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말이 씨가된다고.. 일하다 죽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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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122.♡.84.123
작성일 2024.10.04 20:55
5,93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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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한가하다 글 쓰고 흥얼 거리며 하루를 매우 일찍 11시 반부터 마무리 하던차에...

전원 문의가 오네요..

오늘 오전 9시에 태어난 아기인데 태어나자마자 경련을 한답니다...

여기저기 전화해봤는데 받아주는 곳이 없다합니다.. 받아야죠... 한시간 거리지만 오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 태어나기로 했던 쌍둥이가.. 신생아 실로 가기로 했던 쌍둥이가..

한녀석은 예상했던것 보다 너무 작게 태어났고

한녀석은 호흡곤란을 보여서 급히 기도삽관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 경련한다는 아기가 도착해버립니다...

몸은 하나인데..봐야 할 아기가 둘이 셋이 되 버립니다. 다행히(?) 한 아기는 그냥 작기만 합니다..

처방만 내고 일단 뒤로 미뤄도 됩니다 급한일 먼저 처리할수 있습니다..

간신히 간신히 급한 처치 마치고 마지막으로 뇌척수액 검사를 마치고..

이제 의무기록만 남겨둔 상태에서

전화가 옵니다.. 분만실입니다... 저 모르는 사이에 만산아 응급분만이 생겼었나 봅니다..

태어나 보니 안좋답니다. 빨리와달라고.. 네번째 아기가 입원합니다...

네시반.... 퇴근 한시간 전 이었습니다... ㅠㅠ

어쩌나요 포기해야지 그러고 정리하고 당직선생님께 넘기니 여섯시반이네요...

집에 오니 당직선생님 연락옵니다 다른병원에서 생후 15일 발열 환자 전원문의 왔는데 받아도 되냐고

받으시라 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다섯명이 입원하네요...

정말이지 노는 꼴을 못봅니다 

내일 출근이 두렵네요 할일이 산더미라.. 하지만 시간은 잘 갈 것 같네요..

댓글 26 / 1 페이지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58.♡.48.51)
작성일 10.04 20:56
감사합니다 선생님…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122.♡.84.123)
작성일 10.04 20:57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전 월급받은 만큼만 일할뿐입니다 ㅋㅋㅋ

sdfsdfsdf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112.♡.119.26)
작성일 10.04 21:09
@Eugenestyle님에게 답글 그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뱃살꼬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뱃살꼬마 (106.♡.69.124)
작성일 10.05 12:31
@Eugenestyle님에게 답글 제자리에서 자기 맡은 일 성실하게 하시는 분들이 모두 귀하고 감사한 분들이죠.

귀엽고깜찍한요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귀엽고깜찍한요정 (118.♡.72.49)
작성일 10.04 20:59
역시나 플래그.....세우신거였....

네모선장님의 댓글

작성자 네모선장 (114.♡.135.63)
작성일 10.04 21:00
수고 많으셨습니다ㅠㅠ 조금 쉬세요ㅠㅠㅠㅠㅠ

난아니에요님의 댓글

작성자 난아니에요 (118.♡.8.219)
작성일 10.04 21:04
진짜 선생님 이십니다.

나그네대빵님의 댓글

작성자 나그네대빵 (49.♡.127.92)
작성일 10.04 21:12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eress님의 댓글

작성자 peress (218.♡.242.152)
작성일 10.04 21:18
고생 많으십니다!!

파란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하늘 (121.♡.219.77)
작성일 10.04 21:23
고생 많으십니다!! (2)

살살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살살타 (39.♡.121.81)
작성일 10.04 21:23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112.♡.214.104)
작성일 10.04 21:31
에고고...ㅠㅠ 응원하기도 죄송하고... 감사하고...걱정되고....ㅠㅠ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4.♡.240.207)
작성일 10.04 21:51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커스텀키보드 (223.♡.23.63)
작성일 10.04 21:55
제 회사 일과를 보는 것 같지만 생명을 다루시는 일이니 차원이 다른 압박이 있을 거 같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피키대디님의 댓글

작성자 피키대디 (211.♡.169.67)
작성일 10.04 22:10
고맙습니다. ㅠ.ㅠ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10.04 22:11
아이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만 선생님 건강도 챙기셔요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믹스다모앙 (58.♡.102.214)
작성일 10.04 22:21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Fatherland님의 댓글

작성자 Fatherland (223.♡.85.121)
작성일 10.04 22:41
고생많으셨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martiz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artiz (118.♡.162.187)
작성일 10.04 23:15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리지날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리지날것 (58.♡.25.8)
작성일 10.04 23:24
귀하십니다

Cornerback님의 댓글

작성자 Cornerback (221.♡.220.26)
작성일 10.04 23:36
나라 의료 이 난리에 정말 귀한 분이시네요
고맙다 감사하다라는 단어로 표현이 부족합니다
고귀하신 분, 감사합니다

NapSS님의 댓글

작성자 NapSS (116.♡.202.94)
작성일 10.04 23:42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며 글 읽습니다.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182.♡.218.38)
작성일 10.04 23:45
선생님 감사합니다..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작성자 달콤한딸기쨈 (115.♡.195.188)
작성일 10.04 23:54
해치웠나?는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223.♡.55.61)
작성일 10.05 00:07


그거시 바로 eugenestyle이니까아…
농담이고요

며칠전 분만했다가 큰일날뻔해 식겁한 친구가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납니다. 고생의 무게만큼 이 세상에 선생님의 ‘월급받는 만큼의 일함’ 덕택으로 살아갈 의미를 가지는 부모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노군님의 댓글

작성자 노군 (58.♡.102.77)
작성일 10.05 00:16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늘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이 가득가득하시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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