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대학보다는 학점이 확실히 그 사람을 제대로 보여주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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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G디자이너 58.♡.81.233
작성일 2024.11.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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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시즌이라 회사 내에 여기저기 말도 많고 어수선 하기는 한데,  커피마시면서 다른 부서장들하고 이야기 나누는데  대학보고 사람 뽑는거는 아닌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네요. 회사에 계시는 학교부심이 쩌는 어느 분이 들으시면 발작할 이야기이긴 한데,  다른 부서장들도 극히 공감을 하는 거 보고 솔직히 좀 낯설더라구요. 워낙에 출신대학끼리  똘똘 뭉친 회사라..ㅠㅠ

뭐 하지만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서울대, 연대,  홍대 , 성균관대, 한양대 등 뭐 국내 건축학과 나름 잘나간다는 학교 출신의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지원서류를 보면 괜히 눈길이 가게 되는데 작년부터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게 되면서 출신 대학보다는 학점이나 포트폴리오를 위주로 보게 되다 보니까 이게 의외로 진국인 친구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한 예로 회사 체육대회를 하는데  모든 경기에 참가하면서 몸을 던져가며 경기를 하던 한 친구가  유독 눈에 띄었고 결국 행사 MVP로 뽑혔던 친구라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부서장들이 그 사원을 언급하면서 이야기 하는게 예전같았으면 채용이 안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블라인드로 출신학교 안보고 능력만 보고 뽑으니까 확실히 그런건 좋다면서 학 학점이 4.5 만점에 4.5에 5년 내내 과탑을 놓지 않았던 이력을 보고 서류전형 통과시켰는데  나중에 면접할 때 보니 학교는 충청도에 있는 지방대학이었지만 워낙에 딱부러져서 합격을 시켰다는 겁니다. 

그런데 확실히 일도 잘한다고 칭찬을 얼마나 하는지  그걸 보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이제는 좀 바뀔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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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1 페이지

레드엔젤님의 댓글

작성자 레드엔젤 (118.♡.112.3)
작성일 11.13 16:42
그 동안 학벌이라는 허상이 얼마나 허망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시네요.^^ 저희도 서울대 출신 분들이 몇몇 계시는데, 일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예 개차반(인성도 능력도)인 분도 계시더라구요.

제가 본 최악의 서울대 출신은 40살까지 무직인 분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인성이... 🤦🏼‍♀️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11.13 16:42
수능 시험 성적과 실무 일하는 센스는 좀 다른 영역이긴 하죠.

기후위기님의 댓글

작성자 기후위기 (175.♡.225.161)
작성일 11.13 16:42
저도 업무상 학부 학점을 많이 보게 되는 편인데
출신대학은 중고등학교 성적을 반영하고
학점은 성실성을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문성이나 능력은 어차피 대졸신입급 수준에서는 그냥 거기서 거기입디다

산다는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11.13 16:48
좋은 대학이라고 일 잘 하는 건 아니라고 느낀 게 입사하고 만난 연세대 나온 설계 팀원이었는데 제가 입사 초기이고 다른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일 못한다는 게 느껴질 정도더군요.

썸머이즈커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썸머이즈커밍 (211.♡.96.51)
작성일 11.13 16:48
다 케바케죠.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164.♡.222.147)
작성일 11.13 16:56
블라인드 채용의 유효성을 알려줄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필요합니다.
출신학교가 중요 - 고등학교 때까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그것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 하기는 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는 건 그것만이 아니니까요.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3 16:56
죄송합니다 2점대라서....

깜딩이님의 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13 17:02
죄송합니다 2점대라서....후...

아니다 3.01이었던가  아닌가  기억도 안나네요.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G디자이너 (58.♡.81.233)
작성일 11.13 17:03
@깜딩이님에게 답글 저도 3.5대라서 할말은 없습니다.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13 17:07
@CG디자이너님에게 답글 학점이 4.3만점이고 좀 짠 학교라서
3.5면 상위권이었습니다.  3.9정도가 과탑이었고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06.♡.130.164)
작성일 11.13 17:40
@깜딩이님에게 답글 혹시 동문이신가요? ㅋㅋㅋㅋ 마포구 s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종이울리고 독후감 써야하는 곳이요 ㅠ

