저게 완전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다리.




얘도 접어보면…

이중 관절로 접히고,

대퇴 장갑이 아래로 내려가고,

무릎쪽 부품이 위로 솟고,

종아리 장갑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면서 저 두꺼운 다리가 접힙니다.




내부 프레임이 마음에 들어서 발도 장갑을 벗겨둘까 했는데..

얘는 그냥 오른발처럼 장갑 다 덮어야겠어요.


손도 색칠하기로 합니다.

원래 영화에서 저 색이 아니더라구요?



따란.

이거 다 붓도색입니다.

뭐 진짜 취미나 업으로 하는 분들처럼 

도색 부스 만들고 에어브러시, 컴프레셔까지 할 여력은 없으니깐용..




그래서 완성입니다. 아 좋네요. 뭔가 마음 어딘가가 흡족해집니다. ㅋㅋ



이런 기계적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내 안의 뭔가가 충족돼!!!!!



일단 붓도색으로도 이렇게 된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예전 같으면 도색은 꿈도 못꿨을 텐데 말이죠..



높이는 대충 32cm 정도 됩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좀 무거워요.(오히려 좋아)







이 녀석 덕에 한동안 즐겁게 놀았습니다.


와이프가 이 글을 안 보길 바라며 이만..


당원 투표하러 갑니다!!

댓글 2 / 1 페이지

777K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777KG (222.♡.99.129)
작성일 08.08 17:48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만들 엄두는 안 나고 하나 갖고 싶긴 하군요. ^^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포세트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세트롤 (58.♡.10.105)
작성일 08.08 17:52
@777KG님에게 답글 만들기 어렵진 않아요. 다만 시간이 좀...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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