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관련하여 정말 궁금한 것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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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alto 122.♡.32.25
작성일 2024.09.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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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사 집단의 파업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개판 상황의 지분이   정부, 의사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크냐?  이런 건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그냥  망했거든요.   

누가요?   파업의 당사자인  의사, 정부 양쪽 모두 망하는 거랑은 상관없는 것 같고 국민만 망했죠.

아무튼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누구의 잘잘못이 아닙니다. 


애초에 시작은 의사 집단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시작했었죠.

의대 정원을 동결한다. ->  의사 공급이 제한 된다 ->  미래의 경쟁자들이 덜 생긴다.  -> Profit! 

여기까지는 이해가 쉽습니다.   의사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거거든요. 


그런데.. 

왜  '전공의'들의 총대를 맸을 까요?   제 생각엔  전공의 들은  미래의 경쟁력 측면에서 우세하거든요. 

공대로 치면  전공의 들은 박사과정 대학원생인데 나중에 박사가 되면 공대 학부생이 아무리 배출이 되더라도 자기 분야의 밥벌이에서는 경쟁력을 가집니다.

물론 벌이가 의사보단 못하지만, 지금은 비교대상이 공대 학부생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의사 계열도  의사 자격증만 따고 미용 GP 같은 걸 해도 잘 먹고 살 수 있지만,  전문의가 되면  공대 박사처럼  일반의 대비 경쟁력을 가집니다. 

즉, 의사들이  힘든  인턴,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문의가 되려는 목적이  같은 계열 내에서의 상대적인 경쟁력 우위를 위해서 일겁니다.  전공의 입장에서는 파업 안 하고 빨리 전문의 자격 따는 것이 본인의 이익을 위하는 길인 거죠. 

그런데,  의사집단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강행하고,  전공의 사직을 해서  미래의 전문의, 즉 자신의 경쟁력을 포기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의사라는 집단은 뭉치기 힘들기 때문에  '의협' 이 전체 의사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고, 전공의 정도면 공부도 잘 할 정도로 머리도 똑똑하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사회생활도 한만큼 한 사람들일텐데 왜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바보같은 선택을 했는지?  개인적으로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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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1 페이지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49.♡.218.16)
작성일 09.06 23:22
자칭 전교1등들이니 자알 알아서 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병X들 집단이 쟤들 아닐까 싶습니다. ㅎ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35)
작성일 09.06 23:26
힘들어도 나중에 돈 많이 벌 희망에 참고 해온건데...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미래의 기대수익이 줄어드니 그냥 지금 나가서 일반의로 돈버는게 낫겠다 판단을 했겠죠... 사실 정부고 의사고 양쪽 다 이성적,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122.♡.32.25)
작성일 09.06 23:29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경쟁자가 많을수록 본인의 경쟁력이 필요하지 않나요?
전공의라면  조금만 더 고생하면 전문의라는 경쟁력이 생기는데 그걸 포기한다고요?

공대로 치면  박사과정 열심히 하다가, 졸업 논문 과제까지 다 정해놓고 논문만 쓰면 되는데  포기하고  일반기업 취직한다는  선택은  바보 아니면 안 합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35)
작성일 09.06 23:32
@Nalto님에게 답글 계속 그 바닥에서 봐야 하는 선후배들이니 괜히 버텨서 개고생은 다 하고 나중에 왕따당하느니 눈치보고 그만둔 사람도 많을꺼에요. 양쪽 다 상대방이 못견디고 금방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길어지니 양쪽 다 어쩌지 못하고 있는거죠

DRTANZAN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TANZANIA (175.♡.67.133)
작성일 09.06 23:28
전공의 의대생들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죠.
이미 박사 따고 대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업해 있는 사람들은 자기 밑으로 박사가 더 나와도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이제 막 박사과정 시작했거나 해당 분야 학사석사 하고 있는데
너 밑으론 박사과정을 70% 늘릴거야..라고 박사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통보하면 박사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박사를 빨리 따야겠다..라고 생각할지 지금이라도 박사 관둬야겠다 라고 생각할지..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122.♡.32.25)
작성일 09.06 23:31
@DRTANZANIA님에게 답글 제 글 제대로 안 보셨군요.
의대 정원은  박사를 늘리는게 아니라 학사를 늘리는 겁니다.  의대 나와도 전문의 따는 건 일부예요.

DRTANZAN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TANZANIA (175.♡.67.133)
작성일 09.06 23:32
@Nalto님에게 답글 의대 나와서 전문의 따는게 일부라니요? 그 일부가 몇 % 를 의미하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전공의 과정을 하기 때문에 전문의 비중이 매우 높죠.
말씀하신 것 처럼 학사 정원을 늘리면 그 늘린만큼 박사 정원도 늘어나는 식 입니다.

