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관리소 직원을 심부름꾼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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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하늘색 222.♡.33.240
작성일 2024.09.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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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중입니다.

전에도 적었던 글인데 택배가 오배송되면 택배 회사에 연락하셔서 회수가 되어야 하는 데 무작정 관리사무소에 가져와서 원래 주소로 갔다줘라 하시는 분들니 꽤 많으십니다.


이게 세대에 계실지도 모르고 문앞에 뒀다가 분실이나 도난이 되면 배상해야하고 이런 일이 여러 건이 있다면 저희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택배 회사에 연락하라고 말씀드리면 백이면 백 모두 화를 내시거나 그정돈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라건가 난 모르겠다고 물건 던져놓고 가시는데


오늘도 할머님이 물건을 가지고 오셨네요. 말 끝나기가 무섭게 그냥 두고 가셨고 어차피 말씀하시는게 대화가 통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물건 받아야 할 세대에 연락드려서 관리사무소 방문하셔서 찾아가라고 했더니 또 막무가내로 뭘 거기까지 찾아가야 되냐고 집앞에 가져다 놓으라내요.


물론 몇 시에 집에 있으니 몇 시에 딱 가져와라 라고 하시는 분들보단 낫지만.... 물건 배달하면서 씁쓸합니다... 그럴일은 드믈긴 하지만 물건 없어지면 또 이거 덮어쓰겠죠..


간단하다고 생각하셔도 알지 못하시는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아파트가 1000세대라면 수천명한테 그런 간단한 것도 안해주냐는 소리를 듣는데 정말 그런 말 들을때 마다 진이 빠집니다.


오늘 피곤한 일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또 모르겠네요. 요즘 시즌인지 늦은 밤이나 새벽 안가리고 전화가 매일 오는 편이라 잠도 자다가 자꾸 깨고 너무 피곤하네요.

댓글 13 / 1 페이지

피그덕님의 댓글

작성자 피그덕 (223.♡.192.177)
작성일 09.05 16:50
관리비 좀 낸다고 유세떠는거죠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09.05 16:51
그정도는 해줘라고 하면서 왜 그정도도 못하는 걸까요.
역지사지는 밥 말아먹은 것 같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hailo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ilote (59.♡.61.46)
작성일 09.05 16:52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 그거 하나 못해주냐지만.. 1000명이 그러면 그거 1000게 까짓거 못해주냐가 되는데.. 그땐 니가해봐 ㅅㅂㄹㅁ 나오죠 ㅋㅋ

벗바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벗바리 (61.♡.56.77)
작성일 09.05 22:10
@hailote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예의는 지능입니다.
하늘색님 앞으로는 저런 인간들을 측은지심으로 보아주세요. 위로와 응원 드립니다!

인생여러컷님의 댓글

작성자 인생여러컷 (220.♡.182.66)
작성일 09.05 16:52
못배워 처먹어서 그렇죠.
천성이 천박해서도 그렇구요.
보통은 평생 그렇게 여기저기 폐 끼치면서 살다가 죽죠.

드럼행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럼행님 (211.♡.142.102)
작성일 09.05 16:57
수준이하의 인성들이 너무 많네여...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09.05 16:57
태어나서 자랑할 만한 거라고는 아파트에서 사는 거밖에 없는 인간들이니까요

블럭빗님의 댓글

작성자 블럭빗 (112.♡.204.219)
작성일 09.05 16:59
요샌 무지한데다가 뻔뻔한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콰이님의 댓글

작성자 콰이 (58.♡.97.141)
작성일 09.05 17:18
관리사무소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진심 갑질 장난아닙니다.

Fatherland님의 댓글

작성자 Fatherland (221.♡.197.197)
작성일 09.05 17:26
백이면 백 다 그런다니 좀 놀랍네요;; 사람들이 왜 그럴까요

하늘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색 (222.♡.33.240)
작성일 09.05 17:33
@Fatherland님에게 답글 제가 보통 열에 아홉 이런 표현으로 글을 쓰는데 택배는 아직까진 예외가 없었습니다.

설명드릴때 드는 느낌은 모두가 다 너네가 가져다 주면 간단한 일인데 내가 왜 택배회사에 전화까지 하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하냐는 느낌입니다.

송장에 있는 대표번호로 전화만하면 되는데 뭔가 반송하고 회수하고 엄청 번거로운 과정인 것 같이 받아들이시는 느낌입니다.

하얀눈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얀눈꽃 (14.♡.133.110)
작성일 09.05 21:32
제 친 누나도 관리사무소 근무중입니다. 별의 별 진상들을 대하다 보니 점점 부처가 되가고 있고요 ;;;
아효.. 고생 많으십니다!

민탱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민탱굴 (221.♡.18.124)
작성일 09.06 16:10
와...택배 가져다 달라는 사람이 있다는거 자체가 넘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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