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쫒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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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을 홈카페로 주방 싱크대 구석 공간을 써왔습니다..
얼마전 강제퇴거 명령을 받았습니다.
주방에서 나와서 식탁 옆 공간으로 가라..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침 당근에 일룸에서 나온 카페장이 저렴하게 나왔길래 그거 밤10시에 당근해왔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무거워 허리 끊어질뻔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만족스럽습니다.
어찌 정리해보니 이쁘긴 합니다. 하지만 가로 세로가 60cm밖에 안되서
드립포트 놓을 공간 없어서 트롤리도 뺐어왔습니다.
제 공간이 생겨서 좋긴합니다만 싱크대와 정수기가 아일랜드 건너편에 있어서
물버리는데 동선이 길어지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카페장도 예상외라 낮아서 커피 만들때 약간 꾸부정한 자세가 됩니다..
일단 물버리는 문제라도 해결할까 싶어 원래는 트롤리 뚜껑 뚫어서 거기다 다이소 사각 스댕트레이 올리고
밑으로 물빼는것을 만들려다 일이 커질것 같아 고민하던중에..
다도용품에
요런게 있더군요.. 요즘은 업그레이드 되서 옆으로 출수구도 있습니다..
이걸 트롤리 위에 올려서 물버리는 문제를 해결해보려 합니다..
저 위에서 브루잉도 할수 있을것 같더군요..
주방에서 쫒겨났지만 아내는 더 넓은 주방공간이 생겨서 좋다하고..
저도 제 공간이 생기고 뭔자 커피용품을 전시할 수 있어 좋네요
어찌 하다보니 카페가 분점까지 3개가 되었습니다.
병원 연구실인데... 주로 하라는 연구와 논문은 안쓰고 수동커피용품을 연구(?) 중입니다.-_-;
중환자실 당직실입니다.. 주로 브루잉과 에어로프레스를 주력으로 씁니다.
여기가 사실상 메인입니다 일이 바빠서 연구실 갈 시간도 집에 갈 시간도 없습니다 ㅠㅠ
여기서 간호사들 커피 만들어주고 저금통에 커피값 받고 있습니다
온전히 모아서 1년에 한번 연말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물건들 죄다 당직실로 가지고 오고 싶지만 제 공간도 아니고
언젠가는 이거 전부 한곳에 모아서 커피 공방을 열었으면 좋겠네요
엔뜨님의 댓글
자가 마련하면 재도전 해보고 싶어지는 사진이입니다.ㅠㅠ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생각해도 취미라고 하기엔 정신나간것 같긴 해요.. 병원밖에 못나가니 생긴 취미긴 하지만
엔뜨님의 댓글의 댓글
원두를 손수 볶고 갈면서 정신수양과 손목운동을 병행하시죠!!
강철군화님의 댓글
12시님의 댓글
세팅해놓은 거 보니 라떼아트 예쁘게 잘 하실듯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다도용품 대부분 흐르는 물에 간단히 닦거나 물에 적신 행주로 닦아주는 정도로 관리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커피용품으로 쓸 때는 어떨지 후기가 궁금해집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