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 재정 위기에 따른 채용 동결과 긴축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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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25년 3월 25일,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는 캠퍼스 전역에 걸쳐 즉각적인 채용 동결과 강도 높은 예산 긴축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재정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연방 정부와의 갈등이라는 더 큰 맥락 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비 간접비(Indirect Costs) 상한선 15% 제한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현재 USC가 적용받고 있는 약 60%에 달하는 간접비율과 비교해 볼 때, 극단적인 축소이며, 대학 운영과 연구 지원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USC는 이로 인해 매년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재정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연구비 자체를 넘어,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트랜스젠더 학생의 권리 보장, 이스라엘-가자 전쟁 관련 시위 대응 등에 있어 보수적 기준에 대학들이 따르도록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USC는 이러한 정치적 압력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대학의 재정 안정성과 학문적 자율성이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학교 측은 이번 결정을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도, 연방 자금 흐름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재정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 채용 동결 및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든 단과대학과 부속 기관은 신규 인력 채용을 즉시 중단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은 전면 보류하게 된다. 또한 향후 연구 및 교육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자산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등 다양한 비상 대응 계획이 준비되고 있다.
Realtime님의 댓글

기부 입학으로 돈 엄청 모아놨을텐데;;;
기후위기님의 댓글

저기가 저정도면 일반 주립들은 더 상황이 안 좋겠군요
Muria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