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이 불안정해지니 소비가 확 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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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쿠 125.♡.31.74
작성일 2024.1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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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 이직해 온 지 2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고용이 불안하다 보니 언제 소득이 끊길지 몰라서

소비가 확 줄어듭니다.


3인 가족인데 작년에 연말정산에서 쓴 돈을 계산해 보니

2500 정도네요.

재산세랑 자동차세 포함해도 3천을 안 넘기네요.


저 자신도 무척 아껴 쓰게 됩니다.

가급적 외식은 안 하고 집에서 다 만들어 먹게 되고요.


지금은 제가 외노자로 나와 있는데..중국에서 한 달에 2천 위안 갖고 산다고 하면 주위에서 놀랍니다(놀리기도 합니다.)


여기 야채나 육류값이 한국 대비 1/3수준이라 집에서 해 먹으면 정말 저렴합니다.

다만 외식하다 보면 생각보다 꽤 나가요.


여행도 해외여행 안 다니게 되고요.

아..결혼하고 한 번도 해외여행을 안갔네요; ㅋㅋ

전 직장에서는 할부로 안.마의자도 사고, 커피머신도 샀는데..지금은 할부 절대 없습니다.

지금 직장 오기 전에 주택대출 다 턴게 그나마 좀 부담을 많이 줄여줬네요.


와이프가 애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면 맞벌이 나갈 테니 조금만 버티자고 합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정규직 일자리를 다시 구하기 어렵지 않나 싶고요..오늘 아침에도 와이프랑 이야기한 게


날씨 좋으면 캠핑 의자랑 돗자리 갖고 밖에 나가서 라면 먹고 커피믹스 마시고

날씨 안 좋고 덥거나 추우면 도서관에서 가서 죽치자…. 였습니다;

댓글 1 / 1 페이지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1.03 12:23
대단하십니다. 요즘 가끔 생각하기로는 우리 부모님들은 진짜 어떻게 사셨나 싶어요. 검소 그 자체였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지금의 절제가 어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 같습니다.
다만 미래를 급격히 망친 인간 때문에 요즘 좀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진게 좀 짜증이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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