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92_LDL 낮은 경우 파킨슨 발병률 상승, 뇌졸중(feat. 그레인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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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11.♡.206.209
작성일 2024.08.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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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46097321


요즘 잠이 좀 줄어서 7시간이 될까 말까 합니다. 덜피곤한 것으로 보아 업무가 줄어든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는 식사에 관련하여 글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수면입니다. 잘못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느라 식사관련 내용이 많을 뿐이지 술/담배/밀가루 끊는 것과 수면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식사/운동입니다. 오늘은 더울것 같아 헬스장에서 뛰었습니다. 행잉레그레이즈 10, 리버스 플라이 10, 레그익스텐션 10, 턱걸이 5회 실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분이 밀가루가 중성지방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 분 덕분에 생화학 기초까지 다시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생화학은 다행히 큰 변화가 없더라구요. 교과서를 다시 살까 하다가 예전 책에서 변한게 없어서 안샀습니다.

우리나라 심평원에서 삭감을 당하지 않으려면 LDL 160이상일때 고지혈증 약물을 처방합니다. 위험요인이 2개이상이면 130, 당뇨병이 있으면 100, 당뇨병이 오래되었거나 위험하면 치료기준을 계속 줄입니다. 대부분 의사가 LDL콜레스테롤을 보고 고지혈증을 처방합니다. 제가 졸업하던 2000년대에도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지질가설이 있었으니 오래된 가설이고 LDL을 낮출 수 있는 식단이 바로 흔히 말하는 식물성 기름을 먹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입니다.

밀가루, 밥, 떡, 면 등을 먹게되면 중성지방이 오릅니다. 또 한가지가 중성지방을 올리는 것이 술입니다. 저도 과거에는 중성지방/공복혈당/당화혈색소/간수치중 ALT가 상승한채로 몇년을 살았습니다. 보통 사회 초년생이 되면 심해집니다. 외식에 들어있는 정제탄수화물과 술 때문이죠.중성지방이 상승해있으면 여쭤보면 "탄수화물 중독이에요", "빵없이 못살아요", "분식 좋아합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몸은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나와서 혈당을 낮춥니다. 문제는 과도하게 낮아지게 되고 식욕이 오히려 올라가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중성지방이 좀 올라간건 술끊고 탄수화물 줄이면 정상화됩니다. 문제는 당뇨병이 없어도 고혈당 자체가 혈관과 뇌에 악영향을 줍니다. 다시말해서 당뇨병이 없어도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였더니 뇌 용적이 줄어듭니다.

혈당 상승시 혈관벽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은 예전에 설명드렸습니다. [잠든 당신의 뇌를 깨워라]에서 보여준 미국 내과학회지 내용입니다. 복습차원에서 다시 올립니다.


2006년 [내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인데, 혈관벽에 존재하면서 혈관을 보호하는 다당외피(glycocalyx)가 혈당 농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였다.

사진에서 보듯이 고탄수화물 식이는 혈관벽의 1차 방어선인 다당외피(glycocalyx)를 무참히 무너뜨린다. 다당외피가 벗겨진 혈관벽은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다.

'저탄수화물 식이(케톤식)'이다. 케톤식을 기본 대원칙으로 해야, 비로소 치매 예방과 치료의 스타트 라인에 설 수 있다.

잠든 당신의 뇌를 깨워라 p.152


그레인 브레인에서 고혈당이 어떻게 LDL콜레스테롤 산화를 가속화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찾았습니다. LDL이 높다고 다 같은 LDL이 아닌 것이죠. 과거에는 LDL의 크기를 이야기하였는데 그것보다 좀더 근원적인 접근은 LDL콜레스테롤도 지단백이다 보니 단백질이 있습니다. 그곳이 당화되는 겁니다. 그러면 흔히 말하는 산화를 50배 가량 증가시킨다는 겁니다. 산화된 LDL과 혈관내벽에서 다당외피의 합작품이 동맥경화를 증가시키는 겁니다.



