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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관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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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racen
작성일 2025.04.06 05:39
4,047 조회
7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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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메도우가 밝히는, 트럼프가 관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뒷배경입니다. 레이철 메도우는 진보적인 운동가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카스트로 밸리 (제 옆동네) 출신으로 스탠포드 학사를 마치고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포드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수백조원을 날려먹고, 전세계 무역 전쟁을 일으킨게 무슨 대단한 계획이 있거나, 엄청난 대학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계획이 아니라면서, 사실은 정말 사소한 이유 때문에 트럼프가 관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까발리는 내용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정말 정말 사소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제스쳐에요.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트럼프 1기 대통령 캠페인을 하면서, 경제 자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그때 사위인 자레드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걸 설명하면서 자문을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랬더니, 

자레드가 아마존가서, 책을 몇개 들쳐봅니다. 아직 구매를 안해서 책 내용은 모르고, 그냥 서문만 봅니다. 그러다가 제목이 확 꽂힌 책을 하나 찾습니다. "Death by China"

피터 나바로도 하바드 출신입니다. 왜 하바드 출신들이 이렇게 사고를 치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대표적인 관세 옹호론자로서, ChatGPT관세률의 뒷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레드가 꽂힌 책 Death by China는 Ron Vara라는 사람과 공동 저작으로, Ron Vara라는 사람은 경제 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나바로가 경제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Ron Vara라는 사람의 논문이나 저작을 바탕으로 책을 썼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Ron Vara가 중요한 정책적 자문을 맞게 되어, 대통령에게 메모를 보내는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관세를 가지고 승리하자. 뭐 그런 메모였나 봅니다. 그런데 여러분, Ron Vara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었습니다. 

Ron Vara는 Navarro의 철자를 재배치 해서 만든, 가짜입니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저술인양 속인 것입니다. 

자신의 저술에서 다루는 내용이 실제로 학계에서 인정받거나, 연구된 내용인것처럼 속이기 위해서 만든 가짜 인물인 것입니다. 그렇게 중국관세가 탄생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라는 하바드 사기꾼의 혀끝에서. 

이 사람이 아직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무역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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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1 페이지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작성일 04.06 05:48
왜 요즘 미국 뉴스를 보면 다 전에 어디서 본 거 같은 느낌이 들어버리는 것이죠....?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4.06 06:10
@ㅅㅇㅁ님에게 답글 ㅋㅋㅋ 사기꾼들이 하는 짓이 대충 비슷한가봅니다.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4.06 06:04
마치 성공사기꾼과 비슷한 인물이군요.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작성일 04.06 06:11
그냥 아무나 자기한테 마음에 맞는말을 해주면 믿는거죠 ㅠㅠ 아오 진짜 그냥 황당합니다 ㅠㅠ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4.06 06:17
@글록님에게 답글 얼마전에 로라 루머가 큰일했죠. 6명 짤렸습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작성일 04.06 06:24
Ron Vara가 Navarro 성 가지고 만든 가공인물 명의로 중국 깠었군요. 트럼프 사위도 한심 ㅋ
https://www.nytimes.com/2019/10/16/us/politics/peter-navarro-ron-vara.html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4.06 06:33
@블루밍턴님에게 답글 이 사람들 하는 일이 참 답이 없죠? 중국도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그러니 트럼프가 선출되기를 정말 바랬던 것입니다. 마가가 하는 것처럼 바이든이 치매가 아니라, 트럼프가 바보/미친놈이었던 것입니다.

파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적
작성일 04.06 06:33
대한민국도 서울대 출신들이 엉망으로 만든거 생각하면 뭐 납득이 갑니다.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4.06 06:34
@파적님에게 답글 그렇죠. 서울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기분 나빠하실지도 모르지만, 좀 그렇습니다. 제가 이전에 다닌 회사에서도 인맥으로 임원이 된 분들이 많았죠. 실제 능력은 하나도 없던.

어머님의 댓글

작성자 어머
작성일 04.06 06:52
이게 미국판 2찍들에게 먹히는게 진짜 황당하죠.

트럼프 관세 정책을 새로운 미국 경제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말이죠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4.06 06:55
@어머님에게 답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과학적인 사고를 하도록 훈련까지 받으신 분이.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란디르
작성일 04.06 07:07
이야..... 서울대나 하버드나....

홀리지저스님의 댓글

작성자 홀리지저스
작성일 04.06 07:24
... 미국이 이렇게 허접하게 굴러가는 장면을 다보게되는군요

Badger님의 댓글

작성자 Badger
작성일 04.06 07:53
아...이것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미스마플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마플
작성일 04.06 08:23
탐 리들/볼도모트가 귀여울 지경이군요 헐..

사과한입님의 댓글

작성자 사과한입
작성일 04.06 08:50
우리나라 부정투표 같은 소리군요

수피즘님의 댓글

작성자 수피즘
작성일 04.06 09:49
근데 챗지피티에 물어보니 본문 내용과 다르게 나바로를 경제학자로 설명하네요.
--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로, 미국의 경제 및 무역 정책에 관여해 왔습니다. 그는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강경한 비판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에서 무역 및 제조 정책에 대한 고문으로 활동했습니다.
나바로는 2011년에 그렉 오트리(Greg Autry)와 함께 『Death by China: Confronting the Dragon – A Global Call to Action』이라는 책을 공동 저술했습니다.

어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어머
작성일 04.06 10:28
@수피즘님에게 답글 경제전공자는 맞는데 문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걸 가상의 인물을 들어서 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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