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캐셔 분의 한숨 "눈이 와서가 아니라 요즈음 손님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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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2025.01.05 15:00
3,599 조회
5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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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동네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손님이라고는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전철역 바로 근처 수협에서 하는 중형 마트입니다. 수산물 살 일이 있으면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이번에 간만에 간 겁니다.

계산을 하면서 캐셔 분에게 "눈이 와서 손님이 없나봐요?" 여쭤보니,

 한숨을 푹 쉬면서 "눈이 와서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요즈음 너무 장사가 안돼요" 그러시네요.

"사람들이 돈을 안쓰고, 대형 마트들이 할인 경쟁을 하니 다 거기로 몰리고" 이유도 설명하십니다.

예전에도 엄청 장사가 잘되는 곳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손님이 드문드문 있던 곳은 아닙니다.

마트에서 월급을 받는 분이지만 본인 장사처럼 얼굴을 어두웠습니다. 고용 불안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마트를 나와 다이소 가서 물건 살 일이 있어 동네 스타필드에 들렀더니 거기는 차 댈 데가 없더군요.

지하 5층으로 안내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기는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곳에서 장을 봐서 느끼는 거지만, 예전같이 사람들이 물건을 엄청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치킨은 다들 사가더라구요. 아무튼 느낌 상 사람만 많지 장사는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경제는 안좋은데 위에서는 정말 생미친 짓을 하고 있으니 제가 한숨이 나옵니다.


마트 캐셔분 한숨 소리가 뇌리에 박혀 주절주절 해봅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칸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칸느 (1.♡.56.161)
작성일 01.05 15:02
아시는 사장님의 공통이야기는 똑같더군요.
1. 2024년부터 힘들어졌다 (일이없다)
2. 저녁매출이 형편없다. 회식이나 예약도 없다.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01.05 15:06
@칸느님에게 답글 아내와 식당을 가도 그렇고, 회사 사람들하고 밥 먹으러 가도 그렇고 확실히 밖에서 밥 사먹는 사람들이 줄었습니다.
확 줄어든 게 티가 납니다.

칸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칸느 (1.♡.56.161)
작성일 01.05 15:08
@홍성아재님에게 답글 식당사장님이 2024년12월에 하신말씀.
- 2023년대비 점심은 그나마 좀줄었는데..
저녁은 확줄어서 매출이 마이너스래요.  식당을 일찍닫는게 이득일 정도라네요....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01.05 15:09
@칸느님에게 답글 저희 회사도 저녁 회식 한 지는 꽤 되었습니다. 점심 같이 먹는 정도지.

칸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칸느 (1.♡.56.161)
작성일 01.05 15:11
@홍성아재님에게 답글 식당은 저녁에 술이 남는장사라서요.. 

근데 회사입장도 이해가가는게..  달러는미친듯이 오르고  물건은 안팔리고  정부도 돈을안써서 세금효과도 없는데다가... 민주당반대정책한다고 그나마 있던지역화폐예산도 날려버렸으니... 

경기는 진짜 꽁꽁꽁 입니다.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223.♡.74.173)
작성일 01.05 15:08
금요일 토요일 외식하러 가면 진짜 저희밖에 없더군요....심각합니다.

BlueX님의 댓글

작성자 BlueX (49.♡.196.176)
작성일 01.05 15:25
그러고 보니 저희 회사도 제가 입사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처음으로 연말 회식 패쓰네요....ㄷㄷㄷ

칸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칸느 (1.♡.56.161)
작성일 01.05 15:33
@BlueX님에게 답글 그런회사가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회사 주인이라고해도 지금분위기면 똑같이 할분위기라는게 큰!!! 문제죠.

블루테일님의 댓글

작성자 블루테일 (121.♡.172.238)
작성일 01.05 15:37
저 있던 회사들도 비용 줄여라 하는 이야기가 23년부터 나와서 회식 횟수가 엄청 줄었습니다. 저녁 장사 하는 가게들은 죽을맛일거에요.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8.♡.93.37)
작성일 01.05 15:39
주말 제주도 바닷가 횟집이 텅~ 비었습니다. 임대도 안붙이고 그냥 폐업분위기 나는 가게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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