현재 전공의 과정 중인 의사숫자가 1만3천명 정도로 언론에 나오는데...의대 정원이 3천명 수준인 걸 생각하면

전공의 과정이 3년인 곳도 있고 4년인 곳도 있고 위의 통계가 인턴 수련의를 퉁쳐서 표현한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4년과정이라고 하면 1년에 3250 명이란건데...의대 정원과 거의 같습니다만...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122.♡.32.25)
작성일 09.06 23:45
@DRTANZANIA님에게 답글 제가 그 쪽 상황은 잘 몰라서 전공의 비율을 현실보다 적다고 생각한 것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스를 보면  작은 병원에서 '전공의'를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대형병원도  쿼터가 존재하는 것 같아서 일부라고 생각을 한 겁니다.  의대 정원 늘린다고 각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쿼터를 맘대로 늘릴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아서요.
대형병원들은  전공의를 갈아서?  손익을 보상한다고 하는데 맘대로 늘릴 수 있었으면  대형병원들이 앓는 소리를 안 했을 것 같거든요.

DRTANZAN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TANZANIA (175.♡.67.133)
작성일 09.06 23:48
@Nalto님에게 답글 궁금해서 자료를 좀 찾아보니

의대 정원은 3058 명이고
레지던트 전공의 1년차 정원은 3,479명
수련의 인턴 모집정원 3,255명이네요.

정원이야 당연히 마음대로 못늘리죠.
의사가 1년에 3058명 나오는데
레지던트를 10000 명 뽑겠다 이렇게 나오는건 어불성설이니까요.

작은 병원에서도 수련의 전공의를 모집하고 있구요..

옛날 대학교마냥 큰병원은 전기..작은병원은 후기..이런식으로 모집합니다.

물론 주위를 보면 다 큰 병원에서 전공의한 의사만 보이겠죠..작은 병원서 전공의하신 분들은 그런 내용은 약력에 잘 안밝히죠..

그리고 이번에 전공의 의대생들이 추측하는 의대증원 2천명의 배후로
서울경기에 추가공급되는 6천6백 병상을 운영할 전공의를 더 뽑기 위해서란 설도 있습니다.

국가 단위에서 의사가 필요해서 늘리는게 아니라
서울경기 대형병원 인건비 아낄 수 있게 거기서 일할 의사가 필요하단거죠.

너희들이 박사 따고 나서 대기업에 가던지 연구소에 가던지 구걸을 하던지그건 우리 알바가 아니고
당장 내년 우리 랩에서 일할 박사과정생 필요하니까 학부과정생부터 왕창 늘려서 박사 왕창 뽑을거랴...라고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박사과정 할까요?

대부분의 의대생들 그리고 전공의들이 일하게 될 필드인 개원가는 이미 과포화 상태입니다. 진짜 박사 마치고 구걸할 수 도 있는 상태인거죠.

이건 의사라는 직종의 수명이 너무 긴 것도 원인입니다. 제 주변에는 1946 년생이신데 아직도 현역인 의사분도 몇 분 계십니다..

사직한 전공의들은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에요. 오히려 대학병원에선 수련담당교수들이 일대일 면담하면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의사라는 직종의 긴 수명. 그리고 이로 인한 지속적인 활동의사수의 증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과 지방 병의원 수요 감소. 이로 인한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 정작 서울경기에서는 이미 자리잡은 선배의사와의 힘든 경쟁..이런 와중에 후배 의사들은 더 많이 쏟아져 나온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죠.

믿어지지 않겠지만 제 주변 의대생 중에는 이런 불안감에 공무원시험칠까 고민하는 의대생도 있습니다..

MrBread님의 댓글

작성자 MrBread (58.♡.190.233)
작성일 09.06 23:34
누군가의 선동과 불참시 불이익 등으로 한거 같은데.. 저도 전공의들 선택은 좀 이상하긴 했어요.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112.♡.205.169)
작성일 09.06 23:34
카더라이긴 합니다만...
다 X같아서 관뒀다고 하더군요.
매일 열몇시간씩 노예같이 일하는 생활도, 맨날 지들끼리 싸우는 의협도, 자신들을 적폐로 몰고 있는 정부와 국민도, 이런 상황에 할 수 있는게 없는 자기자신도, 직장선배/상사/동료들도...이런 현실에 놓이려고 그렇게나 노력하고 살았나...2천명이라는데 나는 미래에 선배들 같이 벌 수 있나...그렇게 현타가 왔다나요.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alto (122.♡.32.25)
작성일 09.06 23:40
@D다님에게 답글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데,  애초에 시작을 전공의들이 총대를 맨 것이 이해가 안 되서 쓴 글입니다.

곰이형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210.♡.55.171)
작성일 09.07 00:16
@D다님에게 답글 딱 소설 내용입니다.

시그널님의 댓글

작성자 시그널 (125.♡.186.17)
작성일 09.06 23:40
의사가 파업을 한 건 아닌 것 같고요. 파업했다면 정부가 벌써 때려잡았을거라던데…
전공의들이 사직한거죠. 전공의노릇 안하겠다고….
일반 회사에서 밑에 직원들이 사표쓰고 나간다고 하는데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밑에 직원들 사표쓰고 나갔다고 회사가 휘청거린다면 그것도 이해가 잘 안갈 것 같은데요.

aquapil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218.♡.203.3)
작성일 09.06 23:50
인턴, 레지던트들은 노예 생활 몇년만 참으면 돈 만지게 해준다는 약속만 믿고서 개고생을 했는데,
약속이 공수표가 되었으니 하루라도 먼저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서 때려친 것이고, 그게 총대를 맨거라고 볼 순 없지 않을까요.

