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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세계는 좁다, 배신자 낙인 평생 간다” 복귀 막는 선배들.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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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파
작성일 2025.03.15 16:03
2,266 조회
2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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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너희는 한 학기만 가만히 있어라.”


올해 수도권 한 의대에 합격한 A씨는 지난달 술자리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24학번 선배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전공의 선배들까지 여럿 몰려와 ‘의정 갈등’ 얘기를 꺼냈다. 선배들은 “무조건 단일 대오”라고 수차례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무섭고 당황했다”며 “이런데 학교에 어떻게 가겠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2026년 ‘증원 0명’을 내세우며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의대생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증원 정책 수혜를 본 25학번 신입생들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건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선배들의 강요 때문에 학교에 못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람들은 “성인인 대학생이 어떻게 선배 압박에 수업 거부를 하느냐”며 의아해하지만, 도제식 수련이 많고 커뮤니티가 좁은 의료계 특성상 선배의 회유와 압박이 먹히고 있는 것이다.


강원 지역 한 의대 선배들은 학장이 주재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직후 신입생을 집합시켰다. 이들은 신입생들에게 “의사 세계는 좁다. 한번 (배신자) 낙인찍히면 평생 간다”는 취지로 말하며 수업 거부 동참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서울대 의대 선배들은 25학번들을 모아놓고 ‘필수 의료 패키지’ 등 정부 의료 개혁의 문제점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휴학계를 쓰게 하거나, 휴학계 인증 사진을 취합하는 학교도 나왔다.


복귀한 의대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각하다. C씨는 “복귀 의사를 표명하자 ‘시험 기출 문제’를 볼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접근 권한이 없어졌다”면서 “메시지로 ‘소명할 기회를 드리는 게 우리(휴학생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니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 죄인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 본과 3학년 복귀자는 “이미 동기 선후배에게 너무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다”며 “전공의로 수련을 더 할 생각인데 이미 낙인이 찍혀 학회에서도, 병원이나 진료과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의사 세계는 좁다, 배신자 낙인 평생 간다” 복귀 막는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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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루트도 제한적이고 숫자가 적으니 저런게 먹히는게 맞긴 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해결책은 글쎄요네요.


하나회를 해체한 김영삼 대통령이 다시 온다한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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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식으로 후세대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대한민국 검찰청이 있다. 사법연수원이나 법학전문대학원은 수사기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데 이걸 별도의 교육기관을 설치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선배 검사로부터 전수 받는다고 한다. 보건 의료계열의 의치한약수, 간호학과 역시 족보를 통한 도제식 교육이 주를 이루며, 의치한약수 계열은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생들도 교수와 대학원 선배(사실 후자의 영향이 월등히 높다)로부터 도제식 교육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전공의 과정도 도제식이다. 다만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두드러지고 일본은 도제식이기는 하나 족보 문화는 약하고, 미국 같은 나라는 이러지 않으며 심지어 족보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도제(교육)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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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1 페이지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작성일 03.15 16:12
짧게는 6년 학교를 같이 다니고, 길게는 12년까지 먹고 싸고 자고 다 같이 해야만 하죠.
초중고 내내 같이 학교 다닌 격 입니다.
절반 정도는 거의 합숙에 준하는 정도로.

이런 형태도 좀 바꾸고, 다양성도 넓히고, 여차저차 한 이유로
의전원도 돌려 보았지만, 결과적으로 다 망했죠.

까망꼬망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
작성일 03.15 16:16
치대 따로 있는것처럼 의대 과별로 분리시키고, 미용시술 쪽은 일반인 개방해야죠
검찰도 그렇고 의사도 그렇고 너무 권력(?)이 집중되어 있으면 귀결이 안좋은것같습니다

Rheniu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작성일 03.15 16:19
@까망꼬망님에게 답글 네 이것들을 그냥 다 기술자로 만들어야 해요. 의사의 권한도 하나씩 뺏어서 간호사, 약사 등에 나눠주고요.

Rheniu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작성일 03.15 16:18
복귀 안 하면 올해 입학생들은 제적이죠 뭐.

공수처장님의 댓글

작성자 공수처장
작성일 03.15 16:19

공수처장님의 댓글

작성자 공수처장
작성일 03.15 16:19

블루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팅
작성일 03.15 16:40
@공수처장님에게 답글 공산당이 따로 없군요

디오96님의 댓글

작성자 디오96
작성일 03.15 16:24
어차피 망한거 전부 제적시켜버리고

외국에서 의대교수 초빙해서 새로 판을 짜야 할거 같네요.

꼬꼬마님의 댓글

작성자 꼬꼬마
작성일 03.15 16:25
환자를 인질삼아 미래의 경쟁환경을 자기들이 조절하는 최고의 직업이군요.

마리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리에
작성일 03.15 16:32
와  되게 한심한짓들을 하고있군요

15소년우주표류기님의 댓글

작성일 03.15 16:35
AI혁신이 법과 의료계에 신속하게 도입되어 기술보편화와 상향평준화를 확산시켜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널리 현실화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작성일 03.15 16:37
나이만 20대지 꼰대들이네요

SPQR님의 댓글

작성자 SPQR
작성일 03.15 16:38
학칙에 따라 처리 하면 되겠죠.

떡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작성일 03.15 16:55
2찍들은 법을 무시한데, 쟤네도 비슷하네요.

DRTANZAN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TANZANIA
작성일 03.15 17:03
안타깝네요. 학생들은 돌아와야죠..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작성일 03.15 17:31
족보로 협박 ㅋㅋㅋㅋㅋ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작성일 03.15 18:04
글쎄 복귀 막는 선배들이란 사람들, 결국 전문의 못되는 일반의 아닙니까? 학회에서 겸상 하나요?
줄 잡을거면 선배 줄 보다는 교수 줄 잡는게 낫죠.

블루모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모카
작성일 03.15 18:22
저런 ㅈㅅ 하는 것들 퇴학시키고 범죄자 의사 면허 영구 박탈 선발태 업무방해 처벌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작성일 어제 12:51
할 말이 많지만...
참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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