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상담하면서 느낀 점_자주 듣는 말(내 생활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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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11.♡.181.243
작성일 2024.09.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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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82474918


어제는 아내와 아이와 함께 서울시 교향악단 공연을 보느라 늦게 잤습니다. 6시간 좀 넘게 잔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수면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달리는 것은 루틴이니까 수행하였습니다. 역시나 달릴때와 달리고나서의 기분은 시작하기전의 기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가끔은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이 온전히 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저녁에 퇴근해서 TV, 드라마, 넷플릭스, 유튜브, 게임, 쇼핑 등을 하는 시간이 내 시간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수면8시간, 운동 1시간을 말씀드리면 출퇴근시간까지 합쳐서 근무시간이 11시간에 육박하는데 그러면 내시간이 3시간도 안되고 아침/저녁 식사시간을 2시간만 잡아도 1시간밖에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 시간이라는 정의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상담을 하는 행위를 저의 가설을 검정하고 새로운 사례를 수집하는 기회로 여기다 보니 저는 업무 시간도 '내 시간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주 업무를 보는 보는 시간이 자신을 소진하는 시간이라 인지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는 수면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 검진을 할 때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의미와 재미를 찾기 시작한 시기는 상담을 하는 내용에 대한 공부가 병행하면서 다양한 사례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서 저의 가설을 수없이 교정하고 리퍼런스를 찾으면서 재미있는 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다보니 더 호기심이 강해졌습니다.


논문을 읽는 것은 단편적인 사실의 입력이지만 결국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10여년 이상의 경험을 녹여서 쓴 책을 읽는 것의 힘을 무시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운동을 시작하였고 운동이 명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여 내시간을 하루 8시간을 가지고 시작하느냐 아니면 8시간을 내 시간을 갖기위한 도구로 생각하느냐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와 의미는 업무에 대한 공부가 계기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824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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