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대학보다는 학점이 확실히 그 사람을 제대로 보여주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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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시즌이라 회사 내에 여기저기 말도 많고 어수선 하기는 한데, 커피마시면서 다른 부서장들하고 이야기 나누는데 대학보고 사람 뽑는거는 아닌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네요. 회사에 계시는 학교부심이 쩌는 어느 분이 들으시면 발작할 이야기이긴 한데, 다른 부서장들도 극히 공감을 하는 거 보고 솔직히 좀 낯설더라구요. 워낙에 출신대학끼리 똘똘 뭉친 회사라..ㅠㅠ
뭐 하지만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서울대, 연대, 홍대 , 성균관대, 한양대 등 뭐 국내 건축학과 나름 잘나간다는 학교 출신의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지원서류를 보면 괜히 눈길이 가게 되는데 작년부터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게 되면서 출신 대학보다는 학점이나 포트폴리오를 위주로 보게 되다 보니까 이게 의외로 진국인 친구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한 예로 회사 체육대회를 하는데 모든 경기에 참가하면서 몸을 던져가며 경기를 하던 한 친구가 유독 눈에 띄었고 결국 행사 MVP로 뽑혔던 친구라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부서장들이 그 사원을 언급하면서 이야기 하는게 예전같았으면 채용이 안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블라인드로 출신학교 안보고 능력만 보고 뽑으니까 확실히 그런건 좋다면서 학 학점이 4.5 만점에 4.5에 5년 내내 과탑을 놓지 않았던 이력을 보고 서류전형 통과시켰는데 나중에 면접할 때 보니 학교는 충청도에 있는 지방대학이었지만 워낙에 딱부러져서 합격을 시켰다는 겁니다.
그런데 확실히 일도 잘한다고 칭찬을 얼마나 하는지 그걸 보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이제는 좀 바뀔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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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님의 댓글
출신대학은 중고등학교 성적을 반영하고
학점은 성실성을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문성이나 능력은 어차피 대졸신입급 수준에서는 그냥 거기서 거기입디다
산다는건님의 댓글
0sRacco님의 댓글
출신학교가 중요 - 고등학교 때까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그것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 하기는 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는 건 그것만이 아니니까요.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3.5면 상위권이었습니다. 3.9정도가 과탑이었고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alchemy님의 댓글
절대적이어서 보는건 아닙니다.
좋은 학교 출신이지만 쓸모없는 사람도 있고
이름도 못 들어본 학교에서도 괜찮은 사람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해당 학교 졸업생 대비 소수인것 같더군요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본 결과 보통 좋은학교 출신들이 성실하고 쓸만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선 아주 뛰어나진 않더라도 성실한 다수의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죠
이런 사람을 많이 뽑을려면 학벌을 보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입시 성적이 좋다는건 하기싫은 일이면서 해야하는 일을 얼마나 성실히 하느냐..
의 결과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채용이라는 것도 시간과 돈의 제약 때문에 효율을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이미 사회와 개인이 비싼 돈을 들여서 대학이라는 채로 사람을 한번 걸러냈는데
그걸 무시할 이유가 없죠..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지쟈스님의 댓글
올해도 4.47인 친구가 한명 지원을 했는데, 학교가 지난번 친구보다 못해서 임원진 설득에 애 먹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조알님의 댓글
전 요즘 반대의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ㅠㅜ
성적만이 다가 아니라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하는 peer 들이
얼마나 뛰어난가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제 경우는 믿고 거르는 학교 리스트가 점점 늘어가고 있네요..
(그 믿고 거르는 학교에 한국 학교는 아직 없긴 합니다.
제 대학원생 중에 한국인은 여태껏 한명도 없었어요..)
레드엔젤님의 댓글
제가 본 최악의 서울대 출신은 40살까지 무직인 분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인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