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젠 펜싱 뉴스를 보고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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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시간에 2012년부터 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한 양상을 보여왔던 미시간이었지만 LGBTQ에 대해서 큰 소음(?) 없이 2020정도까지는 지내왔던것 같습니다.
딸내미가 고등학교 가면서 학생들 사이 소위 'They-Them'이라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적인 의미의 '성'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유행이려니 하면서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을 했는데 여기서가 제일 충격이었죠. 1학년들은 기숙사 생활을 (거의)필수로 해야 하는데, 딸아이가 배정된 4인 Suite에 여학생 셋, 트랜스젠더 한명이 배정된것이었습니다.
3년전 일이지만 그때 충격은 너무나 생생합니다. 머리가 조금은 길다싶은 남학생이 열심히 기숙사 짐을 들고 왔다갔다 하길래 여동생 또는 누나 도와주는줄 알았는데 이 남학생이 트랜스젠더 학생이었던 것이죠. 호르몬 치료도, 그 어떤것도 하지 않고 입학할때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라고 본인 성에 대해 체크한것 만으로도 여학생 기숙사에 배정을 해준겁니다.
첫학기 내내 학교와 이 문제로 싸우고, 결국 여학생 세명이 다른 방으로 가는 것으로 해결을 봤습니다. 이 결론까지 가는데 석달이 넘게 걸렸고, 기숙사를 매우 꺼려하게 되어버린 딸내미를 일요일 늦게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목요일 오후에 픽업을 해오는 것을 1학년 내내 했습니다. 결국 2학년부터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해서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피해자일까요? 모두가 피해자라고 하지만 이런 일을 겪으면서 힘들어 하는 딸을 보는 아빠의 입장은 아무리 양보하려 해도 We are the world로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예전에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고통스러운 수술까지 받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있었는데 요즘은 ‘저들이 원하는 게 과연 무엇일까.’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스포츠에서도 실생활에서도 트젠들은 그들끼리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고 일반적인 여성들이 트젠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게 만든 건 자신들인데 그럼 또 여성들이 자기들을 차별하네, 어쩌네 하려나요. 이렇게 보니 여성으로 살기 참 힘듭니다.
구구탄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