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끼리 장례 비용을 어떻게 분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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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바다사이 14.♡.70.97
작성일 2024.10.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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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용은 평균 1500만원(조문객 150명 기준) 정도 소요 되며, 

납골당(수목장) 비용까지 합하게 되면 총 2000만원에서 3500만원까지 소요 되기도 합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유족들에게 장례 비용은 또 다른 부담입니다.

보통은 조의금으로 장례비용이 해결이 되지만, 누가 더 많이 부담하느냐로

형제들끼리 감정적인 대화들이 오고 가기도 합니다.


형제들끼리 장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해야 할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여 말씀 드려봅니다.


1. 똑같이 배분하여 부담하는 방법

형제들이 똑같이 균등하게 부담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긴 하나, 

오히려 가장 비합리적인 방법이 될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례 비용은 조의금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들의 사회적 성공(?)에 따라서 조문객이 많고 적음이 결정되고 조의금의 금액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고려치 않고 똑같이 장례비용을 균등하여 나눈다면, 조문객이 적은 형제들에게는

과도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 동시에 가장 비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각자의 조문객(조의금)의 수에 따라 비율을 적용하여 분담하는 방법

조문객의 비율을 적용하여 장례 비용을 분담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합리적인 배분 방식이기는 하나, 

이 방법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조의금은 당장은 수입일수는 있지만, 미래에 부채와 같은 돈입니다.

부채를 단순히 수입의 개념으로 인식하여

더 많은 장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논란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1. 공통 비용과 개별 비용을 나눠 보세요.

식대는 공통비용이 아닌 개별 비용입니다. 식대 비용은 각자 조문객의 수대로 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공통 비용은 상조 비용, 대관료, 화장비용, 납골당(수목장)등의 비용입니다.

이 비용은 똑같이 배분하여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 개인적인 의견은

현재, 경제적 여건이 더 좋은 형제가 좀 더 많이 부담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부모님을 모셨던 형제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적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보통 장남은 책임감으로 동생들에게 비용 분담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동생들이 경제적 여건이 더 좋다면 형님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비용을 분담했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유산의 크기에 따라서 분담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여건이 기준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장례비용으로 형제들끼리 감정 싸움으로 의가 상한다면, 그것 만큼 불효는 없을 것입니다.

장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입니다.

비용 때문에 형제 지간에 감정 싸움으로 확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댓글 17 / 1 페이지

까만콤님의 댓글

작성자 까만콤 (211.♡.28.147)
작성일 17:48
합리적인 방인인듯 싶습니다
그냥 균등하면 되지않아? 생각했는데 식대가있었군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바다사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다사이 (14.♡.70.97)
작성일 17:50
@까만콤님에게 답글 의외로 갈등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183.♡.9.19)
작성일 17:49
우리 문화에서는 돈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그것도 즐거운 일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겠습니다.
관련하여 사례 등을 각색하시어 간략히 풀어주시면 더 큰 도움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론 상속액을 고려하여 결과적으로 형편이 나은 자녀가 더 많이 부담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hayandora님의 댓글

작성자 hayandora (147.♡.243.93)
작성일 17:51
열심히 읽다가 저는 형제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남극백곰님의 댓글

작성자 남극백곰 (114.♡.188.135)
작성일 17:51
n빵이 가장 편하고 깔끔하겠지만 지인이 많지 않은 경우 좀 힘들기도 하죠

삼냥이네님의 댓글

작성자 삼냥이네 (221.♡.98.133)
작성일 17:56
N빵 입니다만 전 제가 맏이라 몰래조금 더 낼듯 합니다

밴플러님의 댓글

작성자 밴플러 (119.♡.246.61)
작성일 17:58
똑같이 배분합니다. 가 맞는거 같습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39)
작성일 18:00
어차피 조문객들이나 조의금도 동일한게 아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형제에 편중되어 있어 젤 많이 기여한 형제에게 몰빵해서 정산하고 혹시나 남는게 있다면 그냥 배푼다는 마음으로 동등하게 분배하는게 젤 깔끔한 것 같아요...

Blueang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245.♡.246.243)
작성일 18:01
상속이 있다면 상속지분대로 나누고 상속이 없다면 위방법이 좋겠네요.

이슬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슬이 (112.♡.193.176)
작성일 18:03
전 저에게 들어온 모든 조의금 다 형에게 줬어요. 장남이라 책임진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dupari님의 댓글

작성자 dupari (210.♡.67.100)
작성일 18:10
그냥 조의금으로 모두 처리후 그래도 비용이 부족하다면 적당히 나눠야죠...
이게 뭐라고 조금이라도 손해보는걸 싫어하는걸 보면....

건더기님의 댓글

작성자 건더기 (112.♡.35.146)
작성일 18:11
최근 몇년간 2번의 장례에서 총무를 했습니다만, 항상 조의금으로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 남았어서 다행히 큰 고민이 없었습니다...

고치리전파사님의 댓글

작성자 고치리전파사 (112.♡.166.136)
작성일 18:24
장례비용은 상조를 통해 지불되는게 아닌가요?
보통 형제들이 상조 가입해서 하던데 말이죠.

그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저 (112.♡.179.63)
작성일 18:28
어느댁 강남에 가장 잘사는 딸이 본인손님이 6백명이었다고
식대계산 아랑곳없이 봉투만 챙겨 튀고
소송 들어가고 ㅠㅠ집안 끝장난거 봤네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247.♡.14.206)
작성일 18:32
근데 식대비율이 있겠지만.. 그만큼 들어오는 부조금이 있음으로 공평하게 나눠도 별문제 없지 않을까요

잎과줄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잎과줄기 (222.♡.21.252)
작성일 18:45
조의금으로 식대 포함 모든 비용 공제 후 남은 돈을 조문객 비율 대략 따져서 분배했습니다.
근데 분배 전에 어머니 몫으로 따로 좀 드리고 나서 분배하는 바람에 상징적인 의미였습니다.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86.♡.70.19)
작성일 19:24
혹시나 선친이 남기신 유산이 있다면 셈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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