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바뀌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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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2024.08.22 09:05
1,1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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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착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착하게 대하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아무래도 사는삶이 모두가 힘들다보니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도 했었고
그런 와중에 저도 대접을 받지 않을까 나도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구걸하는 심정도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직원들에게 참 잘해줬는데, 걔네들 끼리 하는 메신져 이야기로 이 농장사장은 속여먹기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서 잘 못봤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면서 아... 앞으로는 줄것만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사업했을때 만나는 사람들에도 그렇고 

내가 그 사람들에게 인정을 구걸하면서 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제 할일을 하면서 제 가족과 저를 지키는것에 우선이 되고,

저는 정직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정직하게 처리하는게 맞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 운이 좋아서 농사가 안망하고 진행된것이지,

한번이라도 망했으면, 정말 말 그대로 아기들 분유값 빼앗아 외부 사람 술사주는 꼴밖에 안됐구나 싶었습니다.


일도 약속한만큼 정확하게 시키고, 저도 받고 주는건 정확하게 계산해서 주고 받아야 될것 같습니다.

항상 양보하고 손해보면 상대방이 이해해주고 다시 나를 생각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손해보는 삶을 살았는데, 앞으론 해야할말을 명확하게 하고,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저를 포함한 모두를 망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이제 많은 일들이 하나둘씩 정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큰 문제가 남아서 그 문제를 정리할때 정을 때어 놓고 제가 아주 냉정하게 덤벼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 32 / 1 페이지

팟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팟타이 (59.♡.125.169)
작성일 08.22 09:08
[착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착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더군요.
사회생활하면서 그걸 구분하는 법을 빨리 배웠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더라구요.

물론 저는 기본 디폴트는 [성악설] 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선한 사람]이 정말 특별하고 귀해지더라구요

아무쪼록 마음속 폭풍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09:13
@팟타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잼니크님의 댓글

작성자 잼니크 (210.♡.175.218)
작성일 08.22 09:11
물반잔을 채우면 상대방은 낼름 마시는걸 우리는 잘 봐왔습니다

팟타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팟타이 (59.♡.125.169)
작성일 08.22 09:12
@잼니크님에게 답글

완벽한 예시네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09:13
@잼니크님에게 답글 악한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정확하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면서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잼니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잼니크 (210.♡.175.219)
작성일 08.22 09:20
@농부님에게 답글 농부님의 말씀과 같은 의도로 쓴 내용입니더 ㅋㅋ
그냥 농부가 아닌 선의농부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ㅋㅋ 화이팅하셔요!

농부님의 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09:12
사랑을 구걸하는 사장에서, 그냥 제가 가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사장으로 저는 변해야 됩니다.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175.♡.90.247)
작성일 08.22 09:12
호의는 받았을 때 감사할 줄 아는 인간다운 사람에게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저는 모두에게 인정받거나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재밌게 살아가기도 짧은 인생이다 싶더라고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09:15
@쟘스님에게 답글 동감합니다.

어제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속으로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아침 5시 출근해서 11시까지 일했는데 앞으로는 제가 할만큼 하면서

직원들에게 해야할 일의 양을 정확하게 시키고, 못하게 되면 벌을 주고 피드백을 통해서 왜 못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직원을 변경하고 기타등등의 일을 해내면서 차근차근 바꿔야될것 같습니다.

책을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책을봐라 (1.♡.172.190)
작성일 08.22 09:25
받은 만큼 돌려 준다는 말이 있죠.
닭이냐 달걀이냐 라는 말 같이, 누가 먼저 주느냐가 항상 문제입니다.
그간 내가 먼저 주던 삶이 너무 큰 상처로 다가오신 것 같아서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작성자분이 잘 못 하신 점은 하나도 없어요.
받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몰랐을 뿐이죠.
고마움을 못 느끼는 사람에게 계속 베푸실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들은 이후에 또 욕을 할 껍니다. 그간 받았던 고마움이 권리였던 것 마냥요.
힘 내시고, 이제 베풀어도 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베풀어 주세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45
@책을봐라님에게 답글 괜찮습니다. 어차피 농장주로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이 성장했고 많이 머리가 빠졌습니다.

