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상담하면서 느낀 점_[세포리셋] 2장. 당신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_4~6/통증/약물치료/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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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려워서 좀더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임의로 정한 공전 궤도의 특정 위치에서 지구가 자전하면서 특정 지표면에서의 해를 시각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애써 객관화시켜서 위로하고 싶지만 그래도 빨간해가 뜨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나서 헬스장을 가려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세포리셋]
2장. 당신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
4.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 통증
통증이 좋은 것이라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바이러스 성장과 번식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만 열이 나도 바로 해열제를 먹습니다. 약리 작용으로 열은 떨어질지 몰라도 약 기운이 사라지면 몸은 열을 더 높이려 합니다. 하지만 체온이 39도를 초과하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넘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37~38도 정도의 발열이 일어날 때 억지로 열을 내리려 하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낮춰야 합니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묻혀서 아이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닦아 줍니다.
손가락이나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이 생깁니다. 통증을 없애기위해 진통제를 먹으면 진통은 마스킹되어 사라지지만 통증을 만들어서 쓰지말라는 몸의 이야기를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 것과 같습니다.
5. 인간이 가진 자연 치유 능력이란? - 약물치료
시중에서 판매하는 무려 10만 개에 달하는 약물은 대부분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완화제입니다. 유일하게 치료 개념으로 설명 가능한 약은 항생제, 항진균제 정도입니다. 저자를 찾는 많은 환자는 병원을 전전하며 복용하는 약을 점차 늘려서 온다고 합니다.
저자에게 찾아온 궤양성대장염(자가면역질환) 환자는 병원에서 " 이 약을 끊으면 6개월 이내에 100% 재발됩니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저자는 6개월 동안 열심히 기능의학적 치료와 식이조절, 비타민을 섭취한 결과 추적검사에서 염증이 전혀 없고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재발을 확신하던 의사는 당황했겠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록펠러재단, 카네기재단이 제약회사와 의대를 같이 설립한 미국의학 발전 배경으로 인해서 미국의학은 제약산업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같은 시스템 안에서 교육을 받다 보니 어쩔 수 없겠죠.
저자도 비타민에 대한 교육을 받은적이 없다고 하는데 저도 본과1학년 때 생화학 수업 때 임상교수가 아닌 기초의학교수님이 1시간 동안 비타민 수십개를 핸드아웃으로 나눠준게 다였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시험문제로 비타민 관련 문제를 본적도 없습니다. 저자는 2001년 처음 병원을 개원했습니다. 환자를 보고 어떤 약을 쓸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오전 진료를 보고 11시부터 그날 진료한 환자를 리뷰하며 처방한 약이 잘 못된게 없나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가끔 환자들이 비타민 관련 질문을 하면 저자도 챙겨 먹지 않던 터라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냥 밥이나 잘 드세요. 과일하고 채소 챙겨 먹으면 됐지 비타민까지 먹을 필요 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저자는 너무 죄송하다고 합니다.
우연히 저자는 비타민 수액을 공부하였고 본인에게 비타민 SNPs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평소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한 시간 정도 잠을 청하지 않으면 피곤해서 오후 진료를 하기 힘들었는데, 비타민을 섭취한 뒤부터 피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저자의 공부가 지금의 저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질병을 치료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오염된 세상에서 독성물질이 체내로 유입되고, 그로 인해 유전자 변이가 발생합니다. 또 토양의 오염과 황폐화로 인해 영양소 결핍이 가속화되면서 자가 치유 능력을 상실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결핍된 영양소를 찾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수많은 오염원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합니다.
