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4,705 조회
85 댓글
163 추천

본문

스타트업에서 3년 반 다니다 어제부로 퇴사했습니다


사실 다음 갈 곳은 없고 먹여살릴 가족이 있고 심지어 아내는 임신 중입니다


이달 초에 나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울며불며 붙잡고 아픈 손가락이니 뭐니 미안해서 못 붙잡겠다느니.. 하지만 정작 연봉을 올려준다거나 뭐 다른 유인책은 하나도 없이 말로만 하는 것을 보고 진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아도 피폐해지겠구나 느꼈고 퇴직금마저도 못 받겠구나 느껴졌습니다


정신이 들락날락 오락가락하는 대표 밑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퇴근 후 집에 와서 가족들을 눈치보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아 퇴사했습니다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으면 퇴사 번복하고 계속 다녔을 거 같긴 하네요


간만에 푹 잤습니다

다음으로 갈 곳을 열심히 찾고 두드리는 일만 남았지만 황폐해진 육신과 정신을 회복하는 것 먼저 하려 합니다


너무 홀가분한 기분에 두서 없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댓글 85 / 1 페이지

Jedi님의 댓글

아내분과 모처럼 데이트하시면서 맛난것 드세요.
좋은 아내분이신게 확실합니다!!

파란하늘님의 댓글

너무 조급하게 직장 구하지 마시고 한달정도 푹 쉬시고 재충전하세요 ^^;;

나지금너무신나님의 댓글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대요. 제가 항상 좋아하고 믿고 실감하는 말입니다. 다 잘 될거에요. 고생하셨어요^^

소화기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사고 싶은 차가 벤츠인데 좋은 곳에서 열심히 일해 벤츠 하나 사고 싶네요

MERCEDES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곳에 잘 취직되시길 바라고
재취업 하시거든 개인사업도 구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자본금 안들어가고 식구들 밥먹는데 지장없다면 시작하기 좋지 않을까 합니다 ㅎ)

소화기님의 댓글의 댓글

개인사업 조언 감사합니다
사업가의 마인드나 시야를 키워나가도록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까만콩애인님의 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일단은 머리 비우시고 좀 쉬세요
맛난거 드시고  영화도 보시고 ~~

Titleistian님의 댓글

저도 작년 딱 이맘때 퇴사하고 외국으로 이직했습니다. 워라벨 비교도 안되고 연봉도 2배로 올렸어요. 한국회사 오래다닌게 미친짓이었다는걸 뒤늦게 후회했네요

원주니님의 댓글

30대의 끝자락에 제가 딱 그랬었습니다
6개월 쉬었는데 와이프 임신중이라 차로 출퇴근 시켜주고 그랬습니다
더 잘 될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조나스님의 댓글

몸과 마음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가족들의 응원과 함께라면 금방 좋은 일 생기실거에요∼ 화이팅!!!

에릭핑거님의 댓글

새로운 도전에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재충전 잘 하시고.. 좋은 곳 잘 찾으시길....
아~~~임신 축하드립니다

버거머거님의 댓글

일단은 아무생각없이 1주일만요
푹 주무시고 가족과 근교나가서 맛있는것도먹고 친구도 만나세요 응원합니다

대체로다모앙님의 댓글

뭐든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겠죠 그렇게 말하지만… 전 용기가 없는데 용기있는 글쓴이를 응원합니다!!!

하이안녕님의 댓글

달려 오시는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을 위해 충분히 재충전하시고, 보다 더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appyDaddy님의 댓글

조급해 하지 마세요.
제가 직장 생활 좀 오래한 편인데요.
가장 오래 쉬었을때가. 1년, 6개월 두번 있었습니다.
그때가 첫째 태어나고 5개월째, 둘째 태어나고 1개월째였죠.
벌어놓은 돈은 다 까먹었고, 갈곳이 정해진 곳은 없고 이력서를 다 합쳐서 50군데는 제출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내 응원덕에 여유 있게 좋는 곳 찾아 갔습니다.
힘내세요!!

소화기님의 댓글의 댓글

이틀 지났을 뿐인데 마음이 분주하고 조급해지네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차분해지려나요
주변 산이라도 가면서 차분히 복기해보겠습니다
전체 66,192 / 1 페이지
전체 검색