alchem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lchemy (27.♡.242.71)
작성일 08.22 09:27
먼저 선의를 보이는 것은 좋은행동이라 생각하지만
상대방이 선의를 악의로 갚는데도 계속 선의를 보일 필요는 없죠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45
@alchemy님에게 답글 그래서 이제는 정확하게 다 기록해두고 주고 받는 중입니다.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08.22 09:44
회사에서 직원들 복지라고
연말에 선물도 주고, 명절 선물도 주고 하죠.
이면을 보자면 이런것들도 다 기록으로 남아서 나중에 감사 들어올때 증빙자료로 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이렇게 직원들에게 잘해준다 식으로요.

이유없는 호의란 건 없죠.

굳이 챙겨도 되지 않아도 챙겨주는 건 인정이고 호의가 되지만 누군가는 이걸 악용 할 수도 있죠.
어차피 인생 사는 시간 생각해보면.
나랑 평생 볼 사람은 높은 확률로 가족뿐이고, 몇년 볼 사람들이라면 적당한 거리 지키고 행동해야죠.
누구는 차갑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가 돈을 주는 사업주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버지도 농사하시면서 사람 쓸때마다 어머니랑 충돌이 있는데.
아버지는 힘든데 적당히 시키자. 어차피 저 사람들 큰 도움 안되고 내가 다시 봐야 한다. 주의시고
어머니는 돈을 줬는데. 적당히 시키면 안된다. 돈도 주고 참도 주는데 왜 그래야 하냐? 못하면 당장 내보내라. 주의십니다.
너무 심하면 사람들 안 온다. => 아니다 그래도 쓸 사람 많다. => 주변 생각 해야 한다. => 나부터 살아야 한다.
이거에 무한루프입니다. 두분이서 ㅋㅋㅋ

사람 상대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참 피곤하고 힘든일이죠.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08.22 09:46
@심이님에게 답글 어찌보면 Bad Cop, Good Cop 같아서 밸런스 좋은 콤비인 것 같습니다.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08.22 09:53
@휘소님에게 답글 전형적인 성격이 정반대인 부부십니다. ㅋㅋㅋㅋ
아버지 : 무뚝뚝, 꼼꼼함, 지나치게 신중함, 어느날 조용하게 큰일 터뜨리는 다크템플러.
어머니 : 쾌활하심, 대충대충,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불도저.
저도 부모가 되고 보니까.
어떻게 저렇게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분이 평생을 그렇게 싸움없이 사셨을까 생각합니다.
맨날 두분이 자기가 참고 살아서 이만큼 산다고 하시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48
@심이님에게 답글 서로 참으셔야죠...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48
@심이님에게 답글 아 딱 제가 그랬는데요,
제가 돈은 주변에서 20% 이상 가장 많이 주는 농장이라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 하는 곳이라
돈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뭐 사달라, 신발 사달라, 뭐 사달라, 한번씩 회식해달라,

그래서 잘 해줬지만,
시간이 지나고 안해주면 일을 한하는 부작용이 생겨서 일하기 싫으면 농장에 나오지 말라고 하고
알바로 외국인 용역들 습니다. 외국인 용역들은 오게 되면 전속계약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절반은 바꾸고 분위기가 쇄신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인건비도 낮춰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08.22 09:46
기브앤 테이크로 가야죠.
정해진 룰 대로만 하기도 쉽지 않은데, 사람 봐가며 하는 사람에겐 정해진 만큼만 하면 됩니다.

결국 고용인도 피고용인과 비지니스 관계고
상대방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즉시 보복하고 정해진 최소한의 것만 주는게 맞습니다.
개중에 또 좋은 사람이 언젠가는 있겠죠. 그런사람에겐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모든걸 다 내주고, 한쪽 뺨 맞으면 반대편 대줄 수 있는게 아니라면
부디 마음 가는대로 하십시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50
@휘소님에게 답글 직장인과 사장이 이게 다르더군요 모두 제 통장에서 나가게 되니...
저는 빚내서 인건비 내고 농장 운영을 하지만 그건 나는 모르겠고 더 털어먹자~ 이런 태도로 민족도 다르니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나도 이렇게 너네들이 돈 받고 일을 안한다고 그러면 망하기 싫어서 내보내고 내가 농사 규모를 줄여야 된다 그걸 원하면 계속 그렇게 해라...너도 살방법을 고민하지만 나도 살방법을 만들어두지 않음 진짜 농장 경매 된다 라고 이야기하고 정신교육 중입니다.