6. 약물 복용, 꼭 필요한가 - 고혈압
2003년 이전에는 130/100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라 진단하였습니다. 지금은 120/80mmHg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합니다. JNC의 1~3차 진단 기준을 만족하는 고혈압 환자수는 243만 7,000명입니다. 4차에서는 536만 1,000명으로 2배 이상 늘고, 5~7차에서는 2,700만 명을 넘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기린의 혈압은 260/160mmHg로 사람의 2배가 넘는데, 그 이유는 심장에서 짜준 혈액을 머리까지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고혈압은 질병이 아니라 몸의 자연적인 적응이라고 설명합니다. 혈압을 인위적으로 낮추면 뇌출혈 위험은 낮아지지만 협심증, 뇌경색, 치매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유병률을 보시면 뇌경색이 85%, 뇌출혈이 15% 입니다. 고혈압 약 덕분에 뇌출혈은 줄 수 있지만 뇌경색 위험도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자의 환자 중에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분이 있는데, 얼마나 심한지 집 안에서도 침대 위에 텐트를 치고 잘 정도입니다. 저자는 산화스트레스를 낮추고, 기능의학적 킬레이션 치료를 통해 혈관을 청소하고, 몇 가지 운동법을 조언했는데, 놀랍게도 지금은 집에서 반팔로 지낸다고 합니다.
연령별 혈압에 대한 올바른 이해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세차례나 받은 분은 기능의학적 혈관 청소와 킬레이션 치료 후 혈압이 낮아져서 수축기 혈압이 110mmHg까지 떨어지면서 무기력하고 기운도 떨어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약을 끊으라고 하였고 130~140mmHg까지 상승하자 저혈압 증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병원에서는 혈압이 높으면 고혈압약을 처방합니다. 그러면 점점 기운이 없어지고 치매도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저자는 혈압이 200mmHg가 넘을 정도로 악성 고혈압이거나 신장질환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나빠서 신장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혈압약을 이용하고 그 외에는 가급적 고혈압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몸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혈압을 올리는 반응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몸을 만드는 것이 기능의학 고혈압 치료의 주된 목표입니다.
고혈압 진단 기준이 해마다 바뀌는 이유
왜 고혈압 진단 기준이 해마다 낮아져 지금은 130/80mmHg만 넘어도 고혈압으로 진단하는 상황이 되었을가요? 의사들은 대부분 모르는 지식과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논문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문을 쓰기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많은 논문이 제약회사의 연구 후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고혈압 치료 대상자가 늘어날수록 혈압약 판매 매출은 늘어날 겁니다.
화이자에서 출시한 혈압약 노바스크 Norvasc(암로디핀베실산염) 미국내 매출액은 약물 특허권이 풀리기 전년도인 2007년까지 연간 2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 3,475억원에 달합니다. 2007~2008년에는 특허권 만료로 매출이 줄어듭니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기능의학 건강 상식
혈당
과일에는 과당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혈당은 당칼릭스 glycocalyx를 손상시켜 혈관 내벽의 보호막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활성산소종
혈관 손상 후 재생 과정에서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혈관을 공격해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활성산소입니다. 범인을 찾았으니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이 고혈압 치료의 열쇠입니다. 대부분의 기능의학적 치료는 이런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집중합니다. 따라서 혈관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혈압이 높아지지 않게끔 도와줍니다.
호모시스테인
혈관 내벽에 손상을 일으키는 또 다른 범인은 호모시스테인입니다. 이는 종합검진을 하면 간혹 검사를 하여 확인하기도 합니다. 저자도 기능의학을 알기 전에는 만성피로 때문에 점심시간에 잠을 자야했다고 합니다. 당시 저자의 혈중 호모시스테인 homocysteine 레벨은 25umol/L 정도 였다고 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을 10umol/L까지 낮추자 만성피로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기능의학을 공부하고 나서 저자의 아버지가 지주막하출혈(뇌출혈)로 돌아가신 이유와 저자의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것은 호모시스테인을 대하사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운동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저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 혈압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7.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 위험 인자가 아니다!