LDL에 자유기 때문에 손상을 받으면 콜레스테롤을 뇌로 운반하는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점이다. 산화 작용이 LDL의 기능을 파괴하는 것에 덧붙어, 당분도 LDL에 결합해서 산화 작용을 가속함으로써 LDL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LDL은 더 이상 별아교세포에 들어가지 못한다. 별아교세포는 뉴런에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세포다.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연구를 통해 산화 LDL oxideized LDL이 죽상경화증의 발생에 핵심요인임이 입증됐다.그런 산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바로 높은 포도당 수치다. 당 분자는 LDL과 결합해서 모양을 바꾸어 놓기 때문에 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LDL이 산화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단백질과 당 분자 사이의 이런 반응으로 생기는 산물인 당화 단백질 glycosylated protein은 비당화 단백질 nonglycosylated protein과 비교해서 자유기 형성을 50배나 증가시킨다. LDL 자체는 적이 아니다. 고탄수화물 식생활이 LDL을 산화시켜 죽상경화증의 위험을 높이면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이면, LDL 분자가 당화되면 콜레스테롤을 뇌세포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그레인 브레인 p.138



간단히 이야기하면 당뇨병이 없더라도 고혈당에 노출되면 1. 혈관은 손상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LDL콜레스테롤은 면역반응/콜레스테롤 말초조직전달 기능이 있습니다. 2. LDL이 산화되어 동맥경화를 가속화 시킵니다. 더 무서운건 뇌세포는 70%가 지방인데 LDL이 산화가 되면 지방이 뇌로 전달되는 경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흔히 자기계발 서적에서 누누히 강조하는 뇌가소성에 기여하는 미엘린이 전기 절연체 입니다. 절연이 되려면 지성이어야겠죠. 고무나 플라스틱을 우리몸에서 만들수 없으니까요.

뇌로가는 혈류감소와 뇌세포재료전달감소 두가지, 즉 혈관성 치매(뇌로 가는 혈액 파열 또는 경색)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같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떡, 빵, 면, 밥 입니다. 고혈당이 살만 찌는게 아닌거죠. 고혈당으로 살찌는 메커니즘은 예전에 소개했던 것 같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뇌에서 사용하는 혈당 공급도 어렵게 만드니 당뇨가 있는 분은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치매 발병률이 2배 가량 증가하는 연구가 괜히 있는게 아닌것이죠.


치매와 함께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 있습니다. LDL 관련 파킨슨 관련 연구 결과가 그레인브레인에 총 3개가 나옵니다.


앞에 한개는 실제 논문을 살펴보았는데 결과가 뚜렷하지 않아서 제외하였습니다. 아래 두개는 초록에서 중요문구만 따왔습니다.


p.137 2008년 <운동장애 movement disorders>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LDL 수치가 제일 낮은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대략 35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p. 137 2006년 <미국역학저널>LDL 135 / LDL 85 비교위험도가 0.4이니까 LDL이 우리나라 관리기준인 130을 넘는 135인 사람 LDL>이 85로 낮은 사람보다 위험도가 40%가 낮다고 하니 역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요약하면 LDL수치가 낮은 사람이 파킨슨 병 위험도가 높은 겁니다. 하나는 LDL이 높은 사람이 위험도 40% 감소하고 하나는 LDL 낮은 사람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대략 350% 높구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내용은 당뇨병이 없어도 뇌가 위축됩니다. 2005년 신경학에 실린 그림입니다.


참고로 당뇨병 진단기준은 3개월간 평균 혈당을 볼 수 있는 당화혈색소기준 6.5% 이상입니다. 흔히 국가 검진에서 공복혈당 126이 넘으면 2차검진은 의원급에서 실시하면서 공복혈당을 한번더하고 당화혈색소검사를 국가에서 지원해줍니다. 5.7%~6.4%는 당뇨병 전단계 입니다. 보통 공복혈당은 정상인 분들 중 탄수화물 많이 드시는 분들중에서 당화혈색소가 당뇨병 전단계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최소 0.4% 씩 줄어들고 당뇨병에 가까운 분은 0.5% 씩 줄어듭니다. 정상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뇌용적 감소정도가 줄어듭니다.

