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말리는 이유
페이지 정보
본문
제가 정말 잘하고 있는 농가 입니다. 정말요... 어디나가면 대표소리 듣고,
강사로도 열심히 불러주십니다. 저 스스로는 항상 부족한거 같은데 외부에선 이것보다 좋은 성과가 근 10년내에 없었지 않았나? 합니다.
4년만에 매출 4억,
콩농장 1.5만평
이렇게 키우는게 정말 드믈고 드믄 사례라서요...
하지만 그런 저도, 당장 내일, 모래 이정도 하루면 파산할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연재해로 인한 시설이 무너지는일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고,
여기에서 나오는 보험금은 재기 할만큼이 아닌, 빚좀 갚을 정도(심지어 그 보상금도 바로 채무자인 농협이 다 가지고 갑니다.) 그렇게 되면 보험금이 농협에서 나와서 농협에 바로 갚고 모자란 금액으로 인해 파산이 바로 가능하게 됩니다...
이럴꺼면 그냥 보험은 왜 드나 싶기도 한데, 안들면 보조금 박탈, 한 10년정도 문제 없이 지내다가 빚 다갚고 무너지게 되면 그때는 보험이 의미 있으니 매년 듭니다.
엇그제 농사 20년 지으신분이 20억짜리 시설 판파되고 8억 받는거 보고, 그분은 다 갚으시고 땅값이 엄청 올라서 안망하는거지... 나도 태풍, 침수, 강풍, 지진(심지어 지진나서 넘어갈뻔함), 그리고 사기꾼같은 업체들이 개판으로 지어 주고 남은 농민들은 거의 사기에 가까운 상황에서 버텨나가는... 그런 상황
콤바인도 한국은 2억 거의 2배정도 비쌉니다.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고, 농업 관련되서 부산사업들을 하시는 분들은 점점 거부가 되어가는데,
유통, 스마트팜 업체, 농기계 업체, 농자재 업체 등등 농민들과 비교할수 없는 속도로 부를 쌓아가고 계속 자식들에게 물려주는데,
농업은 정말 일부의 유지 아니고선 그누구도 물려주진 않는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하우스 그냥 폐농하고 닫는거 보면, 자식들이 한 두해 해보고 나서 자식들은 도시 생활아니까
하다못해 물류센터가서 일해도 이거보다 낫다고 하면서 다들 나가서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농업기술이 있으니 제가 온실이 무너져서 망한다면 그런 폐농하는 농가들 임대받아와서,
다시하면 된다. 콩도 있고, 옥수수도 있고, 토마토도, 오이도, 고추도 있고
새로 노지든 뭐든 빌려서든 사서든 저 허허벌판 땅에서 새로 지어서 농사 지으면 된다.
적어도 나는 농사를 정말 잘 짓는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망하는거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적어도 정직하게 살다가 정직하게 성공하거나 망하고 싶습니다.
요즘 스마트팜 사기가 너무 많다고 하는데, 정말 사기라고 당당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pOOq님의 댓글의 댓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군림천하님의 댓글의 댓글
시설농(설비투자)을 벌리지 않으면 됩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고추는 개인농가가 800평정도 2억정도만 투자해서 하면 연 3000에사 4000원 벌어갈겁니다 ㅎ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마군자님의 댓글
전에 딸기하우스 200평 1동에도 4-6천 매출 난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오래전 이야기라 더 나올거 같은데요.
ai는 콩만 매출 4억 나온다고 이야기 하네요.
고무호스님의 댓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꼬망1님의 댓글
회사원 생활하다 귀농했는데 망해서 들어오셨더라구요. 도시생활 힘들고 농사는 배신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퇴직금 받아 귀농했는데...막상 농사일 해보니 지역 텃세도 심하고, 여기저기 뜯어가는거
장난 아니라고...기계 빌리는것도 다 돈이고...문제는 그렇게 해서 농사일이 잘되면 모르겠는데
힘들여 농사지어도 기후 안좋으면 망하고...또 기후 좋아 농사가 잘된다고 해도 물건값 폭락해서
안팔리면 망하고...결국 인건비 따먹기인데 가족들만 고생시키는거같아서 정리하고 여기 시험쳐서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마려운개님의 댓글
요정도.......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알았으며누조금 더 준비해서 방향 잘 잡았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아직 도매가보다 낮은.가격으로 박리다매중입니다.
간단생활자님의 댓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스마일데이 노트북같은 할인이죠.
보리님의 댓글
왜 채무를 다 갚은 이후에나 의미가 있는 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모든 시설물에 보험을 필수로 두고 있는데 무너지면 다시지을돈이 안나옵니다. 그돈조차 채무로 인해서 다 내야되고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쏘세지야채볶음님의 댓글
시설하우스 비닐 교체하는데도 엄청난 가격을 부르고
하우스 구조물을 설치하는게 아니라 안쓰러질정도로 놓아둔다 라는 표현을 들었는데 진짜였군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마칼바람님의 댓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임대나온농장을 임대해서 뱌우면서 농사 짓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시설많이하는 지역은.임대농장이 많습니다
소심이님의 댓글
고향에 물려받은 땅은 없어도 그래도 고향이 있어서 다행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형농가는 항상 트렉터 기사 운반기사 +농작업 외국인관리 해주는 한국인들 필요하고
시시때때로 알바 기타등등.기술 배워서 일다니고 제법 다양한 일자리가 있습니다
소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hughgim님의 댓글
귀농해서 몇년을 다른집 일하면서 배우고 어떤방식으로 해야 되는건지 알고난 다음에 시작해야 하는데 그냥 돈빌리고 모은돈 넣고 몇개월 교육받고 진입하니 망하는거죠. 운 좋으면 성공하지만 대부분은 성공하기 힘들어요.
농사도 기술이 필요하거든요.
텃세는 어디에나 있죠. 정들면 미움도 없어지고 텃세도 없어지는거죠.
모든것은 지나온 시간 많큼 이룰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미스란디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