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님과 매주 토요일 오전에 커피를 마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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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늘을산다 199.♡.58.197
작성일 2024.10.0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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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네 형님 (저보다 15살 많으심)과 토요일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뭐랄까 최근에 혈당관련된 유튜브를 너무 봐서 그런가 아침 공복에 펌킨 스파이스 소스 잔뜩 들어간 달달한 음료와 banana bread를 시켜드시는데 그냥 말리고 싶은 생각만 들었네요. 물론 입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음료와 빵이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것만 봐도 저도 모르게 머릿속에서는 심하게 요동치는 혈당 그래프만 떠오르고. 

아무래도 저야 말로 건강 염려증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네요. 이럴 땐 '모르는 게 약이다' 싶기도 하고.

댓글 10 / 1 페이지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일팡행주 (211.♡.84.123)
작성일 10.06 05:06
제가 콜라를 진짜 많이 마십니다
많이 먹었을때는 술자리가서 (제가 술을 1년에 소주 한잔도 안먹어요)
콜라 1.8리터 뚱 패트병을 2개를 그자리에서 마신적도 있어요-물론 1차에서요...

친구들이 당뇨 걸린다고 그렇게들 말리더만요
근데 저는 그게 낙이라 계속 먹었죠
친구들은 술을 먹구요

근데 지금 저는 당뇨 없고 당화혈색소 검사해도 정상입니다
그 친구들은 당뇨에 응급실 한두번은 다 갔다 오구요

근데 저도 소화 능력이 떨어져서 콜라를 그렇게 많이는 못먹어요 1.5리터 정도
그런데 친구들이 지금도 이야기합니다
"너 당뇨 걸린다"

본인이 알아서 잘 할겁니다 ㅎㅎㅎ

오늘을산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늘을산다 (199.♡.58.197)
작성일 10.06 06:09
@오일팡행주님에게 답글 예 맞습니다. 괜한 오지랖이죠. 제 몸 관리나 잘 해야 하는 게 맞는데. 뭔가 건강과 관련된 지식을 넣는 만큼 일상 생활이 너무 가혹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술과 달고 맛난 탄수화물, 커피 등등 다 끊어내고 살려니 말이죠.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0.06 06:18
너무 걱정 하시지 마세요
가끔은 본능에 충실 하셔도 좋죠
자주는 말구요

취미생활자님의 댓글

작성자 취미생활자 (211.♡.26.51)
작성일 10.06 06:51
걱정이 된다면, 한 번쯤은 이야기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가르치려 들거나, 계속되는 지적으로 피곤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오늘을산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늘을산다 (199.♡.58.197)
작성일 10.06 07:04
@취미생활자님에게 답글 예 맞습니다. 그래서 뭔가 시작하면 여러 가지 다양한 이론/궤변들과 충돌해야 하니까 사실 입을 열진 못합니다. 내겐 독이 되는 음식인데 타인이 그걸 즐기고 있다면 그냥 바라만 봐야죠.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118.♡.91.11)
작성일 10.06 07:56
다른 주제 얘기하시다가 가볍게 최근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결과가 이랬었다 얘기하면 형님도 뭔가 얘기하시겠죠. 그때 가볍게 얘기해 보심이

오늘을산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늘을산다 (76.♡.142.194)
작성일 10.06 10:14
@fallrain님에게 답글 예 조언 감사합니다. 요샌 당뇨인들도 방어 논리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더군요. 먹는 걸로 뭐라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하는 일 같습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10.06 09:30
말로 안 하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그 분이 평소에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는데, 일주일에 한번 본 것으로 뭐라하시면? ㄷㄷㄷ

저는 김칫국물을 참 좋아해요~ 식판에 김치 담을 때 김칫국물도 같이 담고는 하죠.
한번은 점심 먹으며 김칫국물을 두어 숫가락 떠먹었더니,
당뇨전단계인 동료1과 고혈압인 동료2가 소금! 하며 저를 제지하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먹는 소금양은 아마도 그 두분들 보다 훨씬 적을건데 말이죠.
그 김칫국물을 포함해도 말이죠.
게다가 저는 비만과 성인병 전혀 없고, 이걸 두명 모두 알아요.
황당하죠.

그락실리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락실리우스 (118.♡.75.134)
작성일 10.06 10:05
@Java님에게 답글 본인들이 당뇨 질병걸렸으니
걱정되어 이야기일것 입니다
좋은게 좋은거라
내걱정 해주는구나 하세요^^

오늘을산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늘을산다 (76.♡.142.194)
작성일 10.06 10:12
@Java님에게 답글 소금을 설탕 드시듯 드셨다면 조금 마음이 편안했지 싶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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