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지 말아요. 저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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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2025.01.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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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승룡​ (22년 05월 2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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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94년생 연대 출신 수영선수 정유인이다. 정유인의 어머니는 김귀임이고 김귀임의 여동생이 김귀정이다.


1991년 5월25일 6시넘어 대한극장 건너편에 김귀정이 외친다. “아저씨, 때리지 말아요. 저 죽어요” 백골단은 “이년아, 집에서 공부나 하지 데모는 왜해”하며 계속 구타한다.

김귀정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김지훈은(당시 공주사대4학년) 김귀정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으나 백골단이 무차별 몽둥이질을 하자 하는 수없이 골목을 빠져나갔다 지인과 다시 돌아와 김귀정을 한겨레신문 취재차량으로 태워 백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김귀정은 피를 흘린체 운명했다.


오늘 그녀가 사망한지 31주년이다. 1966년 태어나 무학초 한양여중 무학여고 외대 다니다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있다가 성대 불문과에 1988년 입학한다. 동아리 심산학회 회장을 하며 적극적으로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에 참여한다.

성균관대 초대 총장을 한 심산 김창숙 (1879~1962) 은 3.1운동 이후 망명하여 유림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을 했다.

비 내린 퇴계로 5시경 시위는 시작되었고 만 명의 시위대와 수천 명의 전투경찰은 치열하게 대립한다. 10분 동안 경찰이 사용한 최루탄의 양은 다연발 1백60발 사과탄 1백14발 KP탄 6백72발 등 모두 9백46발로 대한극장 일대는 전쟁터였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기선을, 백골단의 폭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

끝까지 시위대를 사수하던 25세 김귀정은 열사의 길을 걸었다.


대한극장 건너편 바닥에는 김귀정열사가 경찰들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곳이란 동판이 있다. 건너 편 대한극장 옆에 ‘뉴스타파’ 언론사가 있다. 영상 탐사를 전문으로 하는 진실한 언론사다. 김귀정 열사의 억울한 죽음의 자리 가까이 이 언론사가 있다는 것이 고인의 영혼에 위로가 될 것이다. 내가 충무로에서 사람을 만날 때 뉴스타파 북카페에서 지인들을 종종 만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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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동석이란 별명을 가진 건강미인 정유인 김귀정열사 언니 김귀임의 딸 (출처 페북)​


왼쪽부터 언니김귀임(정유인 모친).남동생 김종수,김귀정 열사 정유인이 외탁을 했다. (출처 페북)


외대 용인캠퍼스 입학할 당시 (출처 페북)


1991년 6월 12일 김귀정 열사 영결식 성균관대 (출처 페북)


1938년생 김종분여사(김귀정열사 모친) 지금도 행당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신다. (출처. 페북)



정유인 선수


무학여고생 김귀정


김귀정열사(1966~1991)


대한극장 건너편 KFC 앞에 바닥에 동판이 뭍여있다


......................................


참고글: 

'자경단'은 일본에도 있었습니다 (feat. 백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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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 1 페이지

EthanHunt님의 댓글

작성자 EthanHunt (211.♡.60.82)
작성일 13:25
회사가 전에 충무로였고 항상 다니던 길이었습니다만 전혀 몰랐네요.
kfc도 자주 지나다녔는데.. 바닥을 보질 못했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생여러컷님의 댓글

작성자 인생여러컷 (220.♡.182.66)
작성일 13:26
아..몰랐던 사실이군요.
정유인 선수가 김귀정 열사 조카였다니...ㅠㅠ

노마드5님의 댓글

작성자 노마드5 (220.♡.235.8)
작성일 13:27
아...어릴적 같은 동네에 살았네요ㅠㅠ
중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구요
갑자기 문익환 목사께서 외치셨던 열사들의
이름들이 생각납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13:41
@한달만님에게 답글 저들이 바라는 그날과
우리가 바라는 그날은 다릅니다.

우리의 그날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들입니다.

영상 공유 감사합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2.213)
작성일 13:28
백골맘 김민전...

jayson님의 댓글

작성자 jayson (121.♡.251.96)
작성일 13:29
헐 충무로가 우리 학교 후문이었는데..이걸 몰랐네요..심지어 전 92학번;;

이루리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13:53
@jayson님에게 답글 불교 그 학교 나오셨어유?ㅋㅋㅋ

jay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yson (121.♡.251.96)
작성일 15:27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뱃살대왕님의 댓글

작성자 뱃살대왕 (221.♡.136.42)
작성일 13:29
기억납니다. 당시 강경대열사등 많은 희생이 있었죠.
강기훈 유서대필사건까지 조작하며 서강대 박홍인가 쓰레기 총장의 헛소리까지..
정말 군부정권 마지막발악이었죠.

