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을 흐리는 사람들 참 짜증나네요;;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5.01.20 15:15
본문
스벅에서 혼자 앉아 있는데,
누가 오더니 “저희가 일행이 있어서요...”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네?”라고 했더니,
또 다시 “저희가 일행이 있어서요...”
아니...
일행이 있어서 의자가 많이 필요해서 내 테이블에서 의자 하나만 가져가도 되냐고 묻든지, 아니면 일행이 있어서 그런데 님께서 다른 좌석으로 이동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묻든지 문장의 끝맺음을 명확히 해 주면 좋을텐데...
결론(좌석이동 or 의자 가져가기)은 말하지 않고 계에속 아 저기 일행이 있어서요...아 저기 일행이 있어서요...이거만 말하니까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ㅠ
보면 참...우리 사회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행이 있어서 저 보고 어쩌라는 거죠?”라고 말하면 싸우자는 뜻으로 오해할 거 같아서 저는 그냥 “아 네 맘대로 하세요” 했습니다.
처음엔 두 명이었는데, 제가 맘대로 하세요 한 다음에 두 명이 더 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자리를 양보하고 스벅에서 나왔습니다.
아 진짜 문장의 끝맺음 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선 의원처럼 문장을 확실하게 끝맺지 못하는 사람 보면 짜증이 확 올라옵니다 ㅠ
댓글 17
/ 1 페이지
감말랭이님의 댓글
말 끝에 목적어를 흐리기
말 앞에 주어를 빼버리기
최고의 저혈압 치료제죠
둘 다 자기 머릿속에는 존재하지만 그게 내 머릿속에'만' 있다는 걸 인지 못하는 거 같더라구요
말 앞에 주어를 빼버리기
최고의 저혈압 치료제죠
둘 다 자기 머릿속에는 존재하지만 그게 내 머릿속에'만' 있다는 걸 인지 못하는 거 같더라구요
이루얀님의 댓글
대학교~완전 사회초년생까지는 저도 그랬는데요, 당시 파견나간곳에서 상사로 계신 분이 너는 모자란 게 없는데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냐,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게 좋다, 라고 조언주셔서 의도적으로 고쳤더랬습니다ㅋㅋㅋㅋ
갑자기 제 10여년 전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사회생활 빡세게 하다보면 고쳐지지 싶습니다.
갑자기 제 10여년 전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사회생활 빡세게 하다보면 고쳐지지 싶습니다.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선생님 얼굴에 좋은 기가 흐릅니다.
일행이 있는데, 같이 합석해서 말씀좀 나눌 수 있을까요?
라고 왜 말을 못합니까?
일행이 있는데, 같이 합석해서 말씀좀 나눌 수 있을까요?
라고 왜 말을 못합니까?
스투키님의 댓글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저렇게 말하다가 저에게 한소리씩 듣습니다.. ㅎㅎ “선생님 저 배가..“ “응? 배가 왜?“ “배가 아파서요..“ “그래서?“ “보건실을..“ “문장 끝까지 말하자~“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의 댓글
@스투키님에게 답글
저도 두 아들에게 똑같이 합니다 ㅋㅋ 말을 끝까지 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
같이 앉으실래요? 라고 물어 봤다면???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졌을지도 몰라요!!!라는 소설을 혼자 써 봤네요 ㅋㅋ
행시주육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