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가 자신의 악행을 자발적으로 회개하는 게 정말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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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뉴먼킴 211.♡.0.87
작성일 2024.10.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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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가 창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영락교회는 제주 4.3 학살의 주범인 서북청년단의 주축이 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한경직 목사는 제주 4.3 학살외에도 인간백정 전두환이 5.18 광주 학살 이후 부른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살인마를 찬양하는 등 많은 행적이 남아있는데, 거기에 대해 영락교회는 회개는 커녕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요.



그래서 아직도 영락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페이스북의 영락교회 그룹에 글을 올렸더니 이러한 댓글을 달았더군요. '정죄 하지 마라' 며 한국 주류 개신교계의 단골 레퍼토리인 '잘못 없는 사람 없다', '성당은 잘못한 게 없느냐' 라고 변명합니다. 그리고 (영락교회가 최소한 사과 안하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함에도)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일 뿐인데 우리가 무슨 책임을 지냐' 라 하네요.


이렇듯 그나마 점잖다는 신자들 조차 이런 태도이니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영락교회가 한국 현대사에서 벌인 거대한 악행에 대해 자발적으로 회개하는 건 진짜 힘들다는 게 느껴져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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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페이지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160.♡.37.52)
작성일 10.04 17:59
댓글만 봐도 예수님이 아니라 교회와 목사를 믿는 신도라는게 느껴지네요...

국밥청년님의 댓글

작성자 국밥청년 (118.♡.22.95)
작성일 10.04 18:09
진짜 믿음 깊은 목사들은 왜정 때 신사참배 안 해서 박해받다가 다 죽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껍데기들.. 장사꾼들만 남았다고요...

땐슁창님의 댓글

작성자 땐슁창 (125.♡.192.188)
작성일 10.04 18:11


바로 아래 댓글은 확인을 안하셨나 보군요.
교인들 그것도 소수가 모인 페북  커뮤니티에 올리셨으니 좋은 반응이 나올리가 없죠.

영락교회 내부에 잠깐 있어봤는데
문제 의식 전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북 출신의 자녀들이고 (1세대는 거의 돌아가셨으니)
그들이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성도들 중엔 시민운동에 잔뼈가 굵은 분도 있고
소수로 문제의식이 있긴하지만

교회 차원의 대응은 어려울 것입니다.
4.3사건은 교회 차원의 일이 아니라 반공정신이 투철한 청년들이 외부 단체에서 벌인일이니까요
그리고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는 대외적으로 했다 치더라도
한경직목사의 대외적인 활동도 대부분 그가 담임목사로 은퇴이후 개인적으로 벌인 것들 입니다.
(물론, 대부분 영락교회의 후원과 지지가 있었지만요)
분명한 건 그가 정의롭지 못한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나팔수 였다는것은 부인할 수없지만
한경직 목사가 전면에 나셨지,
영락교회 당회가 참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영락교회가 공식으로 이것을 자신의 치부라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HENE님의 댓글

작성자 HENE (110.♡.29.57)
작성일 10.04 18:25
교회(신도의 모임)의 자유로운 종교활동은 그냥 두고, 불하한 교회(일본 천리교 건물과 토지)는 국가가 되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글렌모어님의 댓글

작성자 글렌모어 (14.♡.98.30)
작성일 10.04 18:46
형님의 용기를 지지합니다.
밀양사건과 초등학교 선생님의 희생에 대해 잊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는 형님 처럼 소중한 정의감에 감사 드립니다. 비록 금력 권력에 의해 짖밟힌 생명이고 초라한 모습이지만 그 교회와 그 학교도 아우슈비츠 수용소 처럼 이름 지어질 줄 압니다.

이자하님의 댓글

작성자 이자하 (211.♡.19.73)
작성일 10.04 18:53
참 그쪽 사람들은 일부타령 잘하네요
일부만했고 다른사람은 안해서 괜찮고
목사가 하는 설교 듣고 십일조 내어주며 다니면서
그 목사가 한짓은 일부라고 하는데 아이고 참 대단합니다.

applebeetcarro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pplebeetcarrot (118.♡.73.57)
작성일 10.04 19:06
예전 잘못을 회개하지 못하겠다면 총칼 앞에서라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 회개하고 당했던 사람들이 당한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줘야죠. 순교자 코스프레도 못하게 그들의 악행을 낱낱히 밝히는건 덤이구요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183.♡.123.226)
작성일 10.04 20:12
2019년 연초, 그 교회 현 담임 목사가 설교 중 거짓을 말하더군요. (부모님 덕에 영상 시청했습니다.)
3.1 운동 100주년 사업에서 기독교가 배제되었다고, 그래서 교단 차원에서 별도 행사를 준비한다나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잠깐 검색해 보니 거짓이었죠.
그 뒤로 그 목사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물론 부모님 중 한 분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목소리는 듣습니다만.

DavidKim님의 댓글

작성자 DavidKim (142.♡.57.228)
작성일 10.04 22:26
한목사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미션 스쿨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 당시 신자이던 저는 이사람이 대단히 존경받을만한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십여년이 지난 후에 서북청년단을 이 사람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충격이 상당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세이투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10.04 22:41
저는 기독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의구현사제단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렵고 힘들때마다
빛과 소금이 되어주시는 분 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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