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한 도서관이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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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2024.08.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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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 최근 그곳만 다니다

어릴적부터 다니던 교육청도서관에 간만에 와봤더니 리모델링을 거하게 했네요.

기조는 유소년중점공간으로의 탈바꿈이네요.

출입구에 작게 있던 유아용공간은 확 터서 그 공간 포함 로비까지 넓게 열린공간화 했고

유쓰존이라고 청소년전용공간이 생겼네요.

들어가보니 사서샘이 제지를 해요 청소년만 이용 가능하다고

잠시 둘러만 보겠다하고 보고 왔는데

게이밍에 적합해보이는 모니터와 피씨 그리고 늘어져 자는 청소년 두서넛 외엔 특색이 없네요

나오며 "청소년 전용이면 평일 낮엔 이용객이 없겠네요?" 물으니 

그렇대요.

하아~~~~쫌 운영의 묘가 필요할 듯


그리고 매점(+식당_수정했어요)이 없어졌어요.

디포리를 잔뜩 넣고 끓인 육수에 면발이 뚝뚝 끊기던 우동은 제게 도서관의 기억과 함께 떠오르던 추억이었는데

모르긴 몰라도 평일만 하던 백반도 주머니 가벼운 수험생들에겐 소중했을테고 

아쉽습니다.

작게 쉼터라고 있는데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있네요.

저처럼 도시락 먹는 사람, 햇반 돌리는 사람 다만 공간이 작아 아쉽고요.

저출산시대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좋지만

초고령사회에 노인을 위한 배려도 공공 도서관에서 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노인들은 객식구처럼 로비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들 계셔서  보기에 쫌..하긴 그분들이 책을 읽으실 수요가 크게 있어뵈진 않던데 문화적 수요야 발굴하면 되는거고 

여튼 달라진 환경에 마음이 어수선하네요.


댓글 11 / 1 페이지

돌마루님의 댓글

작성자 돌마루 (210.♡.188.248)
작성일 08.12 13:08
그냥 옛날 처럼 자유롭게 학습공간 있는곳이 좋던데... 점점 없애더라구요.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08.12 13:19
@돌마루님에게 답글 저는 도서관이지 독서실이 아니니 학습공간화하는건 반대합니다.
뭐든 적당히가 필요한듯요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08.12 13:10
매점이라기 보단 식당 아닌가요?
구내식당도 지원금(쌀?)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지면 닫지 싶습니다.
가격이랑 퀄리티 가지고 말 나오면 뭐 닫어야죠.
테마 리모델링은 지원금이 나와서 한 것 처럼 보이네요. 저출산시대에 왠말인가 싶습니다만...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08.12 13:16
@휘소님에게 답글 아! 매점+식당이었어요 ㅎㅎ
테마리모델링이라 해야 하나요?
글게요 저출산시대에 도서관 좋다고 애낳는것도 아니고ㅠㅜ

일리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79)
작성일 08.12 13:13
보통 도서관내 매점은  입찰로 들어오는데요.
당연하게도 이익을 내야하니까 딱히 싸지 않거나 친절도가 떨어지거나 하는 문제점이 많죠.
그 문제점은 보통 고스란히 도서관민원으로 들어오고
해결은 어렵고...
그러다 보면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08.12 13:17
@일리어스님에게 답글 어쩔수 없다는 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릴적부터의 추억이 있던 곳이라 아쉽네요

바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림 (125.♡.107.8)
작성일 08.12 13:25
도서관 시설 및 예산의 많은 부분이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쓰이고있는데 반해
아동청소년의 도서관 이용 비율은 15%내외라고 들었습니다
도서관의 주 이용층은 성인, 노인들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고민해봐야 할 내용인것 같습니다

여름숲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08.12 13:30
아동 청소년은 공부에 치여 도서관을 이용할 겨를이 없어요.
그와주  어제 도서관 건너편에 앉아 수학문제집을 펴놓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스카대신 여기 앉았구나 안쓰러워 보이다가 하루종일 폰을 끼고 게임 서핑 카톡을 하며 문제집이 몇장 못넘어가는걸 보고 제가 다 한숨이...

분홍돌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분홍돌고래 (115.♡.34.8)
작성일 08.12 14:10
@여름숲1님에게 답글 여름숲1 님이 느꼈던 그 뭔가 심란함을 저도 느꼈습니다. 말씀하신 곳이 고척의 근린공원이 있는 그 도서관 인 듯 합니다.
여러모로 삐까번쩍한데 뭔가 꺼림칙하고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에 이용하면서도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교육청 관할의 도서관이라서 아무래도 학생, 어린이 테마에 맞춰서 리모델링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정작 주 이용은 중 장년 층인 곳이거든요. 그 도서관이 ㅠ 그 동네 아가들은 학원 다니고 스터디 카페 가느라 이용을 안 하죠.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165.124)
작성일 08.12 14:14
@분홍돌고래님에게 답글 네 맞아요.
고척도서관
저와 비슷한 감회를 가지신 분이 계시네요.
제가 어릴적 코묻은 돈 백원을 이용료로 내던 시절부터 다니던 곳이라 애정이 깊습니다.
과연 맞는 방향성인가 의문입니다.

분홍돌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분홍돌고래 (115.♡.34.8)
작성일 08.12 14:52
@여름숲1님에게 답글 저도 그런 애정이 깃든 도서관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최근에 지어진 도서관이나 리모델링을 한 도서관들이 트렌드 인지 유독 유아, 청소년 층에 집중된 느낌입니다.
실질적 이용 대상은 배제되어가는 형국이죠.
열람실도 죽은 공간처럼 생각해서 휴게실이나 어린이 코너로 바꾸는 경우도 많고요.
공부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 돈도 여유롭지 못했던 시절에 도서관 열람실이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거든요.
이때의 경험으로 도서관이 복지의 개념을 포함한다는 걸 느꼈어요.
혹한 혹서기에 어르신들 무더위 쉼터로서 기능도 있고요.
헌데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죠.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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