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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030이 극우화되는 건 역사적으로 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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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2025.03.21 16:15
1,4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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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한데, 그 나라나 사회가 살기 힘들면 먼저 2030이 타격을 받거든요.

대공황 시기 유럽만 해도 그런데 4050도 실직하고 난리였지만 2030은 그냥 죽음에 몰렸습니다.

취직했는데 얼마 못 가 돈 못 모으고 짤린다거나, 기껏 고학력이나 고급기술을 갖췄는데 백수가 되는 등...

이런 상황이 되면 안 그래도 젊고 혈기가 넘치는 2030은 절망감이 더 크고 분노합니다.

그렇게 시야가 좁아진 2030은 사이다를 원하고 화끈한 것을 열광하며 당장의 도파민을 중시하게 됩니다.

극우가 그런 거 휘어잡는데는 도가 텄습니다.

사민주의나 민주주의, 공산주의 등은 솔직히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미래를 기다릴 만큼 여유가 없는데

극우는 이건 다 너 힘들지 위로해 줄게 이건 모두 저 놈 잘못이다 우리에게 표를 주면 그 놈을 죽이겠다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속은 걸 안다 해도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난 잘못 없다 이건 사회 잘못이다 난 그래도 극우 말고 다른 건 안 뽑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데, 그래서 독일만 해도 전쟁 패배 후 그 나치를 지지하던 지지층들은 운이 없어 패배한 것이고 유대인과 미국 소련이 너무 세니 그냥 사과하는 척하며 이건 나치 잘못이지 내 잘못 아니야 하며 꼬리짜르기를 했죠.

그럼 우리가 아닌 반성한 독일은 뭐냐면, 68 혁명 이후 이렇게 추한 나치 지지층이던 세대의 자식들이 반면교사를 삼은 것이죠.

파시즘에 넘어가지 않은 국가들은 이런 2030의 극우화를 막기 위해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머리가 식고 넓은 시야가 깨일 수 있게 했습니다.

뉴딜 정책이던 블록 경제던 간에...

그렇게 먹고 살만해지게 되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파시즘의 광풍과 헛소리를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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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작성일 03.21 16:16
IMF 세대들은 그럼에도 좌파(?) 였어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1 16:17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IMF세대는 민주화를 적극 이끌며 군사정권에 맞선 세대니 결이 다릅니다.

파키케팔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작성일 03.21 16:25
@코미님에게 답글 사실 IMF 세대도 폭이 좀 넓긴 한데,
IMF 세대가 곧 민주화 운동 세대 는 아닙니다.
80년대 학번과 90년대 초반 학번 까지는 민주화 운동 세대라 분류될 만 하겠지만,
92,93 학번 정도부터는 운동권에 관심없는 학생들이 늘기 시작했죠.
90년대 중반 이후 길거리에서 전경과 대치하는 학생운동은 사실상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 문화의 경험과 미선이 효순이 사건 등을 계기로 대학가가 아닌 광장 시위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엔 단순히 대학생 뿐만 아니라 학생과 일반인들도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화염병 대신 촛불을 들었지요..

아..저는 본문의 먹고살기 힘들어서 2030이 극우화 되었다..는걸 부정하는게 아니에요.
단지, 전 세대..(제 얘기네요..?)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보였고, 단순하게 먹고사니즘 때문에 극우화 되는건 아닌거 같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잎과줄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잎과줄기
작성일 03.21 16:17
거의 모든 나라, 시대에서 청소년,청년 세대는 대체로 진보 성향을 띠어 왔습니다.
울 나라에서도 청년들이 보수,, 극보수 성향이 지배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죠.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작성일 03.21 16:18
그러다가 전쟁 일으켜서 자기 집단이 몰살당하죠.

AKANAD님의 댓글

작성자 AKANAD
작성일 03.21 16:22
Imf때 2030이었던 세대가 낳은 자식이 지금 2030인 것 같은데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출산률이 급격히 꺽인 지점도 대충 imf 이후 결혼하는 세대들부터 같고요.

mystictal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stictales
작성일 03.21 16:22
고등학생때 IMF가 왔지만 그래도 저는 단 한번도 국짐(및 그 짭들)을 지지해본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양심이 있고, 배움이 있다면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국짐을 보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맞겠네요.
그러고보니 제 첫 투표가 노무현 대통령이었네요.

힘센페달님의 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작성일 03.21 16:25


현재 2030이 70+처럼 극우 지지성향이 있다고 분석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성은 민주당 주 지지층이고 남성도 최근 총선에서 반반입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극우 세력에 일부 지지가 형성 된건 맞는데 그게 2030의 극우화로 대표될만큼 크진 않아요.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작성일 03.21 16:27
그런데 대학생 학생총회 보니깐 정작 초 다수가 탄핵하라더구요. 문제는 극우집단에게 확성기를 주는 게 문제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잡스옹님의 댓글

작성자 잡스옹
작성일 03.21 16:27
한국의 예를 들어주세요.
다른나라 예를 든다면 저는 프랑스라면 윤석열과 내란 종사자들은 벌써 교수형 당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1 16:32
@잡스옹님에게 답글 한국에서 처음 일어나는 일이니까 외국 사례를 보는 겁니다.

잡스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잡스옹
작성일 03.21 16:48
@코미님에게 답글 처음있는일이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위에 다른분이 쓰신것 처럼 대한민국이 건국한 이후 한국의 2030대는 진보성향이 강했습니다. 대한민국이 2000년 이전에 나라가 어렵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전쟁, 기아, 군부쿠데타, 영구 독재, 군부 쿠데타를 이어온 나라입니다. 
경제 상황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부강한 시점이 현재입니다.  미래 성장동력이 상실한게 문제지만.

흐린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흐린기억
작성일 03.21 16:35
사실 저는 68혁명이 뭔지 모르고 살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일이 였더군요. 정치 문화뿐 아니라 심지어 현재의 패션 스타일 까지도 큰 영향을 주었는데 우리 나라는 박정희 독재 시대라서 아무 일 없이 지나간 게 너무 아쉽습니다.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3.21 16:42
뭔가 이상한데요
살기힘들다는건 현재 구조에 모순이 있다는거라 진보가 되어야 정상입니다만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1 16:43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그걸 깨달을 여유도 없거나 깨닫기 전에 극우가 손을 쓴 거죠.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3.21 16:53
@코미님에게 답글 극우는 항상 손을 씁니다
그럼에도 깨어있는 자들이 세상을 바꾸는거죠

끝이아닌시작님의 댓글

작성일 03.21 16:46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나라에는 이재명이 필수죠!

알베르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알베르토
작성일 03.21 16:46
보통 바로 윗세대에 대한 반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윗세대와 반대로 가는 경향들이 역사적으로 좀 보이죠

Garden님의 댓글

작성자 Garden
작성일 03.21 16:58
바로 윗 세대 때에는 일베가 막 시작했을 때 정도였지만
그 다음 세대는 일베가 노답인 상태에서 유입되어 모든 더러운 유행어들과 더러운 문화를 습득했죠..
거기에서 오는 세대의 차이는 명확히 있다 생각합니다.
어린 세대만의 잘못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참.. 그렇습니다.

분노의치와와님의 댓글

작성일 03.21 17:19
제 생각에는 2000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교묘한 혐오 조장과 갈라치기를 통해 작업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 시기 쯤부터 청소년기를 보낸 현재 30대 후반부터 그 아래 세대가 많이 극우화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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