의대생들은 졸업해봐야 경제적 보상은 이미 전문의를 취득한 아득한 선배들까지.....이라고 하니, 그럴거면 아예 수업안듣겠다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고요. 사실 집단행동을 하는 쪽은 의대생들이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183.♡.24.53)
작성일 09.07 00:13
궁금함게.. 저번에도 그렇고.. 병원은 쏙 빠져있더라구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데.

리써렉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리써렉션 (121.♡.26.82)
작성일 09.07 02:36
솔직히 전공의선생님들이나 의대생분들 마음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감히 추측해보건데.
전공의 + 인턴 과정을 하면 약 5년입니다. 5년간 주당 88시간(이라 쓰고 보통 100시간 쯤합니다) 견디며 일을 합니다.
살인적인 스케쥴인데 왜 할까요? 병원 간호사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의사선생님들은 이거 마치고 전문의 따면 잘 벌잖아요 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감이 오시죠? 미래에 대한 기대로 버티고 또 버티는 겁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너네 이제 숫자 엄청 늘릴거야  이제 너네 전문의 따도 돈못벌게 될거야 라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없애버립니다.
그러면 생각하겠죠 내가 5년간 이 긴 인고의 시간을 버틸 이유가 있을까?
의대생들은 전공의와 선배의사의 등을 본다고 합니다. 의대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심지어 이번 정부안에는 아예 인턴을 2년 더 늘리고 일반의로는 아무것도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웃기는 건 일반의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간호사는 아무거나 할 수 있다는군요.
자 의대생과 전공의 들은 어떻게 할까요? 저는 솔직히 요즘 영어 공부하는 게 어떻냐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럴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에서는  아예 외국으로 의사가 못나가게 하고 싶은가 의평원도 망가뜨리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병원은 싸고 월급 올려 달라 쉬게 해달라고 데모도 못하고 5년간(이제는 6년입니다.) 주당 88시간(이라쓰고 100시간) 일해줄 노예가 매년 3천명에서 5천명으로 늘어나는데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요?

ps. 파업이라고 하시는데 90%가 자기일을 다 하고 10% 사직하는 걸 파업이라고 부르나요??  병원 문닫았습니까?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114)
작성일 09.07 07:36
라이센스도 선발대 동원해 치팅해서 따와도 아무런 말도 안듣고 승승장구했으니 전공의 그만두더라도
언제든 다시 복귀할수 있다 생각해서 저러는거죠. 애초에 레지던트인데 이걸 전문의라 올려 부르는것도
좀 웃기기도 합니다만....그리고 전문의들 댓글들 보면 무슨 알바 월급으로 이야기하는데 결코 그렇지않죠
일반의들 연봉이 넘사급으로 비싸니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거라...
암튼 충분히 먹고살만하고 언제든 다시 복귀 가능하다 생각하니 저러는겁니다. 진짜 절박해서 파업하는
사람이랑은 다르죠

냐옹냠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냐옹냠냠 (218.♡.158.181)
작성일 09.07 08:37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선발대 동원해서 치팅이 가능한가요? 같은 날 시험보는거  아니에요? 치팅 가능하다니  어떻게 하는건가요?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니파 (116.♡.6.99)
작성일 09.07 09:11
@냐옹냠냠님에게 답글 전국에서 하루에 한번에 보는게 아니라 기간 나눠서 한다던데요? 그래서 선발대 이런게 있고, 그쪽이 먼저 시험 치고 푼뒤, 족보 만들어서 공유하면 나머지 의사들이 그거 보고 외워서 시험치는 방법이라는군요. cpx선발대라 치면 나옵니다.

Q. 정말로 선발대가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가
A. 그렇다. 국시는 9월부터 보통 두 달 간 치르는 실기시험, 다음 해 1월 하루 간 일괄 치르는 필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실기시험에서는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와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두 시험을 치러야 한다. 특히 모의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의사로서의 전반적인 진료 능력을 평가하는 CPX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때, 선발대가 시험에 출제된 항목을 공유함으로써 소거법을 통해 다음 차례 학생들은 시험을 더 쉽게 치를 수 있게 된다.

Q. 국시 선발대는 어떤 기준으로 뽑나
A. 세부적인 사항은 학교마다 뽑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부분 교내 자체평가 성적 중 필기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 실기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을 선발대로 내보낸다. 교내 자체평가로는 본과 3학년 때 치르는 의학교육컨소시엄, 본과 4학년 때 치르는 임상의학종합평가 및 종합고사가 있다.

냐옹냠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냐옹냠냠 (218.♡.158.181)
작성일 09.07 18:22
@니파님에게 답글 실기시험이군요 필기는 불가능하구요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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