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조기총선' 자충수로 日이시바 풍전등화…한달만에 벼랑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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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집권한 지 약 한 달 만에 중의원 선거(총선)를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여당의 과반 의석 수성 실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1986년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던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4전 5기 끝에 당권을 거머쥐었고 이달 1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이어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내각 교체 시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이른바 '허니문 효과'를 노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취임한 역대 총리 중 최단기간에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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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시바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는 자민당 의석수를 56석 줄이고 유권자의 분노만 확인한 '자충수'가 됐다.
이시바 총리는 다른 야당을 포섭해 연정을 확대하거나 사안별로 일부 야당과 협력하는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구상이 차질을 빚으면 '식물 내각'의 책임자로서 퇴진 압박에 직면하는 풍전등화 신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협력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민민주당과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당내에서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중견 참의원(상원) 의원은 이시바 총리의 책임이 커 계속해서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가 20∼30%대 수준인 내각 지지율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올리지 못하면 '이시바 끌어내리기'를 버티지 못하고 '단명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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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짧은 일본총리가나요 'ㅁ';
묵직함님의 댓글의 댓글
총 465석 중 야당이 250석, 연립여당이 215석인데 야당 중에 일본유신회 38석은 극우, 국민민주당 28석은 보수여서 입헌민주당이나 공산당 등 군소정당과 연립정권을 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일단 자민당이 1당이니 여소야대 형태로 버티기는 가능할텐데(이시바 총리는 사퇴불가를 선언), 연정파트너를 어떻게 추가할 수 있느냐(가능할까?)에 따라 향후 일본정국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 같습니다.
서테디님의 댓글
묵직함님의 댓글의 댓글
언제까지 일본이 미국 보호아래 있어야 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자주국방을 하려면 식민지 피해당사국인 한국이 용서해줄 때까지 백번이고 제대로 사과해야한다는것이 이시바가 지금껏 해온 주장입니다.
그동안의 일본 정치인들처럼 겉(다테마에)과 속(혼네)이 다른 인간이라면, 오랜만에 최강빌런이 등장한 것이고,
지금까지 언행이 모두 진심이라면, 120여년간 계속된 일제침탈과 그 이후 뻔뻔한 외교를 종식하고 진정한 화해의 시대를 열 위대한 정치인이 나타난거죠.(총리 취임 이후 우왕좌앙하는 걸로 봐서는 아직 믿음이 안갑니다...)
간단생활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