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장례식장 음식 맛있어서 자괴감 드는 달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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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59.♡.103.12
작성일 2025.01.14 17:09
1,85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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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생각해 보면 유족들도 조문객들도 다들 슬픈데 밥까지 맛 없으면 더 슬플 거 아니야 맛있는 음식 내는 게 맞다


- 할아버지 장례식때 편육이 넘 맛있었어... 나 진짜 차가운 고기 싫어하고, 편육은 평생 입에도 안댔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더라ㅜㅜ 그때 심지어 나 시험기간이라 장례식중에도 등교해야했는데, 도시락에 남은 편육 싸갖고가서 학관가서 먹었어ㅋㅋㅋㅋ
그 이후로 나 편육 좋아하나보다 해서 찾아먹었었거든..? 근데 절대 그맛 안나더라..ㅠㅠ 할아버지랑 생전에 같이 살았어서 맛있는거 있으면 꼭 하나씩 사들고 집 오셨는데.. 마지막으로 맛난거 먹이고 떠나신 것 같아서 넘 감사하구 슬프다ㅜㅜㅜ 보고싶다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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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페이지

Mazeltov님의 댓글

작성자 Mazeltov (218.♡.195.132)
작성일 어제 17:11
회사 사람 중에 상갓집가서....
홍어무침인가? 그거 맛있다고 계속 리필..
밥도 리필..해서 먹더라구요 ㅋㅋ

SUNGFABI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NGFABIO (125.♡.119.198)
작성일 어제 17:13
@Mazeltov님에게 답글 제가 그런 적이 있어서 ㅎㅎ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58.♡.48.51)
작성일 어제 17:12
맛있게 음식을 먹는게 고인을 보내는 예의라고도 하더라구요
저희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수육이 맛있어서 수육만 200만원어치 나갔습니다…
연휴 기간이라 조문객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구요

SUNGFABI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NGFABIO (125.♡.119.198)
작성일 어제 17:13
저도 첫직장 동기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전북대학병원 문상을 갔었는데, 친구 위로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는데... 홍어무침이 정말 인생 역대급으로 맛있어서, 거기 있던 같이간 문상간 분들이랑 위로받던 친구 시켜서 리필을 해오라고 했던 추억이...
근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염치가 없을정도로 ㅠㅠ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34)
작성일 어제 17:13
강남삼성 홍어무침 맛은 못 잊네요 ㄷㄷㄷ

비빌님의 댓글

작성자 비빌 (220.♡.79.217)
작성일 어제 17:14
부모님 다 모신 입장에서 장례에서 음식맛없으면 오신분들에게 실례 같더군요

별나라왕자님의 댓글

작성자 별나라왕자 (182.♡.97.203)
작성일 어제 17:17
자식 손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가슴에 담고 먼 길 가시는 할머니..

모빌맨님의 댓글

작성자 모빌맨 (223.♡.188.34)
작성일 어제 17:19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식들, 손주들, 손님들 맛난거 먹이시는 거라죠.
평소에는 잘 먹지 않던 음식인데, 이상하게 맛있고 배부르게 먹게 되는거...
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인 겁니다. ㅠ_ㅠ

보고프네요. 외할머니...

고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굼 (121.♡.193.81)
작성일 어제 17:46
@모빌맨님에게 답글 이겁니다.. 고인이 사주시는 밥인 거죠 ㅜㅜ
맛있게 먹어야 하는 겁니다

최동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최동원 (223.♡.246.237)
작성일 어제 17:23
결혼식장은 언제나 아쉽고 장례식장은 언제나 미안할 정도로 먹게되더라고요

끼융끼융님의 댓글

작성자 끼융끼융 (222.♡.246.58)
작성일 어제 17:37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상 치룰때도 잘먹고, 조문가도 기본이 수육 3접시인데 ㄷㄷㄷ. 이상하게 더 잘 먹힙니다.

Klaus님의 댓글

작성자 Klaus (61.♡.110.199)
작성일 어제 17:41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는 잘 먹는게 예의라고 하더군요.
제가 돼지라 그렇게 위안 삼는거 절대...아닙니다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어제 17:43
허영만의 식객 육개장편에서 나오는데
고인이 살아생전 맺은 인연에게 육개장 한그릇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회고가 나옵니다.
지금이야 음식들이 다 나오지만
제가 어릴적에는 집에서 장례 치르기도 해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육개장 크게 한 솥 끓여서 내드리고 그랬습니다.
온 가족이 다 모여서 손님 맞이를 했고, 종일 음식을 만들고 모자라면 여기저기서 달려와서 음식 만드는거 돕고 그랬죠.

그래서 부모님이 장례식 음식은 되도록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했습니다.
맛있으면 더 먹어 주는게 상주도 기쁠거라고 했습니다.

육개장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고
보양과 끓이기 쉽고, 붉은색이 귀신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ㅇㅅㅇ탄핵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ㅇㅅㅇ탄핵해 (180.♡.122.25)
작성일 어제 17:46
@심이님에게 답글 치매 걸린 시어머니가 깔던 복선이 찡했던 에피소드네요.. '겨란은 줄알을 끊어! / 부... 불알이요?' 같은 대사가 있었던가..ㅎㅎ

녀참님의 댓글

작성자 녀참 (175.♡.235.120)
작성일 어제 17:45
저도 장례식장 음식이 항상 맛있어서 속으로 죄송했는데
맛있게 먹는게 예의였군요 죄책감을 덜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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