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골때리는 가톨릭 이단 종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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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타 무에르테
제일 유명한 가톨릭계 이단 신앙입니다.
현재는 가톨릭과 별개로 독립 교단이 생기려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성당 다니며 가톨릭과 산타 무에르테를 같이 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세 성장이 폭발적이라 교황청에서도 매우 경계하는 요주의 집단으로 종종 인신공양을 한다며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주요 신자는 연령대로는 젊은층, 성별로는 여성이 많습니다. 직업으로는 노점상, 매춘, 주류판매, 밀수업자, 경찰 등이며 경제적으로는 하류층입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대개 죽음이나 폭력을 접할 일이 많고 사회경제적으로 기득권화한 가톨릭에 실망하고 환멸을 느낄 만한 사람들입니다. 요즘엔 중남미 상황이 엉망이다 보니 중상류층에도 알음알음 산타 무에르테 신자들이 증가 추세입니다.
이 이단은 의외로 역사가 오래되어, 18세기 유럽 기록에 멕시코 원주민들이 산타 무에르테라는 해골을 섬긴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만 지금처럼 해골 성모상으로 성전환되고 대낫과 지구를 든 모습이 된 건 한참 나중의 일입니다.
비밀 종교결사로서 역사가 길어서 베일에 감춰진 부분이 많고 지금처럼 공공연하게 외부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 초 부터입니다.
2. 산 파스쿠알리토 무에르테
일명 무덤의 왕으로 대낫을 들고 왕관을 쓴 해골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와 멕시코 치아파스 주에서 유명하고 과테말라에는 아예 예배당이 존재합니다.
성 페스칼 베일론이라는 시성받은 평신도가 있었는데 사후 역병에 시달리던 한 현지인 남성 앞에 해골 모습의 환영으로 나타나 '사람들이 나를 섬기면 넌 9일 뒤 죽는 대신 역병이 사라질 것이다.' 라는 예언을 했고, 그게 맞으면서 신앙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가톨릭 측에선 인정하지 않는 신앙.
3. 산 라 무에르테(세인트 데스)
산타 무에르테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별개의 위격입니다.
가톨릭에서 공식 시성은 되지 않았으니 민간에서 인기를 끄는 존재들인 민속 성인(Folk saint)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낫을 들고 긴 옷을 걸친 해골 모습이고 주요 신앙 계층도 겹쳐 산타 무에르테와 헷갈리지만 엄연히 별개의 위격입니다.
1767년도부터 등장했다 추정하지만 분명한 자료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 위격은 산타 무에르테보다 더 위험하고 이단적입니다.
그 이유는 산 라 무에르테 조각상은 실제 사람의 뼈와 나무, 금속이 재료거든요.
거기에 산 라 무에르테 조각상은 제작 과정에서 가톨릭 성직자에게 일곱 번 축성받아야 하는데, 성직자가 그런 이단 신앙을 받아줄 리 없어 당연히 성직자를 속여서 축성을 받아야 하는 건 기본이죠.
또 저 산 라 무에르테 조각상은 제작 과정에 천주교인의 뼈를 사용할 경우 5번만 축성받으면 됩니다.
거기다 성직자를 속이고 산 라 무에르테 조각상의 축복을 받는 방법이 산 라 무에르테의 사진이나 그림을 천주교 성자 성화나 성상에 숨겨 같이 축성함으로서 축성을 받는 것인데다가 산 라 무에르테의 행운 부적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 중 가장 좋은 재료는 기독교인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총알입니다.
그래서 저 이단은 살인이나 살인미수를 조장하기에 가톨릭 측은 매우 예민하게 주시중입니다.
무적전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