아스라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스라희 (211.♡.194.253)
작성일 13:31
몰랐던 사실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13:31
ㅠㅠ 정말 야만의 시대였네요 정유인 선수 이모님이라니 남 같지가 않네요

히어로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히어로즈 (14.♡.239.138)
작성일 13:32
강경대 열사때는 장례식에 참석도 했던지라 기억이 있는데,  이 분은 왜 기억에 없는지.
다시 한번 새겨 놓아야겠습니다.

홀리레인JM님의 댓글

작성자 홀리레인JM (106.♡.66.196)
작성일 13:32
저희 선배님 ㅠ

대로대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로대로 (222.♡.13.28)
작성일 13:34
김귀정 열사 이름 기억납니다.
당시만 해도 정상이었던 한겨레가 여러날 공들여 취재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노잼 (115.♡.204.182)
작성일 13:34
가담자와 당시 관계자 내역도 얼굴과 함께 바닥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작성자 브릿매력남 (220.♡.97.159)
작성일 13:35
큰 집안 이셨네요 ㄷㄷㄷ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10.♡.10.129)
작성일 13:37
성대 다닐때 매년 추모가 있었던걸 기억합니다.
부끄럽지만 99학번인 저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96년을 마지막으로 학생운동 명맥이 끊겼고 성대는 기념관 점거사태로 더 크게 망했거든요.

지금 이대남이나 크게 다를바 없었던 생활이었지만 명바기가 이렇게 만들었네요..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3:41
저거 범인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힘들긴 하겠지만요. 그렇지 않다면 그 작자는 저주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XenneX님의 댓글

작성자 XenneX (116.♡.11.44)
작성일 13:44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iynbetterlife님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13:48
@XenneX님에게 답글 그.. XenneX 님이 레공에 올리신
최민희 의원님이 기자시절에
백골단 저지해서 민통련 사무처장님 구해온 얘기, 다모앙에 퍼오겠습니다. 괜찮으시죵? 감사드려요 :)

XenneX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XenneX (116.♡.11.44)
작성일 13:50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그거 이미 다모앙에도 있을겁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13:55
@XenneX님에게 답글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13:48
짭 백골들이 어두웠던 과거를 소환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야만적인 시대를 거쳐왔는지...

세꼬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꼬시 (112.♡.29.42)
작성일 13:59
공권력에 의한 특수범죄는 공소시효가 없이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해야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션87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션871 (221.♡.128.212)
작성일 14:00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 어린 여학생을 죽도록 패냐 쓰레기들아

녹차중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녹차중독 (211.♡.178.71)
작성일 14:10
사람 때려죽인 놈들 여전히 어디선가 잘처먹고 살고 있겠지요.

잡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잡돌이 (1.♡.254.114)
작성일 14:12
꼭 기억해야 할 일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검은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검은돌 (1.♡.12.6)
작성일 14:15
대학 신입생 시절 학생 운동에 관심도 없다가, 김귀정 열사의 이야기를 울면서 전하던 선배를 보고 많은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볼빨린사춘기님의 댓글

작성자 볼빨린사춘기 (218.♡.250.81)
작성일 14:18


웨이브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14:34
@볼빨린사춘기님에게 답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르는수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구르는수박 (125.♡.23.70)
작성일 14:47
@볼빨린사춘기님에게 답글 저희 사무실 바로 길건너편에 계신데요, 지금도 거의 매일 자리를 지키십니다. 옥수수도 파시는데 맛있어요. ^^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빅버그님의 댓글

작성자 빅버그 (1.♡.188.206)
작성일 14:20
이제 까막해진 기억이었네요. 다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그 당시 이걸 막는 방법이 같이 파이프들고. 화염병 던지고..정말 전쟁이었죠..
다시는 탄생해서는 안되는 단어입니다.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14:39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ㅠㅠ

Vforvendet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forvendetta (211.♡.0.229)
작성일 14:48
군대있을때 김귀정님 사고난 뉴스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었습니다  그 가녀린 여학생이 뭔위협이 된다고  쳐죽일 백골단 하이바넘들이 죽인겁니다  그당시 현장에 있던 백골단놈들은 평생 저주받기를 기도합니다

스카이후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카이후크 (165.♡.5.40)
작성일 14:56
백골단 X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뭐 양반네들은 그들도 나의 친구니 뭐니 하지만, 전 그런 친구들 둔적 없습니다.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58.♡.148.15)
작성일 15:10
아.... 보기도 괴롭고...
이 시간이 너무 괴롭네요.
백골단 소식, 사진 보기 전에는 이정도로 괴롭지는 않았는데....
분노가 치밉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15:42
정말 우리는 과거의 영웅들에게 너무 큰 빚을 졌습니다 ㅠㅠ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172.♡.52.231)
작성일 18:59
똑같이 태형으로 사형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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