밀가루를 먹으면 배살은 늘어나는데 뇌는 줄어드는 겁니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중성지방(탄수화물섭취시 증가)/HDL 비율과 당화혈색소(3개월간 식전/식후혈당을 모두 볼 수 있음)를 추가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성지방/HDL은 현재도 4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나 TG/HDL 비율을 보여주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LDL보다 뇌졸중/심근경색 등 동맥경화 예측지표로 훨씬 뛰어납니다. 당화혈색소는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이 너무 많이 오르는 분들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좋습니다.

두가지다 결국 탄수화물입니다. 인간은 700만년전부터 곡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1만년전부터 농업혁명이 시작되었고 고탄수화물섭취에 적응하여 진화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고탄수화물에 취약한 사람도 최소 60이상 생존하니까요. 다만 나머지 30년이 문제인겁니다. 치매 말이죠.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46097321

댓글 12 / 1 페이지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작성자 달콤한딸기쨈 (115.♡.195.188)
작성일 08.13 08:53
최근 피검사에서 당화혈색소 6.1입니다. ㅜㅜ
빵 과자는 먹을려고 노력중입니다만… 맛있는 거 안 먹는 건 참 힘들어서 가끔 먹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기가 참 힘듭니다. ㅜㅜ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8.13 09:38
@달콤한딸기쨈님에게 답글 제가 가물가물하긴한데 100~110(정상 99이하), ALT 60(정상35), 중성지방(300대), 복부비만(90대) 이렇게 나오다가 운동/밀가루 끊기(물론 지금은 조금씩 먹습니다. 근육량과 간지방포화도가 낮은걸 믿고... ^^)/밥줄이기 하고나서 살이 빠진건 둘째치고, 피부가 엄청 좋아지고, 브레인포그랑 식곤증 등이 없어져요. 그리고 활력이 높아집니다. 솔직히 옛날에는 월요일 아침부터 피곤하고 주말만 기다렸거든요.

부기팝의웃음님의 댓글

작성자 부기팝의웃음 (211.♡.196.195)
작성일 08.13 09:14
요즘 치매관련 연구들 보면 고지혈증 ldl 높으면 치매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은걸로 나오더군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8.13 09:49
@부기팝의웃음님에게 답글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미국의사 9명 중 8명이 제약회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방송사에서 인터뷰요청한 8명의사/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인터뷰 거절!
https://www.youtube.com/watch?v=mUAMxbz8X3U&t=687s 닥터쓰리 유튜브에서 캡쳐하였습니다. 전 솔직히 이분 걱정됩니다. 닥터프렌즈/대학교수까지 어마어마하게 공격을 받고 계시더군요. 댓글에는 제약회사 직원(?)이 응원하네요. 식품산업/제약회사 카르텔을 깨기는 쉽지 않지만... 저라도 바른 소리 계속 해야죠. 술/담배/밀가루 끊으라고 하니 좋은 소리는 거의 못듣긴 합니다. ㅜ.ㅜ

하세빠님의 댓글

작성자 하세빠 (203.♡.197.254)
작성일 08.13 09:16
어제 딸아이가 술 자주 먹으면 치매 걸린다고 했는데 이런이유가 있었군요, 맥주를 줄여야갰습니다 ㅠ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8.13 12:09
@하세빠님에게 답글 요즘 Sober Curious라고 있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저도 금주한지는 좀 되었습니다. 이거저거 하지말라고 하긴하는데 ㅜ.ㅜ 어쩔 수 없어요. 저도 어쩔 수 없으면 마시지만 루틴은 그냥 인생에서 뺐습니다. 술/담배를 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건 구멍난 텐트에 방수테이프 붙이는 것과 같이 끝없이 문제를 만들어내더라구요.
https://www.forbes.com/sites/katedingwall/2021/01/10/non-alcoholic-spirits-are-popping-up-everywhere-but-the-category-still-has-a-few-lessons-to-learn/?sh=4e7400271664