한국온지 몇년 안되고 제가 너무 잘해줘서 아직 다른 농가가 이렇게 하면 쫒아낸다는 소문만 듣고 있다가 이번이 아주 쎄게 이야기를 하니 몇일 정신 교육은 되는거 같습니다만... 다음에도 그럴듯합니다.

nkocuw9sk님의 댓글

작성자 nkocuw9sk (223.♡.149.45)
작성일 08.22 09:47
착한 게 기준도 모호하고,
상대의 호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일할 땐 칼같이 확인 또 확인하고,
의사전달도 명확해야 하고,
니가 1주면 나도 1을 주고,
내가 1.5를 주는 건 호의다! 라는 걸 명확히 해줘야죠.

내가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 수 있어야 호의고 친절이고,
내가 다시 받고 싶으면 비지니스입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51
@nkocuw9sk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저는 뭐 다 비즈니스로 봐야 된다는거에 완전 넘어 왔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프랜드쉽을 강조하는건 오히려 호구로 보이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안아픈데 아프다고 하고, 아프면 쉬어야 되는데 전화하면서 일하고... 기타등등...

요즘 너무 칼 같아서 애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요

돈쥬앙님의 댓글

작성자 돈쥬앙 (211.♡.39.9)
작성일 08.22 09:57
이 ㅅㄲ ㅈ같은 ㅅㄲ였네 털어버리시고, 담번 좋은 사람 만나겠지 생각하는게 편할겁니다. 머릿속으로 확률따지고 숫자 계산해도 담에 어떤놈이 들어올지 몰라요
그런거 생각 안해본 사람이 그런거에 신경쓰게 되면 그것또한 스트레스니...
내 몸가는데로 맘가는데로 하세요.

객지에서 혼자사는 놈 챙겨준다고 사장님이  물건구입하면서 다른 직원 몰래 생필품 조금씩 챙겨주었는데 나중에 안좋게 관두면서 내가 그지 새낌니꺼? 제가 언제 사달라고 했슴니까?
일못하고 다른 직원이랑 어울리지 못해. 관두는데 같은 직원이 봐도 이런 쓰레기도 있더라구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53
@돈쥬앙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그냥 계약서를 적을때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마음에 안들면 나가고, 마음에 들면 그 계약을 지키기 위해 서로 노력해라

아니면 다른 곳 찾아라 내가 언제든 싸인해줄께 대신 내가 그농장까지 태워주진 않는다. 가게 되면 적어도 일주일전에는 이야기를 하고 신변정리를 해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164.30)
작성일 08.22 10:08
강형욱 보듬컴퍼니 폐업도
그런 의미에서 강하게 현타 왔을거라 봅니다.

직원들이 뒷담화에 거짓선동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3:20
@윰어님에게 답글 저도 그냥 좋은게 좋고 다른사람에게 좋으면 나도 좋고 이런식의 사고 방식은 갈아야 될것 같습니다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08.22 11:52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좋은게 좋은거다는 그게 통하는 사람한테만 통하는 말입니다.
예전에 안그랬는데 왜 저래하는 말이 들리실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브앤테이크 확실히 하는게 편하고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53
@Superstar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묘선이님의 댓글

작성자 묘선이 (118.♡.130.118)
작성일 08.22 14:42
공감합니다. 저도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 속된 말로 한이 됩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4:53
@묘선이님에게 답글 확실한 기부엔 테이크로 하기로 하는게 맞을듯합니다.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23.♡.86.174)
작성일 08.22 15:04
호의로 시작된 일이…
시간이 지나며 받는 이들이 권리라 주장하게 되면 참 어이가 없지요.
이건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참 힘들긴 합니다만…)

기운 내십시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95)
작성일 08.22 15:16
@화신님에게 답글 존 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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