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211.♡.64.83)
2024년 11월 20일 AM 09:10 · 수정됨(09:58)

홍콩 민주화 운동의 여파는 지금도 이렇게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반응은 유독 발광이라 할 정도로 격렬한데 왜 그럴까요?
네, 교육을 잘 못 받아서 그렇습니다. 거기에 지나친 국뽕이 합쳐졌죠.
기본적으로 중국의 역사 교육은 민족주의 성향이 짙은 편입니다. 과거 잘나가던 시절인 당나라, 명나라 등의 세계적 위상을 어필하여 자국민들의 민족부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근대사에서는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내부의 불만도 돌릴 겸) 적국이나 가상적국에 대한 적개심을 품도록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이 결과의 산물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중국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에 중국인 역시 그들을 전부 적대시한다", "중국인들은 너무 유순해서 한 번도 외국을 침략한 적이 없는 항상 침략만을 당한 민족이다" 라고 여기게 됩니다. 여기서 더 삐끗하면 "이제는 당하고 살지 말고 우리도 복수를 하자", "우수한 중화 문명은 야만족을 지배할 권리가 있다" 여기까지 나아갑니다.
홍콩은 특히 영국과 아편전쟁을 거쳐서 빼앗겼던 땅입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도 이를 엄청난 수치로 여기고, 1997년 홍콩 반환은 감격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그런데 홍콩인들이 자신들에게 저항하게 되자, 그리고 그걸 각국이 중국을 비판하게 되자 중국인들의 분노는 폭발하게 됩니다. 영토분쟁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패권주의적이라는 국제적 통념과는 다르게, 일부 중화인민공화국 네티즌들은 정부가 "정부가 너무 순해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국가들(베트남, 인도, 일본 등)한테 쩔쩔매면서 자국 영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인식할 정도입니다. 즉 홍콩 문제는 중국의 역린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모든 중국인들이 저렇다는 소리는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체 중국인들 중 이러한 극단적이고 편협한 중화주의자들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중화사상과 자국민 우월주의의 오랜 문화적 역사, 체제 유지를 위한 공산당의 주도적인 선전, 수준 낮은 교육,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립되지 않은 인민들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국수주의자들의 숫자는 엄청나며, 이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극단화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현재 중국의 문화 및 정치의 핵심이자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 저런 상황에서 중국이 뭔 일을 터트릴지가 두렵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말이죠.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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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ltant79
24.11.20 · 61.♡.152.209
학폭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씻기 위해 학폭을 저지르는 과정을 밟고 있죠. -
커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24.11.20 · 223.♡.177.211
젊은이들이 더 발광이라는... - A
AllofMe
24.11.20 · 211.♡.90.60
잘 읽었습니다. 극단적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결합. 중국을 제어할 수 있는 건 미국 밖에 없겠네요. -
Llcarus88
24.11.20 · 223.♡.90.166
중국 국민 수준이 저 수준이라
세계의 리더가 될 일은 절대 없다는게 다행이네요 -
로로얄밀꾸
24.11.20 · 118.♡.96.226
일본도 비슷한 짓거리를 하고있죠.
일본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미국이 죄없는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다. 등등. -
Llastseven
24.11.20 · 124.♡.223.38
한국에도 군부독재시절 좋았다는 사람 있듯이...공산당이 경제를 크게 발전을 시켰으니...자기 시스템이 좋다 하는 건 그럴수 있는데...남중국해 문제도 그렇고 주변국들에게 너무 민폐국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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