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혁명 당시 중국의 졸렬한 말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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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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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해혁명을 일으킨 쑨원과 중국 동맹회 등은 멸만흥한, 즉 청나라(만주족)을 멸망시키고 한족의 나라를 만들자고 하면서
만주족과 회족, 장족, 몽골족 등 다른 민족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해 버리니까 중국의 영토는 절반 이상으로 쪼그라듭니다.
왜냐면 지금 중국 영토는 중국 청나라의 영토가 기반인데, 그 영토는 만주족 등 다른 민족 영토를 합친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세 말을 바꿔서 오족공화를 내세우면서 중국 영토에 사는 모든 민족은 같은 중화문명의 민족이라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중국 공산당의 소수민족 정책도 따지고보면 이 주장을 조금 변형한 것일 뿐...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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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진도넛님의 댓글
초기 중국 민족주의 자체가 (추하게) 망해가는 청나라에 대한 반발로 시작해 '(화하에 의한) 중화의 자존심 및 침탈된 강역 회복'과 '반외세 및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회복' 이라는 상호 모순적인 과제를 모두 지고 있던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멸만흥한의 단순한 감성적 기치에 따라 태동했던 중국 민족주의가 구체적인 정치 의제로 진화하고 이러한 딜레마가 명확해지며 1900년대 중국 정치, 사상계에 생겨난 다양한 사상적, 정치적 논쟁을 단순한 말바꾸기로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쑨원 스스로도 처음에 그가 제시한 5족 공화론이 지닌 민족 구분의 틀을 훗날에 가서는 하나의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으로 부정하기도 했으니까요.
BLUEnLIVE님의 댓글
대 중화민국이야말로 유전자 검사해서 민족 원류 찾기 하면 그야말로 아수라장 될 거 같은데 말이죠...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영토때문에라도 청을 계승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 청국은 조선에 조공하던 여진족들이 세운 나라구요.
즉 일부 중국인들의 논리대로라면 중국은 한국의 속국입니다. (응?)
그리고 그 청국은 조선에 조공하던 여진족들이 세운 나라구요.
즉 일부 중국인들의 논리대로라면 중국은 한국의 속국입니다. (응?)
제리아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