alchem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lchemy (27.♡.242.71)
작성일 11.13 17:13
학벌은 모집단에서 쓸만한 사람을 찾을 확율을 높일려고 보는거지
절대적이어서 보는건 아닙니다.
좋은 학교 출신이지만 쓸모없는 사람도 있고
이름도 못 들어본 학교에서도 괜찮은 사람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해당 학교 졸업생 대비 소수인것 같더군요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본 결과 보통 좋은학교 출신들이 성실하고 쓸만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선 아주 뛰어나진 않더라도 성실한 다수의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죠
이런 사람을 많이 뽑을려면 학벌을 보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입시 성적이 좋다는건 하기싫은 일이면서 해야하는 일을 얼마나 성실히 하느냐..
의 결과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채용이라는 것도 시간과 돈의 제약 때문에 효율을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이미 사회와 개인이 비싼 돈을 들여서 대학이라는 채로 사람을 한번 걸러냈는데
그걸 무시할 이유가 없죠..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G디자이너 (58.♡.81.233)
작성일 11.13 17:25
@alchemy님에게 답글 과거에는 그게 통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3~4년 정도 지켜보면 그렇지도 않더군요.  좀 잘나간다는 대학 졸업생들 지원서류를 보면 자기소개서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해외 언어연수 경력으로 도배되어 있고 심지어는 에베레스트 등반했던 이력까지 써낸 지원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 까지도 비싼 컨설팅 받아서 이력서 채워넣기용으로 만드는 스팩이더군요. 거기에다 제출한 포트폴리오가 남들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나중에 입사해서 렌더링 일을 맡겼더니 자기는 할 줄 모른다고 해서 확인해봤더니 스케치 도안 보내주면  업체에서 돈받고 포트폴리오 만들어 준다고 해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릅니다. 부모들이 대입 입시부터 대학 졸업하고 취업까지 모두 케어해주다 보니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할 줄 아는 인간들이 없어요.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141.♡.245.11)
작성일 11.13 17:48
@CG디자이너님에게 답글 그정도면 지원서류 사기로 내보낼 수 있는 급 아닌가요?

유토피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토피아 (211.♡.227.35)
작성일 11.13 18:20
@CG디자이너님에게 답글 사기꾼을 만나셨네요.
채용취소감이네요.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G디자이너 (58.♡.81.233)
작성일 어제 10:03
@유토피아님에게 답글 그런 지원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게 문제였죠. 실제로 건축학과 졸업 포트폴리오 제작해주는 업체들이나 알바들 찾아보면 엄청 많이 나옵니다.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11.13 17:23
선동열 울겠네요.

지쟈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쟈스 (220.♡.12.65)
작성일 11.13 17:37
저도 학점 높은 친구가 실망을 주지 않을 가능성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희팀에서도 수년전에 학벌은 떨어지지만 과탑으로 졸업한 친구를 채용했는데 현재는 평판이 괜찮습니다.
올해도 4.47인 친구가 한명 지원을 했는데, 학교가 지난번 친구보다 못해서 임원진 설득에 애 먹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141.♡.245.11)
작성일 11.13 17:45
말씀하시는 의도는 충분히 잘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전 요즘 반대의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ㅠㅜ
성적만이 다가 아니라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하는 peer 들이
얼마나 뛰어난가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제 경우는 믿고 거르는 학교 리스트가 점점 늘어가고 있네요..
(그 믿고 거르는 학교에 한국 학교는 아직 없긴 합니다.
제 대학원생 중에 한국인은 여태껏 한명도 없었어요..)

건희야특검하자님의 댓글

작성자 건희야특검하자 (211.♡.239.251)
작성일 11.13 18:06
저는 학점4.3 이력서 활동많은 학생회장을 역임한 저 멀리 지방대 친구를 뽑았는데 세상 게으른 친구 적응시키는데 고생했습니다.  학벌이 기본 베이스가 되면 최소한 엉덩이는 보장한다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다모앙뉴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모앙뉴비 (218.♡.125.35)
작성일 11.13 18:44
저는 반대 경우를 겪었는데, 과 수석졸업자인데 아는 것은 없고 이해력 떨어지고 영어 해석도 못하고 일도 너무 못하더군요. 그 후로는 학교 수준을 고려하고 학점을 참고합니다.

초식호랑이님의 댓글

작성자 초식호랑이 (182.♡.8.145)
작성일 어제 00:29
학벌과 학점은 성실 노력 인내의 결과물이라고 봐요.

모두가빛날수있는별님의 댓글

작성자 모두가빛날수있는별 (106.♡.20.99)
작성일 어제 09:47
댓글까지 다 읽어보니..
정답은 없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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