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상담하면서 느낀 점_원하는 것은 오르막길, 행하는 것은 내리막길 & 여러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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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11.♡.89.49
작성일 2024.10.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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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06250323


어제는 카페인을 단 1mg 도 섭취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 항상 가족과 영화를 보면 잠을 자는데 어제는 다행히 자지는 않았지만 아이 악세사리와 옷을 사기위해 남대문, 롯데백화점을 4시간을 걸어다니면서 완전히 방전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녁에 옆집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피자를 시켜먹고 아이와 축구30분을 하고 숙면을 하였습니다. 7시간을 자고 알람이 안울리고 깼습니다. 최근에 느끼는 것은 8시간이라는 절대기준도 중요하지만 아데노신과 멜라토닌의 사이클이 잘 맞아 떨어지게 자는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멜라토닌은 빛에 교란이 되고 아데노신은 카페인에 교란이 됩니다. 커피와 전자매체와 형광등이 사라진 세상은 얼마나 많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분노장애들이 사라질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카페인으로 아데노신과 경합작용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와 축구를 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꿈도 기억이 안나고 한두번깨던 것도 없이 초등학생때 일요일아침에 기분좋게 숙면하고 일어나는 기분으로 일어났습니다.

I. 단상

어제 점심은 백화점에서 아이는 돈가스, 저는 수육, 아내는 김밥을 먹었습니다. 돈가스에 있는 소스의 과당, 오메가6/트랜스지방, 밀가루 등이 걱정이 되지만 돼지고기를 안먹는 아이에게 방법이 없습니다. 나중에 들기름(오메가3/ALA), 오메가3영양제(DHA/EPA), 야채 샐러드에서 케찹을 제거한 것을 인상쓰는 아이에게 조금씩 먹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GAPS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자폐, 폭력성, 감정조절,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식사와 연관이 깊은 것을 수십년간의 부모와 의사의 집요한 연구를 통해서 증명된 것을 보고 많이 놀랐기에 수학, 영어 가르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수면,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사를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쇼핑은 여자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남자에게는 전쟁에 나가는 것 만큼의 고통을 안겨줍니다. 저는 옷을 사는 시간이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빈폴매장에가서 새로나온 옷을 보고 제 취향에 맞으면 사이즈 두어개 입어보고 삽니다. 매장/취향이 일정하다보니 신경쓸게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제 인지기능과 시간을 옷을 고르는 것에 단 1초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아내 덕분에 인상쓰면서 한번씩 더 입어보고 사다보니 실패를 줄일 수 있지만 말이죠. 저의 옷장은 낡아서 버리면 새옷을 사서 넣긴하지만 유행이 지나서 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항상 비슷한 옷을 번갈아 입고 낡으면 버리고 새옷을 하나 더 삽니다.

어제 본 영화는 와일드 로봇이었습니다. 적과 아군의 구분이 없는 괜찮은 영화일거라 예상을 했지만 역시나 아군과 적군을 만드는 이분법적 사고는 흥행요소 중 하나라 빠질 수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인데 어쩌겠습니까. 실제로 위어드에도 나오듯이 전쟁을 많이 하여 더 많은 인구가 죽은 도시국가일수록 발달속도가 30% 였나 40% 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빠릅니다. 폭력과 살인은 인류 발전의 엔진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살인과 폭력을 영화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할지도 모릅니다. 인류애에 가득차서 가난과 질병과 싸우는 사람조차도 결국 대상이 인간이 아닐뿐 결국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폭력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술, 담배, 밀가루/설탕과 싸우는 저도 살인과 폭력에 대한 욕구를 다른 것으로 승화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봐서 그런지 아내와 아이가 펑펑 우는 동안 저는 딴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버렸네요. 덕분에 아내와 아이는 저를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고 뭐라 하더군요. ㅜ.ㅜ 비버가 나무를 쓰러뜨리려고 목표를 보고 나무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갉아먹는 행위 자체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미래/과거를 보지 않고 현실로 도망쳐서 명상상태(알아차림 상태)를 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맴돕니다.



II. 내리막길, 오르막길

살아지는대로 살게되면 술, 담배, 밀가루(exorphine)/설탕(과당)/우유(casomorphine), 매체(폭력, 불안, 걱정, 살인으로 주의를 집중 시키는 자본), 앉아있고 싶은 욕구(운동하지 않고 싶은 욕구), 인터넷 쇼핑(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함을 강용당해서 물건을 사는 것), doing/Intention mode(being mode가 되지 못하는 상태/ 알아차림이 중단된 상태/ 번뇌 상태) 로 살게 됩니다. 내리막길입니다. 변연계의 도파민에 의해서 움직이는 쾌락 추구 상태로 살게 됩니다. 도파민은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가면서 바로 불행을 불러 옵니다. 도파민은 절대 농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그전의 값이 기저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해지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고 번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우리의 행복은 변연계의 도파민 처럼 내성이 있는 도파민으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전두피질의 도파민은 내성이 없습니다. 운동, 독서, 명상은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르막길입니다.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향해 정면으로 뛰어들어가면 순간적인 쾌락이 아닌 영원히 지속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생존필수 조건에 해당 하는 수면, 식사, 운동 중 수면은 무의식 100%, 식사는 무의식(호르몬) 50%+ 의식 50%, 운동만이 유일하게 의식 100% 입니다. 그래서 운동만 우리가 조절이 가능합니다. 운동이 식사와 수면을 끌고 가는 겁니다.

전전두피질을 강화하는 3가지(월스트리트에서 돈버는 능력에 직결되는 것으로 증명된 행동)는 운동, 독서, 명상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인생의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독서가 우선 시작되지만 하루 일과중에서는 운동을 하면서 저절로 명상이 되고 운동 후에 독서를 하면 이해가 훨씬 잘되고 머리가 족쇄에서 풀린 기분을 느낍니다. 항상 이 글을 쓰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론입니다.

  1. 쇼핑은 항상 어렵다. 행복한 것 처럼 연기를 해야하는 감정부조화를 견뎌내기는 너무 어렵다.

  2. 쾌락은 내리막길, 행복은 오르막길. 고통으로 뛰어들어야 행복해진다.[최선의 고통]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06250323

댓글 8 / 1 페이지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1.♡.242.42)
작성일 08:12
오늘도 감사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91.172)
작성일 10:51
@파이프스코티님에게 답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쓸려고가입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댓글쓸려고가입함 (1.♡.1.49)
작성일 08:1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91.172)
작성일 10:51
@댓글쓸려고가입함님에게 답글 덕분에 저도 힘을 얻습니다.^^

GQGQ님의 댓글

작성자 GQGQ (211.♡.14.228)
작성일 08:25
잘읽었어요^^  흥미롭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91.172)
작성일 10:51
@GQGQ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호기심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요^^

매일걷는사람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걷는사람 (121.♡.99.199)
작성일 09:10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91.172)
작성일 10:52
@매일걷는사람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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