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서 만난 멋진 어르신들 : 미국의 달러패권과 한국의 제조업, 그리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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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금요일 오전 11시 15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파면 선고는 22분에 났는데,
사진의 갈색가죽잠바 입은 어르신께서
저를 보고 활짝 웃으시며
"윤석열은 이제 끝났어 끝났어"라고 먼저 말씀하시더라고요.
4일 파면선고일에 민주진영 집회현장에 테러하겠다는 협박글도 있어서
여러 분들이 커뮤에서 위험하다, 가지 말라는 글도 있었거든요.
12.3과 남태령 1차 대첩때 못 나간 마음의 빚도 있고해서.. 저도 고민하다가 오전에 나갔습니다.
이날 오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거치셨을 듯 하고요.
문형배 재판관이 선고문을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와~! 함성'과 함께 간절하게 두 손을 맞잡은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뒤에 노란 조끼 입은 자원봉사 하시는 어르신도 활짝 웃으시더라고요.
그 전의 집회현장에서도 선고일이 다가올 수록 나이 지긋한 분들도 점점 많이 보이더라고요.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제 토요일, 민주시민의 승리와 파면을 축하하는 축제가 있는 날은
가족행사(조카 결혼식)가 있었어요.
결혼식 끝나고라도 갈까 했는데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새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 부부 뒤에서
저희 부부도 두 손 꼭 잡고 있었네요.
오랜만에 화장을 하니 아이랑 신랑이 계속 폰을 들이밀며 이건 남겨야 한다고 사진찍고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으면 앞으로 보기 힘들다며;;
일주일 동안 세수하지 말고 비닐로 얼굴 팩 싸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여튼.. 좀 더 마음놓고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한 법치주의 실현.. 우리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한 번도 못해봤잖아요. 100% 실현은 어렵더라도 그 목표를 추구하는 노력을 해왔어야 했는데..
검찰뿐 아니라 사법부(지귀연 판사)까지도 노골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국무위원들도 위헌, 위법을 하고요.
글로벌 기업이라며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하는 곳도
기업 총수는 적은 돈으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형적인 지분구조, 불법승계, 탈세, 국정농단, 세월호 폭식투쟁, 검언정경판에 장학생들 알박기.
기업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슈퍼급 글로벌 인재를 유치해도 능력을 펼칠수가 없으니 빠져나가고,
불량률을 낮춰야 하는 제조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제조업에 취업하는게 목표인
한정된 부품형 노동자 주입식 교육 양산,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후진국형 교육과 문화..
그런 구조 속에서 유치원때부터 대학졸업때까지 경쟁해야 하는 아이들.
취업 후에도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 노동환경.
전반적으로 이 토양을 바꾸지 않으면, 제2의 윤석열은 반드시 또 나온다고 박구용 철학자가 말했듯이요.
<미국의 달러패권국 영향력을 위한 무상원조, 한국의 제조업과 교육의 관계>
아참, 얼마 전 최경영tv에서
미국이 달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전 세계에 퍼지는게 유리하고,
그래서 무역적자를 보는게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역할이자 책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제조업을 하고 그걸 미국에서 수입하기도 하고
달러로 결제해서 기축통화로써 영향력을 키우는 거다.
미국의 대외 무상원조나 경제개발계획도 달러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요.
그게 한국이 제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현재로서는 이를 타파하지 않으면 한계이기도) 하다고요.
한국이 제조업에서 여태 벗어나지 못한 불량률 낮추기, 실패용인이 되지 않는, 주입식 교육의 한 원인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저렇게 제조업을 자국에서 되살리려고 리쇼어링을 하거나 관세정책을 매기는건 결과적으로
미국에겐 타격이고 중국에게는 별 타격이 없을 수 있다.
한국 역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각적으로 여러 국가와 협력해야 한다.. 더군요.
한국의 제조업에 종속된 교육문제..를
얘기하다가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반칙이라는 얘기까지 갔네요.
이 부분은 내용을 조금 더 정돈해서 따로 글 올려보고 싶지만, 안 할 수도 있으니 ;; 영상을 직접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