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상담하면서 느낀 점_세상에서 유일한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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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옆동에 사는 동생네, 어머니와 과일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7시간 숙면을 하고 일어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여서 헬스장으로 갔습니다. 행잉레그레이즈 10, 윗몸일으키기 20, 리버스플라이 10x2, 레그익스텐션 10, 힙어브덕션 10(중량증가), 달리기 8km/hr 28분, 12km/hr 2분, 턱걸이 6 실시하였습니다.
계획을 바꿔서 좀더 멀리 불꽃놀이를 보러갔습니다. 유명하다는 돈가스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말이죠. 아이들은 연신 소리를 질렀고 사람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저와 제 동생은 아이를 목마를 태우거나 안고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한 보람이 있었던 하루입니다. 물론 막판에는 두팔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아이와 아내가 느꼈는지 내려놓으라고 했지만 말이죠. 불꽃놀이 사진은 하나도 찍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불꽃놀이는 아내와 아이의 웃음이니까요.
138억년이라는 우주의 세월에서 수소와 헬륨이 핵융합이 되고 폭발을 3~4번 반복하여 산소, 질소, 탄소가 만들어져서 40여억년간 지구라는 행성에서 유기체가 되고 움직임을 위해 의식이 생겨서 만난 가족.
곧 헤어질 시한부 인생이지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동안 하루를 온전히 느끼고 다시 커다란 폭발로 우주로 돌아가겠죠.
영겁의 시간이 흐르면 우주 어디에선가 언젠가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