재미있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재미있게 (14.♡.18.53)
작성일 08.14 10:10
흠... 내용이 많이 어려워서 저 같은 일반인은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네요. ㅎㅎ
제 경우에 한 해서 한가지만 꼭 짚어서 예기하자면
저탄수화물 식사는 할 수 있겠지만 탄수화물(밥)이 없는 식사는 못할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원래 인류는 700만년전 부터 곡물을 먹지 않았다고 하시지만
저나 저희 가족은 태어나면서 부터 먹어왔기 때문이고
지금부터 "우리 밥 먹지 말자." 라고 선언하는 순간 가족해체?? 수순으로 돌입하게 될 것입니다. ㅠ.ㅠ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탄수화물 식사량을 줄이게 되었고 지금은 하루에 밥 한공기 정도가 전부입니다.
물론 빵이나 밀가루는 제 기준에선 안먹다 시피 할 수준으로 줄이긴 했지만
다른 가족들은 아직까지 밀가루 끊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국수 먹는날 저 혼자 안먹는다고 하면 살벌한 눈길이 두려워서 조금이라도 먹는 시늉은 합니다. ㅠ.ㅠ

이 처럼 식단을 바꾸는 것이 주변 상황에 따라서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처럼 밥을 먹었을 때 밀려오는 미칠듯한 졸림(식곤증) 때문에
대 놓고 가족에게 밥과 식사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경우라서 이해는 해주는 편이죠.

의학 VS 기능의학의 상황을 유튜브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서로가 업계에 돈을 드셨? 다고 비방도 하더군요.
저 같은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뭐가 옳은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저 이런 혼란한 상황이 짜증날 뿐 이죠. 
결국 자신의 주치의가 어느 의학을 하느냐에 따라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200.25)
작성일 08.14 11:31
@재미있게님에게 답글 좀 적게 드시면됩니다. 무탄고지가 아니라 밥 3분의1공기와 야채 고기 좋은 기름을 중간값으로 잡고 어는날 좀더 잘먹으면 며칠 루즈해지기도 하고 며칠 나쁘게 먹었으면 며칠 좀더 바짝 잘먹구여. 이미 정제탄수화물은 줄이셨으니 밥정도는 좀 드셔도 되죠. 저도 제가족 설득이 모두 된것도 아니고 3년째 권유했더니 스스로 느끼고나서는 안되겠다 싶었나봅니다. 와이프도 주부습진이라고 뭐라하더니 밀가루 끊고 손물집 사라지고 두통사라지고 컨디션 좋아진거랑 불면증 해결되어도 절대인정안합니다.

인정되고 인정안되고가 뭐가 중요합니까... 모른척 오메가6 식용유를 포화지방 식용유로 바꾸고...

국수 먹으러가자고 하면 그래도 돈까스가 좋지 않냐고 한번더 물어보고... 샤브샤브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맛난 샤브샤브집도 미리 찾아내고 좋은 소고기집 미리 예약해놓고 말이죠.

저도 치매, 파킨슨이나 자가면역질환중 심각한게 걸리면 완전히 밀가루끊겠지만 조금 먹으면 크게 못느껴서 유두리 있게 먹어요. 가족들이미 라면 먹으려고 준비하면 저도 맛나게 먹습니다.

재미있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재미있게 (14.♡.18.53)
작성일 08.14 14:11
@okdocok님에게 답글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유드리? 있게 대처를 해야 식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네요. ㅠ,ㅠ
식습관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같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타협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선생님 말씀처럼 밀가루 끊고 피부가 좋아지고 컨디션이 나아진다면 놀랄만한 일 이겠군요.
이렇게 체감으로 경험을 하게 되면 안좋은 식습관도 바뀌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보통 건강상태가 안좋아 져서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할 때, 바꿔도 쉽게 달라지지 않을 때를 경험하기 때문에
더 어려워 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80.♡.182.76)
작성일 08.14 14:37
@재미있게님에게 답글 그레인 브레인/해독혁명저자는 보통 3주를 끊고 다시 먹었을 때의 증상들을 확인해보라고 조언을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왜 끊어야 하는지 경험을 하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게 중요하니까요. 85세가 되면  평균 2명중 1명이 발병하는 상황이라 말이죠. 아마도 지금의 젊은 세대는 비율이 더 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면 고과당 음료수나 밀가루를 간식으로까지 먹기 시작하고나서 태어난 세대는 누적 파괴량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독성학/예방의학/환경의학을 공부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도 40대 중반에 시작했으니까요. ㅜ.ㅜ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참회하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려구요.