앞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가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인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콜레스테롤의 80%는 먹어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박에 없는 이유를 찾아서 치료하기보다 혈액검사상 일정수준이 넘어가면 고지혈증약을 처방합니다. 고지혈증은 우리몸에서 특정원인을 해결하기위한 결과이므로 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치료입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는 2006년도에만 세계적으로 약 1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립니다. 한화로 약 17조 4,000억 원입니다.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 수익이 급감하지만 아직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약회사는 공익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고 영리목적으로 제품을 파는 곳이므로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의사는 의료 지식을 의학 논문에서 얻어 환자에게 처방전을 발행합니다. 그렇다보니 수십조 원이 넘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상품의 판매를 위한 수백억 원대의 마케팅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그렇게 제약사의 막대한 후원을 받아 해마다 고지혈증 치료제 관련 연구 논문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미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합을 하는 셈입니다.
콜레스테롤,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발병 원인 찾기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필요한 기본 원료입니다. 호르몬을 만드는 데 쓰이고 지방산 대사를 통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도 쓰입니다.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세포 손상 복구를 위한 원료입니다. 지금까지의 저자의 경험으로 볼 때 혈관 내벽 세포와 장 점막 세포 손상의 회복을 돕는 원료 공급에 치료의 방점이 찍힌다고 합니다. 결국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장점막의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혈중 레벨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혈관과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콜레스테롤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영양소 보충하기
베르베린, 나이아신(비타민B3), 오메가3 등의 영양제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1) 베르베린
급성 염증의 바이오마커인 C-반응단백 CRP, C-reactive protein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이외에 인슐린 저항성을 회복하고, 간에서 포도당 신생을 억제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장관 속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고지혈증 환자의 원인 치료에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주의 사항은 위장 장애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위장이 불편한 분들은 복용 시 유의해야 합니다. 또 당뇨약과 함께 먹을 경우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사실 이 보충제는 최근에 저도 구입해서 복용중입니다.
2) 나이아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30% 높이고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은 25% 낮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기본 추천 용량은 250mg 하루2회 복용이며 추가로 증량할 경우 홍조, 복통, 설사 유발가능합니다. => 이 책이 리퍼런스가 좀 부실한데 이 부분은 리퍼런스가 있긴 합니다. 고지혈증 약물에 비해서 이득이 크지 않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래서 저자는 추천하나 봅니다. 제 멀티비타민에 나이아신이 있나봐야겠습니다.
Niacin to improve cholesterol numbers - Mayo Clinic
3) 오메가3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이 증가해 발생한 고지혈증의 치료에 몸에 좋은 지방산을 넣어 필요한 곳에 공급함으로써 간으로 하여금 더 이상 콜레스테롤을 만들 필요가 없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일종의 이열치열 개념이라고 보면됩니다. => 이것도 저는 꾸준히 복용중이라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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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사실 체중감량 및 탄수화물 섭취제한, 금주, 금연, 밀가루/설탕/유제품 제한, 수면7시간이상, 운동 등을 시행하면 대부분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굳이 호모시스테인대사 유전자 돌연변이까지 검사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검사해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결국 저자가 말한 나머지 세가지는 저의 개입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고지혈증은 술, 담배, 밀가루, 설탕, 유제품, 오메가6, 트랜스지방, 착향제, 착미제, 방부제, 중금속, 농약(제초제, 살충제),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 파라벤, 과불화화합물, 비스페놀 등) 등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면 LDL이 160이 넘는다고 무조건 먹는 것 보다는 LDL이 산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그러한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고지혈증약을 먹어서 콜레스테롤 숫자라도 줄이는 것이 낫다고 설명드립니다. 문제는 수검자 90% 이상은 대부분 LDL이 산화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약처방을 설명드리긴 합니다.
저의 현재위치는 위에서 권유하는 운동, 밀가루/설탕 섭취제한하여 활성산소 감소, 밥은 어느정도 먹다보니 탄수화물섭취로 인한 비타민B군 고갈과 호모시스테인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위험요인을 줄이면 되지 않을가 싶긴 합니다.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운동과 식이를 어떻게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