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대학생에서 사람 하나 죽여 영웅이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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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12.22 20:28
1,722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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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프랑켄푸르터(1909~1982)란 사람인데 스위스에서 살던 독일계이자 유대계 스위스인입니다.

의대생이었지만 만성골수염 환자라 공부를 잘 못해 성적도 영 별로였고 집에서 독립도 못해 아버지에게 돈이나 받아 쓰던 인생이었지만...

나치의 외무선전국장이자 스위스에서 나치당 하부조직을 만들던 간부 빌헬름 구스틀로프 때문에 유대인이라고 왕따까지 당합니다.

구스틀로프가 스위스까지 가서 반유대주의를 선전하며 스위스를 나치 편으로 끌여들이려고 여론전을 펼쳤거든요.

그러자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처지에 비관해 자살을 하려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돌연 다보스로 가서 구스틀로프를 암살합니다.

구스틀로프를 죽인 프랑크푸르터는 스위스 법정에서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2차대전이 끝나고 석방되었습니다.


그리고 석방 후 그는 이스라엘로 갔는데, 이스라엘은 그를 영웅으로 대접해 줬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국방부에 특채돼 군무원으로 일하다 이스라엘군에 육군 장교로 임관했고, 이후 직장을 옮겨 천수를 누렸습니다.

그가 죽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의 몇몇 거리와 공원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져 지금도 기려지고 있죠.

어찌 보면 실패한 잉여로 죽을 운명이얶던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어 일으킨 의거...

그게 결과적으로 스위스를 구하고 이스라엘에서도 영웅으로 대접받게 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댓글 2 / 1 페이지

애비당님의 댓글

작성자 애비당 (58.♡.114.6)
작성일 2024.12.22 21:32
스위스를 구하고 이스라엘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으나 그 이스라엘인은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하더라. 21세기 2장 4절 말씀.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2024.12.22 23:27
저런 역사를 알고있다면 이스라엘의 누군가가 네타냐후를 암살하고 영웅이 될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나찌독일만도 못한 이스라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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