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해석의 다양한 방법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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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ymaxion 211.♡.249.184
작성일 2024.10.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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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든 우리나라역사든 암튼 역사에 관해서

보통 일반적인 시대정신에 맞춘 해석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과 별도로 각자의 관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겠죠...


제 경우에 그걸 느낀게,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 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있는데

(옥텟트러스, 레이돔 이런 구조를 창안한 분임)

이분이 쓴 글 중에 보면

인류 역사를 "해적"과 "엔지니어"라는 두 가지 인간 부류로 나눈 후에,

해적이 엔지니어를 이용해서 피지배자들을 지배해가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쓰더라고요.

예컨데, 현대의 경우 자본가들이 해적에 해당하겠죠.  제국주의 시대라면 진짜로 배타고 식민지 확장하는 유럽 열강 귀족들이 해당할 거고요.  엔지니어들은 과학자,학자,기술자,이론가 같은 인텔리 계층을 말하는 거고요.

어떤 기존의 통설에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통찰을 아무 사회적 장애 없이 자유롭게 썼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인들 소위 예맥+한(韓)인들을 현대한국인의 뿌리의 주류라고 보는데

이 에스닉 그룹들이 고대에 뻗어나간 걸 생각해 보면

요서/요동에서 발원해서, 한반도와 만주전역으로 이어지고, 기원전후부터는 일본열도로도 확장되어가서 일본의 주류민족이 되죠.

예맥계열 민족들은 중국처럼 거대하고 단일한 중앙집권형 고대 제국을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왕국들을 만들어 나가는 식이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은 모두 정체성이 분리되어 버렸지만요.

서양으로 따지면 로마제국 방식이 아니라 바이킹이 뻗어나간 거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결론은...

한국 민족은 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지 않았나 하는 한탄(?)을 하는 분들이 많던데

고대에는 탐헝가들이 만들어간 역사나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관점도 성립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냥 별 의미없는 단상이에요. 무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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