비만코드/당뇨코드의 저자 제이슨 펑은 당뇨병 환자에게 세가지 옵션을 준다고 합니다. 약물복용/가공식품섭취제한 특히 정제탄수화물/간헐적 단식 그래도 약을 먹겠다고 하면 약을 주지만 의사가 약부터 권유하는 것은 제약회사 세일즈맨같은 짓이라는 것이고 환자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도 동의합니다. 의사가 약중에서 가장 좋은 약을 골라주는게 아니라 생활습관교정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고 환자가 생활습관교정에 실패하거나 약을 먹겠다고 강력히 원하면 처방을 하는 겁니다.

문제는 생활습관이 교정되면 가공식품을 파는 식품산업이 매출이 줄고 약처방을 안하면 제약회사 매출이 줍니다. 관련산업으로 수백만명이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나머지 35억 인구가 식품산업/제약회사에 지출하는 돈으로 다른일들을 할 수 있게되겠죠. 건강보험재정도 튼튼해지구요. 이 많은 의사가 먹고 살만한 매출보장은 어렵긴 할겁니다. 사실 처방전 자판기 위주로 진료를 보면 제약회사만 좋겠죠. 이제 리베이트를 안해도 되서 제약회사 무료 강의 형태로 홍보를 하면서 볼펜회사만 떼돈 벌고 있겠죠. 의사 교육 심포지엄이라고 무료 강의라고 알람이 하루에도 몇개씩 뜹니다. 대부분 해당 약물의 효능에 대한 강의 들이죠. 대부분 대학병원 쥬니어 스텝입니다. 대부분 옳바른 연구라고 믿고 싶지만 솔직히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성능검사소를 현대가 운영하는 꼴이다보니 지금 대규모 역학연구가 수십년째 외면받고 제약회사 치료가이드라인 기준은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재미있게 (14.♡.18.53)
작성일 08.14 15:40
@okdocok님에게 답글 그러고 보면 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항상 혈압약을 달고 사셨는데 정말 자판기 처럼 혈압약을 받아서 드셨지요.
드시기 전 보다 드시고 난 이후부터 신장계통을 비롯한 여러 곳들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급성으로 나빠지는게 아니라 서서히 진행이 되더군요.
결국 돌아가실때는 뇌경색으로 돌아가셨는데
MRA 사진을 보니 마치 눈꽃처럼 수없이 많은 자잘한 것? 들이 보이더군요.

이런 예기가 혹여 의사분들이 들으면 환자탓으로 돌릴거 같고
혹세무민 어쩌고 할 것 같아서 말은 아꼈지만 돌이켜 보면
혈압약은 저희 아버지에겐 별로 도움이 안 된 듯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다보니 개인사가 나와버렸네요.
아무쪼록 언급해 주신 조언을 토대로 습관을 바꿔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8.♡.146.229)
작성일 08.14 16:50
@재미있게님에게 답글 물론 혈압약을 잘먹으면 뇌출혈위험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혈압이 상승한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그 원인은 남게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혈압이 상승하는 이유가 말초조직에 허혈이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미세한 열공경색이 발병하면 MRI상 비특이적 시그널이 보이는데요. 사실 모르죠. 의학에서 원인과 결과는 모조리다 추정일 뿐이니까요. 제 아버지도 림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방사선 치료를 제가 권유했는데 싫다고 하셔서 포기했습니다. 항상 아쉬움은 남지만 과거는 현재의 제가 하는 행동으로 가치가 변한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뒤따라 갈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후회없이 가려구요. 그래야 제 아이도 최선을 다해서 살수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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