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상사와 출장을 가서 겪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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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지방으로 출장이 있어
회사차를 타고 사장님, 나르상사, 저 이렇게 갔다왔었습니다.
(운전 제가 했습니다. 편도 3시간)
토요일까지 업무 보고 일요일은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사장님도 일요일은 개인용무 봐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차도 회사차(기름값 걱정말고) 사용해서 어디 볼일 있으면 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서 쉬려고 했었습니다. 살짝 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르상사가
나르 : XX씨 일요일 뭐할거에요?
저 : 그냥 숙소에서 쉴려고 합니다(물어 보는것 부터 뭔가 쌔함)
나르 : 할 것 없으면 우리 XX 갔다 와요
(우리 라는걸로 잘 엮음 절대 우리가 아님,
가고 싶다는 곳이 왕복 3시간 걸림,
당연히 운전은 저한테 맡길 예정)
저 : 좀 쉬고 싶은데(제 속은 '이 인간이 날 또 이용해 먹을려고하네')
나르 :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잖아요 같이 가요
저 : (이걸로 이상한 공격들어오는거 싫어서) 네 그럼 같이 가시죠
하고
결국은 쉬는거 포기 하고 일요일에 제가 운전 해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출장온 이 지역에 아는 지인이 있어서 가볼만한 곳 몇군데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깝고 괜찮은곳 추천을 세네군데 했는데도
"아니요 거긴 좀 아닌 것 같아요" 요딴 거절의 대답만 하고
꼭 거기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어차피 운전은 니가 하니깐 나는 편하게 갔다 오고 싶다는 걸로 느껴졌습니다.(느껴지지만 100%맞겠죠)
갔다 오는 내내 몸도 으슬으슬 하고 컨디션도 안 좋았음
여차저차 그래서 목적지 찍고 숙소 돌아가는길에
사장님이 전화가 오더라고요,
저녁은 사주겠다고 돈걱정 하지말고 비싸고 맛있는 집 알아 봐라고 연락이 와서
이 지역에 사는 제 지인이 추천해준 정식집(1인분 25,000원쯤)
정말 맛있는 집이 있다고 나르상사에게 보여주니 한 30초 보더니
"여기는 양도 많고 저는 저녁에 좀 간단하게 먹고 싶어요" 라는겁니다.
저는 속으로 "그래 니 가고 싶은데 가자. 어차피 답은 니가 정하는거니깐"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니 검색해봤는데 유명한 중국집이 있는데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자고 하는겁니다.
짜장면이 8,000원쯤 하더라고요 그래서 "네 그러시죠" 사장님도 더 비싼것도 좋다고 하시는데
유명한 중국집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 도착하니 저녁시간이라 바로 사장님 태워서
이동하고 짜장면 먹고 숙소로 돌아 가는 중에 나르상사가 사장님에게
"내일 점심은 XX씨가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정식집 어떻습니까?"
참고로 저는 내일 오전에 먼저 KTX타고 회사 복귀라 아침에 인사 드리고 올라가는데..
저는 그 자리 참석 못합니다
와 진짜...
이런 이야기는 제가 없을 때 둘이서 하는게 정상인 입니다.
남을 생각 하는 뇌기능이 마비가 된건지 아예 없이 태어난건지
나르시시스트는 정싱명칭이자기애성 성격장애 또는 인격장애로 판명되는 병이죠
진짜 병입니다 병..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출장 에피소드가 더 있는데 여기까지..
나띠베스님의 댓글의 댓글
나르들은 반성을 할수 없지만 일부분이라도 정신 차리길 원하며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부하직원 하고 회삿돈 아끼느라 싼집에 갔다 어필하고, 사장님과는 좋은 집에 같이 가서 생색내고...
아부가 하늘을 찌르네요.
Saracen님의 댓글

끼융끼융님의 댓글

벨샤룬님의 댓글의 댓글
나르는 자기 결점을 돌아보지 않아요 ㅎㅎ
워터수달님의 댓글

해외출장 10 일동안 자신은 동일한조식을 5일이상 먹지 못한다며 숙소를 반드시 바뀌야하고,
하도급인 니들도 나따라 다 바꾸라는 그런 갑질도 당해봤습니다.
굴뚝같은 맘으로 고발하고 싶었습니다.
돈벌기는 힘든 듯 합니다. 하.....
고생이 많으세요.
그래도 대견하십니다.진심에요.
mtrz님의 댓글

철딱서니는 무시로 일관해 주는게 편한데 말입니다.
저는 그냥 철벽 세우고 상종을 안 합니다.
대개 저런 사람은 뒷말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잘 해줘도 의미가 없죠.
어쩌면 덕을 베푸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iStpik님의 댓글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